존 맥아더 "설교 표절한 목회자는 목회 사기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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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들에게 설교하는 존 맥아더 목사 (사진: Facebook)
존 맥아더(John MacArthur) 목사가 최근 다른 목회자의 설교를 표절하는 목회자는 "주님의 참된 메신저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2021년 마스터스 신학교의 날"(Master's Seminary Day)에 오스틴 던컨(Austin Duncan)과의 대화에서 캘리포니아 밸리 지역에 소재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담임 목사인 맥아더는 교회 지도자들의 표절 문제에 대해서 단호하게 언급했다.
그는 표절하는 목사를 언급하며 "게으르고, 무능하고, 거룩하지 않다"며, "목사는 성경 연구를 통해서 거룩해진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설교를 베끼는 행위는 사기"라고 주장했다.
"설교를 표절한다면 그 목회자는 쇼맨이자, 배우이다. 이는 마치 영화에서 목사 역할을 하는 것과 같다. 설교는 설교자 자신을 거룩하게 만든다. 하나님의 말씀에 관한 철저한 연구는 하나님이 목회자를 거룩하게 하고, 보호하시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여러분이 아이패드를 열고 다른 사람의 설교를 읽을 때, 여러분은 말씀의 성화 사역을 경험하지 못하게 된다. 남의 설교를 베끼는 순간 여러분은 목사 역할을 하는 배우라는 사실에 대해 변명하지 말라. 그런 사람은 여호와의 진정한 메신저가 아니다. 그에게는 정직함이 없다. 사기일 뿐이다. 사기꾼 목사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관해 공부하지 않고 다른 목사의 설교를 그대로 베끼면 하나님의 말씀이 가진 영향력에서 비껴나가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른 목사의 문장을 그대로 가져온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영적 파워를 건너뛰는 것이며, 마땅히 행해져야 하는 성경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변화시키실 하나님의 신성한 작업을 막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한 구절이 가진 "의미와 적용"은 설교를 듣고 있는 자신의 청중과 사회의 변화에 근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던벱티스트신학교 교수인 스캇 멕나잇(Scot McKnight)도 존 맥아더 목사의 주장에 호응해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그는 설교란 "단순한 하나의 연설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만남"이라면서, 설교자가 "읽고, 기도하고, 연구함으로써"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배움을 회중에게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목회자가 표절하면 그 과정을 "누락"하는 "배신행위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표절하는 목회자들은 '기만과 부끄러움이라는 거미줄'로 자신의 삶을 가리고 발각될 것을 두려워하며 산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남침례회(SBC) 회장인 에드 리튼(Ed Litton) 목사가 J.D. 그리어 목사의 설교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설교 표절이 논란이 됐다.
리튼은 허가를 받아 그리어의 설교에서 일부 요점을 사용했음을 인정했지만, 그리어의 설교에서 가져온 것을 밝히지 않은 점에 대해서 사과했다.
그리어는 리튼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그리어 또한 2019년에 자신이 전한 설교가 실제로 또 다른 목사인 폴 트립(Paul Tripp) 목사의 설교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