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 속의 기적, 토네이도가 휩쓸고 난 뒤에도 살아남은 십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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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의 맹공격 이후 무너진 메이필드 제일침례교회에 남은 십자가가 불을 밝히고 있어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사진: 웨스 파울러/트위터)
지난 12월 10일 금요일 밤, 치명적인 토네이도가 건물들을 무너뜨린 후 켄터키 주 메이필드 시티의 제일침례교회가 불을 밝힌 십자가는 주민들에게 "토네이도의 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비극 그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희망을 주었다고 한다.
CBN 뉴스는 이 제일침례교회가 지난 주말 30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미서남부를 강타하여 100명이 사망하고 많은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건물 중 하나라고 전했다.
제일침례교회의 웨스 파울러(Wes Fowler) 목사는 지난 주일 트위터를 통해 “메이필드에 있는 대부분의 건축물이 손상되고 많은 건물이 땅에 무너졌지만 복음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울러 목사의 페이스북에는 심하게 손상된 교회당 안에 남아 있는 십자가가 불이 켜진 사진이 실려 있었다. 사진 속에는 제일침례교회의 십자가를 둘러싸고 있던 전면의 유리창이 이번 토네이도에 날려 날아간 모습이 담겼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파편으로 가득 찬 교회 내부가 사라진 문으로 인해 노출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에 따르면 교회의 천장도 내려앉았다고 한다.
파울러는 폭풍우가 자신의 교회뿐만 아니라 메이필드 시 전체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말했다. 메이필드는 아칸소, 일리노이, 미주리, 미시시피 및 테네시 주를 황폐화한 토네이도에 의해 심하게 타격을 받았다. 백악관은 일요일에 켄터키주의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하여 정부와 폭풍의 희생자들에게 자금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것이 우리의 새로운 현실이다. 오늘 모든 멸망을 보면서 히브리서 13장 14절을 생각했다. '우리가 여기에는 영구한 도성이 없으므로 장차 올 것을 찾나니'라고 파울러가 말했다.
반면 교인인 배리 파울러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십자가가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배리는 "우리가 창문에 세워놓은 십자가가 여전히 있고 창문은 사라졌다는 것이 놀랍다. 다른 모든 것은 사라졌다. 십자가는 여전히 서 있다"라고 말했다.
파울러는 페이스북에서 폭풍우가 지나간 후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찬송과 기도로" 예배를 드리기 위해 자신의 신도들을 초대했다. 파울더는 왜 "기도회"를 하느냐는 질문에 사람들 사이에 희망을 다시 심어주기 위해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목사는 "폭풍 속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평화를 누릴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뿐이다. 그리고 바로 이때가 우리의 믿음과 예수에 대한 신뢰를 둘 때이다"라고 말했다.
"주님은 친절하시다. 그분은 이 비극적인 상황을 통해 우리를 돌아보실 것이다. 그리고 주님께서 어떻게든 자신의 영광을 위해 이 어려운 시기를 사용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