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2-03-31 | 조회조회수 : 2,608회

본문

또 다시 터진 세계적인 대형 교회 목회자 추락

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필요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힐송 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잇단 추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모양새다.


f55ea88e210f299d0709110b933c4e1c_1648770606_6226.png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힐송 교회)


힐송 교회는 지난 3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교인 서신을 전했다.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힐송 교회 전 세계 대표 목사직(Global Senior Pastor of Hillsong Church)을 사임한다는 내용이다.


서신은 직접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지난 18일 힐송 교회 이사회(Hillsong Global Board) 발표가 단서를 제공한다.


이사회는 이번 발표가 그동안 브라이언 목사가 연루된 사건을 내부적으로 조사해오던 사건이며, 최근 미디어에 노출됨으로서 사건 전모를 밝힌다고 이야기했다. 사건은 브라이언 목사가 저지른 일탈 행위에 관한 것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두 건의 고발이 접수되었으며, 모두 브라이언 목사 과실이 인정된다는 내용이다.


첫 번째 고발은 10년 전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는 교회 직원에게 부적절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는 교회를 사임하게 된다. 조사 발표는 문자 메시지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으며, 왜 피해자가 사임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대신, 브라이언 목사가 사건 당시 수면제에 의존하고 있었으며, 피해자에게 즉시 사과했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했다.


두 번째 고발은 2019년에 접수된 사건이다. 브라이언 목사는 힐송 컨퍼런스 후 “자신이 묵는 방이 아닌 곳을 두드리고 들어가 숙박 중인 여성과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발표는 또한 이 당시 휴스턴 목사가 컨퍼런스로 인해 심신 미약 상태(“disoriented”)였으며, 불안장애 치료 약물을 술에 섞어 과복용했다고 밝혔다.


조사 발표는 이어 “고발 내용이 전부 사실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브라이언 목사의 행동이 매우 우려스러운 것이며, 힐송 목사 행동 수칙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사회 조사 발표가 일어난 사건에 대한 최소 정보만 제공하는 반면, 브라이언 목사의 입장과 사정을 설명하는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로이 리포트"가 인용한 필 두레이 목사(힐송 교회 잠정 대표)의 목소리는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전한다.


“진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피해) 여성은 일체 성적인 행위가 없었다고 이야기 했다. 브라이언 역시 성행위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40분이란 시간 동안 그 방에 머물렀다.”


한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곤경은 이번 사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아버지 프랭크 휴스턴 목사가 1970년 청소년에게 저지른 성추행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형사 고발을 당했다. 브라이언 목사는 법적 대응을 위해 올해 1월 담임 목사직을 휴직한 상태였다.

  

과연 목회자 개인 일탈이기만 할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겪고 있는 일련의 사건을 보면, 그동안 지속해온 대형 교회 목회자와 명성 높은 사역자의 추문과 몰락이 떠오른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던 목회자 빌하이벨스와 라비 재커라이어스 모두 성 추문으로 씁쓸한 은퇴와 죽음을 맞이했다.


이들 뿐만이 아니다. 수천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대형 교회 목회자의 성 추문 및 범죄는 이제 매주 종교 뉴스를 장식하는 단골 메뉴다.


한국 및 미주 한인 교계도 강 건너 불구경 할 입장은 아니다.


이쯤 되면 일부 목회자의 개인적 일탈로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지속적이고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마치 어떤 원인이 일으키는 증상처럼 말이다.


목회자의 성 추문과 일탈을 원인을 더 이상 개인에게서 찾을 것이 아니라, 교회와 목회 구조가 목회자와 피해자를 모두 음지로 내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해 볼 때다.


[참고자료]

https://hillsong.com/newsroom/blog/2022/03/an-important-message-from-the-hillsong-global-board-230322/#.YkKPaS-B0ea

https://hillsong.com/newsroom/blog/2022/03/an-important-message-from-the-hillsong-global-board/#.YkKQGS-B0eY

https://julieroys.com/hillsong-blames-meds-alcohol-brian-houston-woman-hotel-room/

