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목표는 복수가 아니라 치유" 시인 아만다 고먼의 치유의 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우리의 목표는 복수가 아니라 치유" 시인 아만다 고먼의 치유의 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우리의 목표는 복수가 아니라 치유" 시인 아만다 고먼의 치유의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1-15 | 조회조회수 : 9,432회

    본문

    07ef713a4208ee1c1dc70fefbe79425a_1642098451_1842.jpg
    (사진: Danny Williams/ Penguin Random House)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지난해 1월 조 바이든의 대통령 취임식에서 어린 시인 아만다 고먼(Amanda Gorman)이 “우리가 올라갈 언덕”(The Hill We Climb)을 발표했을 때 시의 힘을 경험했다. 최연소 대통령 취임 축하시인인 고먼은 현재의 미국이 "빛과 깨끗함과는 거리가 멀다"고 인정하면서도 마지막 구절로 많은 사람의 희망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여명은 우리가 그것을 자유롭게 놓아둘 때 피어날 것이다. /빛은 언제나 있지만, /빛을 볼 수 있을 만큼 우리가 용감할 때만이 볼 수 있고, /용감할 때만이 우리는 빛이 된다." 


    취임식이 지난 며칠 뒤, 고먼은 슈퍼볼에서 시를 공연한 최초의 시인이 되었다. 그녀의 시는 전염병 기간 동안 지도력을 발휘한 교육자, 병원 직원 및 퇴역 군인을 기리는 것이었다.


    지난해 말 고먼은 그녀의 첫 시집 "Call Us What We Carry"를 출판하면서 현재 상황과 국가의 과거를 두려움 없이 바라보며 자신의 비전을 확장하고 심화시켰다. 그녀는 독자의 관점을 바꾸고, 숨겨진 면들을 탐색하며, 지혜와 통찰력을 드러내는 시기적절하고 일깨우는 언어로 작품에 영감을 불어넣었다.


    좋은 시는 우리의 마음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한다. “Call Us What We Carry”에서 시인 아만다 고먼은 편협하고 제한된 생각을 버리라는, 지속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자극으로 미국 사회의 숨겨진 내면을 꺼낸다.


    예를 들어, 오프닝 시 "Ship's Manifest"에서 고먼은 다음과 같이 노래한다. 


    "책임을 지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해야 한다. / 말한 것이 아니라 의미한 것. / 사실이 아니라 느낀 것. / 이름이 없는 동안에도 알려진 것."


    그녀의 시집 "Call Us What We Carry"는 7개의 섹션으로 구성된 풍부하고 독창적인 모음 시집이다. 각 섹션은 역사의 다양한 측면과 애도의 과정 또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투쟁에 중점을 두고 있다. 


    07ef713a4208ee1c1dc70fefbe79425a_1642098506_6083.jpg
    Penguin Random House


    가장 설득력 있는 시 중 일부는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동안 경험한 상실과 고립을 다루고 있다. 다른 시들은 흑인 미국인들이 직면한 불의를 언급한다. 예를 들어 "Fury and Faith"에서 고먼은 많은 흑인이 느끼는 분노와 그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우리의 목표는 복수가 아니라 회복이다. / 지배가 아니라 존엄만 있을 뿐이다. / 두려움이 아니라 자유이다. / 그냥 정의이다.”


    반복되는 문구와 이미지는 음악, 문학, 예술 및 문화에 대한 언급과 마찬가지로 작품을 관통한다. 이와 더불어 이 요소들은 우리가 기억, 언어, 트라우마를 지니고 있다는 근본적인 주제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가 사랑, 분노 또는 용서하지 않는 마음을 어떻게 표출하는가 하는 것은 다른 사람과의 상호 작용 및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고먼의 시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부분 중 하나는 이야기가 중요하고 언어가 우리를 정화하거나 더럽힐 수 있다는 그녀의 이해이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독자들은 자신들의 좁고 제한된 생각을 버리라는 지속적이고 부드러운 속삭임을 느낄 것이다. 그들은 또한 장르를 넓히고, 고조되는 듯한 고먼의 독특한 소리를 지지하는 루실 클리프턴(Lucille Clifton), 클로디아 랭킨(Claudia Rankine), 제임스 볼드윈(James Baldwin)과 같은 주요 시인들의 희미한 메아리를 들을 것이다.


