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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전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 새롭게 조명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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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2-02-22 | 조회조회수 : 2,5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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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T “바빙크 저작 번역본이 중국어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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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신학자가 21세기에 세계화되었다.’


22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네덜란드 신학자였던 헤르만 바빙크(사진·1854~1921)를 이렇게 평가했다. CT는 “지난 10년간 네덜란드 신칼뱅주의 신학자인 바빙크라는 새로운 별이 궁창에서 떠오르는 중”이라며 “그의 저작들의 번역본이 영어 포르투갈어 한국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캄펜개혁신학교와 암스테르담자유대학교 교의신학 교수를 지낸 바빙크는 개혁신학 전통에 깊이 뿌리 박은 신학자로 알려져 있다. 네덜란드 사회가 급속히 세속화되던 시기에 정통주의 신학과 기독교 세계관을 설파했다. ‘개혁교의학’ ‘믿음의 확신’ 등이 대표작이며 2003년 영어로 번역된 ‘개혁교의학’(Reformed Dogmatics)은 바빙크의 세계화에 일조했다. 지난해에는 별세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도 관련 출판물이 쏟아졌다.


CT는 100년 전 칼뱅주의 신학자가 오늘날 다시 전 세계 교회에 소환되는 이유를 분석하면서 당대 그의 개혁파 동료들보다 더 컸던 크로스오버의 견인력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특성 등을 꼽았다.


에든버러대 제임스 에글린턴 선임강사는 “바빙크는 21세기 독자들도 눈에 띌 정도로 균형 잡힌 방식의 글을 썼다”며 “기독교 전통의 폭과 깊이에 대한 전망을 놀랍도록 명료하게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바빙크는 장로교 개혁주의 전통을 가진 신학자였지만 협소하거나 종파적이지 않았고, 오히려 문화와 세기를 뛰어넘은 전체 기독교 신앙의 표현을 추구했다”며 “확고한 칼뱅주의 교리를 하나로 묶으면서도 ‘칼뱅주의가 유일한 진리는 아니다’라고 공개적으로 확언한 바 있다”고 했다.


이런 이유로 바빙크의 책들은 한국 장로교인뿐 아니라 미국 남침례교 신자, 오순절 교단의 10대들에까지 널리 읽히고 있으며 칼 바르트를 따르는 교파에는 신학 역사에 대한 지침으로서 바빙크를 의존하고 있다고 CT는 짚었다.


바빙크는 당시 신학계를 초월해 정치 교육 여성인권 저널리즘 분야에서 목소리를 내며 사회적 격변 속에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강조했다.


인종차별주의에 저명한 비평가로 활동했고 도시 빈곤에 반대하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주택 기준과 세법의 변경까지 요구하는 등 구체적인 대안까지 제시했다. 가난한 공장 노동자들이 하나님의 형상을 가진 인간이라는 이유로 그들 편에 서기도 했으며, 소녀들을 위한 평등한 교육과 여성 투표권도 요구했다.


CT는 바빙크가 기독교 신앙을 ‘범기독교적’(catholic) ‘맥락적’(contextual) ‘공적’(public)이라고 정의한 부분도 21세기 기독교에 여전히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언급했다.


에든버러대 신학부 사이먼 시미언 수 연구원은 “바빙크가 제시한 기독교 신앙의 공적 성격은 세상에 순응하는 것도,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것도 아니라 ‘세상 속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는 인간의 모든 생활과 영역 속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되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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