https://julieroys.com/brian-houston-resigns-after-misconduct-investigation/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80 페이지
  • 힐송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일탈 행동으로 사임
    뉴스M | 2022-03-31
    또 다시 터진 세계적인 대형 교회 목회자 추락보다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대책 필요[뉴스M=마이클 오 기자]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힐송 교회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잇단 추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모양새다.브라이언 휴스턴 목사 (힐송 교회)힐송 교회는 지난 3월 23일 …
  • [TX] 103년 된 교회 전소…"그럼에도 더욱 찬양"
    데일리굿뉴스 | 2022-03-29
    ▲화재 후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교회 예배당 모습.(사진출처=Second Baptist Church 페이스북)미국 텍사스 주의 한 교회 건물이 화재로 인해 전소됐지만 성도들은 잔디밭에 모여 이전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했다.CBN뉴스에 따르면 103년 된 텍사스주 제…
  • 美 애리주나주,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법 통과 '우려'
    데일리굿뉴스 | 2022-03-28
    "15주 태아, 신체기관 형성…고통도 느껴" ▲2020년 6월 워싱턴 DC의 미국 대법원 앞에서 생명을 지지하는 단체가 태어나지 않은 아기의 모형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사진출처=연합뉴스)미국 애리조나 주에서 임신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미국 크리…
  • [CA] 남가주 교계연합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특별기도회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3-28
    ‘우크라이나 돕기운동본부’ 결성하고 지속적 성금 모금 운동 전개 남가주한인교계는 우크라이나 돕기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남가주지역 교계가 ‘우크라이나 돕기 운동 본부(이하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모금 캠페인과 우크라이나 평화기원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운…
  • 미국 사회 여전히 목회자를 신뢰할까?
    뉴스M | 2022-03-28
    [바나 연구소] 미국 목회자 신뢰성 위기 진단목회자 신뢰성에 의문, 심지어 목사 스스로도[뉴스M=권순호 기자] 미국 목회자 신뢰도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리처치]가 실시한 목회자 신뢰도 연구 조사 “흔들리는 목회자 신뢰도, 심지어 목회자 사이에서도(P…
  • [CA] 얼바인침례교회 권태산 목사 3년만에 담임목사 취임
    뉴스M | 2022-03-23
    얼바인침례교회 전경과 권태산 목사(뉴스M 자료사진)권태산 목사가 얼바인침례교회 5대 담임목사에 취임한다. 이번 취임은 지난 2019년 교회 분규로 권태산 목사 취임식이 무산된 지 3년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얼바인침례교회가 소속된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CKSB…
  • 국민행복여울 문학 44호 출판기념 한글 국민 시 문학대상, 석정희 시인
    강건문화뉴스 | 2022-03-23
    베풀고 사는 삶, 기도로 엮어진 그녀의 삶에 문학이 더하여진 모습은 이상적 아름다움미국에 거주하며 한국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문학 선교사 역할[강건문화뉴스 이현수 선임기자] 문학을 대하고 시를 접하는 독자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sns의 힘이기도 하겠지만 수준 높은 독자…
  • [AZ] 투산영락교회 '제5회 선교사대회' 개최...총 8개국 18명 선교사 참석
    KCMUSA | 2022-03-23
     애리조나의 투산영락교회(담임 장충렬 목사)가 주최하는 '제5회 투산영락교회 후원 선교사 초청 선교사대회'가 3월 16일(수)부터 19일(토)까지 3박4일 동안 개최됐다. 이번 선교사대회에는 총 8개국 18명의 선교사(사모 포함)가 참석해 선교 보고의 시간을 가졌눈대,…
  • [NY] 제시 잭슨목사 후러싱제일교회에서 말씀 나눔
    기독뉴스 | 2022-03-23
     후러싱제일교회(담임 김정호목사)는 3월20일(주일) 오전11시 예배에서 아틀란타 아시안 여성 살해사건 1주년을 맞이하여 아시안혐오범죄 퇴치와 한흑 커뮤니티 협력을 위해 무지개 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의 대표 제시 잭슨목사 가 참석해 말씀을 나누…
  • [CA] 헨리아펜젤러대학교 개교기념 감사 예배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3-21
    ‘아펜젤러 신학저널’ 창간호 발간 축하예배도 열려헨리아펜젤러대학교 개교기념 예배 참가자들헨리아펜젤러대학교는 지난 3월 13일 오후 4시 남가주 빌라델비아 교회에서 개교기념 감사 및 학술지 발간 축하예배를 드렸다. 교수와 학생, 그리고 동문들이 모인 가운데 대면과 비대면…
  • “어느 누구도 연합감리교회를 떠날 필요가 없습니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3-18
    연합감리교 정희수 감독 한인교회들에 목회서신 발송UMC위스컨신연회 주재감독이자 한인목회강화협의회 의장인 정희수 감독연합감리교(UMC) 정희수 감독(위스컨신 연회)이 지난 3월 11일부로 ‘한인 연합감리교인들에게 드리는 편지’란 목회서신을 발송하고 “어느 누구도 연합감리…
  • [CA] 제3회 ‘웰에이징 어워드’ 시상식 성료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3-18
    2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서 열려시상식이 끝나고 수상자 김기순씨 부부와 함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주관하는 제3회 소망 웰에이징 어워드 시상식이 3월 11일(금) 오전 11시 세리토스 퍼포밍 아트센터에서 …
  • 다니엘기도회, 연대 세브란스와 장기이식 환자 수술비 2억원 지원 협약
    다니엘기도회 | 2022-03-17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는 "다니엘기도회 사랑의헌금 운영위원회"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저소득가구 장기이식 수술 비용으로 2억원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2008 다니엘기도회’ 부터 시작된 사랑의 헌금은 다니엘기도회 기간 중에 하나님…
  • "팬데믹 이후 선교 환경 급변, 미래 설계하자"
    미주중앙일보 | 2022-03-16
    2022 LA 선교 서밋 콘퍼런스 팬데믹 사태로 선교계 위축선교사 파송 비율 정체 상태100여 개국 활동 한인 선교사들내달 은혜한인교회에서 모여미주 한인 교계 등 강사 19명당면 과제 및 해결 방안 모색 한인 교계에 다시 선교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
  • 4e16e37b2be360a565a4b36022571ca6_1647037212_5634.jpg
    기업에서는 은퇴, 그러나 "그리스도의 대사"의 삶에 은퇴란 없다
    KCMUSA | 2022-03-16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주최하는 한솔보험의 황선철 대표 평생 기업실업인으로 직장을 복음의 일터로 만드는 일에 앞장 한솔보험의 황선철 대표(사진)가 오는 4월 11일 오렌지카운티의 로스 카요테스 골프코스에서 은퇴를 기념하는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그러나 이 대회는 단순히…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