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아이티에서 납치된 선교사 17명 중 남은 12명도 전원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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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6일 목요일,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북쪽의 티타니엔에 있는 기독교 구호 선교단체(Christian Aid Ministries) 본부에 신원 미상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룹과 아이티 경찰에 따르면 2개월 전 납치된 17명 중 남은 선교사 12명도 전원 석방됐다. (사진: AP/Odelyn Joseph)
오하이오에 본부가 있는 기독교 구호 선교단체(Christian Aid Ministries)는 목요일(16일) 아침 아이티의 악명 높은 마워조 갱단(Mawozo gang) 400명에게 납치된 17명 중 남아 있던 12명의 선교사들이 이제 모두 석방되었다고 발표하면서 하나님께 감사를 표했다.
이 국제 구호 선교단체는 출애굽기 15:1("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를 인용한 성명서에서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나머지 12명의 석방을 위한 비용은 한 푼도 들지 않았다! 우리가 사랑하는 17명의 선교사들이 이제 안전하다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일에 동참해 달라. 지난 두 달 동안 뜨겁게 기도해주신 것을 감사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나머지 12명의 선교사가 석방된 것은 지난 12월 5일 다른 3명의 선교사가 석방된 지 불과 11일 만에 이뤄졌다. 그보다 약 2주 전에 갱단은 아픈 성인으로 알려진 2명의 선교사를 석방했다.
처음 두 번의 석방에 대해 알고 있었던 한 소식통은 마이애미 헤럴드에 마워조 갱단의 지도자인 윌슨 조셉(Wilson Joseph)이 석방의 대가로 각각 100만 달러를 받지 않으면 모든 선교사를 죽이겠다고 위협했지만, 몸값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납치 당시 납치된 선교사 그룹에는 남자 6명, 여자 6명, 어린이 5명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 중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이었다. 납치 당시 나이는 생후 8개월부터 48세까지 다양했다.
갱단과 아이티 정부 및 미국 정부 관리 사이에 석방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조셉의 비디오가 소셜 미디어에 유포되어 범죄 조직 두목이 협상 속도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셉은 10월 말에 "내가 요구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이 미국인들의 머리에 총알을 박을 것이라고 천둥으로 맹세한다"고 위협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말 기자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모든 선교사, 특히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설리번은 “나는 개인적으로 대통령에게 매일 이 문제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하고 있다. 대통령은 납치된 선교사들이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