    아직 20대인 고먼은 시의 명성을 높였다. 그녀는 또한 그녀의 눈과 시를 통해 스스로를 볼 수 있었던 젊은 작가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그녀의 시를 들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Call Us What We Carry“에서 그녀가 자신 있고 침착하게 시를 전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러나 고먼이 인터뷰에서 말했듯이 그녀는 지난 2~3년 동안 언어 장애로 고생했다. 글쓰기는 휴식과 자기 표현을 위한 수단이었다.


    그녀의 개인적인 이야기는 희망을 갖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얼마나 필요한지에 대한 그녀의 관찰에 신뢰를 준다. 제목 시에서 알 수 있듯이 "언어는 우리의 분노, 우리의 잔해, / 우리의 오만, 우리의 증오, / 우리의 유령, 우리의 탐욕"을 견디고 버리는 데 도움이 되는 "구명 뗏목"이다.


    그녀의 시 중 가장 훌륭한 점은 찬란하게 빛나고, 설득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는 때로는 정제되지 않고 말이 많거나 교훈적이라고 느낀다. 그러나 고먼의 모든 경험과 통찰력은 독자가 희망과 인내를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녀는 우리가 세상의 분열을 치유하려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심어준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58건 82 페이지
    • [시사] 한인 이민 퇴조 현상 뚜렷
      미주중앙일보 | 2022-01-25
      취업이민비율 압도적시민권 선서한국인의 미국 이민이 갈수록 퇴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국토안보부의 최근 이민 현황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인 영주권 문호는 1960년대 이민법 개혁을 통해 1960년대(1960-1969년) 2만7048명으로 물꼬를 튼 후 1970년대 2…
    • 워싱턴 수천 명 시위대 “백신 의무화 반대”
      미주중앙일보 | 2022-01-25
      케네디 전 대통령 조카 연설지난 23일 워싱턴DC의 링컨기념관 광장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 의무화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날 시위 현장에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연설을 통해 백신 의무화를 강력히 성토했다. [로이터]워싱턴…
    • 교회 분포 보니…신흥 한인사회로 텍사스 부상
      미주중앙일보 | 2022-01-25
      한인 교회가 사라진다(2)교회 분포 보니…신흥 한인사회로 텍사스 부상 한인 사회는 기독교와 매우 밀접하다.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도 교회와 함께 시작됐다. 한인 이민자들은 교회를 중심으로 모였고 교회는 지금까지 한인 사회 내에서 중심 역할을 감당해오고 있다. 퓨리서…
    • [GA] ‘8명 지하실 감금’ 구제사역 목사부부 체포
      NEWS M | 2022-01-25
      정신적 육체적 장애인들을 불법적으로 감금뱅크스톤 목사 부부(사진:그리핀 경찰서)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돕는 사역이라는 명목으로 8명을 지하실에 감금해온 조지아주 목사부부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조지아주 그리핀 경찰당국은 커티스 키스 뱅크스톤(55) 목사와 그의 아내 …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74078_729.jpg
      "하나님의 임재, 말씀이 없는 교회는 사교 클럽"
      KCMUSA | 2022-01-24
      밴쿠버 크로스로드커뮤니티교회 밴쿠버 크로스로드커뮤니티교회(Vancouver Crossroads Community Church)의 다니엘 푸스코(Daniel Fusco) 목사와 예수문화 음악(Jesus Culture Music)의 설립자인 배닝 리프셔(Banning Li…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68118_1913.jpg
      DC의 그레고리 추기경 “성당에 낙태지지 메시지 쓴 시위대, 가룟유다 같다”
      KCMUSA | 2022-01-24
      2022년 1월 20일 워싱턴 DC에 있는 '원죄없이 잉태된 국립대성당'(Basilica of the National Shrine of the Immaculate Conception)에 낙태지지 메시지가 등장했다. (스크린샷: Twitter/Catholics for …
    • 2022년 기독교 박해가 가장 심한 50개국
      Christianity Today | 2022-01-24
      기독교 박해에 관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지리아에서 기독교인 5명 중 4명의 순교자가 발생하고 있고, 중국은 5개 교회 중 3개 교회는 공격을 받았으며, 아프가니스탄의 현 상황은 북한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다.지난해에는 전년도보다 천 명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 …
    • 올해도 이어진 美 낙태 반대 '생명을 위한 행진'
      데일리굿뉴스 | 2022-01-24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집회…수만명 모여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낙태 반대 집회,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life)이 올해도 이어졌다.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생명을 위한 행진은 올해로 49번째 미 수도 워싱턴 D.C.에서 지난 21일 개최됐다.…
    • 미국 종교자유단체, 기독교인들에게 2022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촉구
      뉴스 파워 | 2022-01-24
      중국 전역에 성경과 복음이 안전하게 배포 및 전파되도록 기도 요청▲ 사진 제공: 크리스천헤드라인 뉴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두고, 미국의 종교 자유 옹호 단체들이 올림픽 행사에 보이콧을 할 것을 촉구하고 중국 전역을 걸쳐, 공산당원과 주민들이 복음과 성경을 접할 기회…
    • 시카코 브룩스 목사, 도시 폭력 종식을 위해 지붕 위에서 100일 기도 운동 및 캠페인
      뉴스 파워 | 2022-01-24
      교회는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기에 “희망”이다, 폭력 근절과 청소년 선도에 앞장서▲시카코 범죄율을 낮추고, 청소년들에게 삶의 패턴을 바꾸기 위해 옥상에서 100일 동안 금식 및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시카코 부룩스 목사 사진제공: CBN  뉴스 © 뉴스 파워 정준모최근 …
    • 271ba108b82532d29c6b77eb9432bd51_1642798719_189.jpg
      올해 ‘세계기도일’은 3월 4일... 주제는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노니"
      KCMUSA | 2022-01-24
        ‘세계기도일(World Day of Prayer)’을 맞아 전세계 여성 기독교 신자들이 함께 기도한다.   올해 ‘세계기도일’ 예배는 오는 3월 4일에 개최된다.   세계기도일은 전세계 모든 여성 기독교 신자들이 교파를 초월해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는 날로 올해로 1…
    • 28602499906747a413e41eb6e8aaa9da_1643051526_1004.jpg
      교회 정치 참여에 대한 반발로 ‘넌스’ 증가!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1-23
      RNS, 미 종교 없는 ‘넌스’ 증가원인과 기독교우파의 정치참여 상관관계  현재 가톨릭 다음으로 많은, 종교가 없다고 하는 ‘없음 (Nones)”의 기원이 바로 1990년대 종교적 우파의 출현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이 포괄적인 이론은 …
    • [시사] 세계 10대 부자, 팬데믹 기간 재산 2배 증가
      에큐메니안 | 2022-01-20
      옥스팜 불평등 보고서, 빈곤층 하루 5.5달러로 생활하며 4초에 1명씩 사망▲ 테슬라의 창업주인 일론 머스크는 팬데믹 위기 동안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 ⓒAly Song/Reuters영국 Guardian(가디언) 지(紙)는 영국에 위치한 국제구호개발기구 ‘Oxfa…
    • [인터뷰]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신임 사무국장 김시온 목사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1-20
      “한인성도들이 중심되어 거룩한 하나님의 도시 만드는 일에 앞장설 것”미주성시화운동본부 신임사무국장이 된 김시온 목사 -사무국장이 되신걸 축하드립니다. 새로 생긴 포지션인가요?☞사무국장은 2022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개정된 정관에 의한 직책입니다. 종전까지는 상임본부장…
    • 북한,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 1위에서 2위로
      KCMUSA | 2022-01-19
      북한의 상황이 나아진 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이 더 나빠진 것종교의 자유 박해국 감시단체 오픈 도어즈 USA의 회장 데이빗 커리가 19일 열린 가상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세계 박해 감시 대상국 리스트"를 발표했다. (사진: YouTube/Open Doors USA)…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