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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선교 환경 급변, 미래 설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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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3-16 | 조회조회수 : 2,1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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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LA 선교 서밋 콘퍼런스

 

팬데믹 사태로 선교계 위축

선교사 파송 비율 정체 상태


100여 개국 활동 한인 선교사들

내달 은혜한인교회에서 모여


미주 한인 교계 등 강사 19명

당면 과제 및 해결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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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계에 다시 선교의 활력을 불어넣는다.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코로나 시대의 선교전략'이라는 주제로 2022 LA 서밋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콘퍼런스는 내달 18~21일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는 팬데믹 사태로 모든 것이 멈춘 이후 한인 교계에서 오랜만에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전세계 100여 개 국 이상에서 KWMF 소속 지역 대표 선교사들도 대거 참여한다.

 

미주 한인 교계를 비롯한 한국에서까지 강사가 초청됐다. 한기홍 목사(은혜한인교회)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 신승훈 목사(주님의영광교회) 최규남 총장(그레이스미션대학) 등이 나선다.  

 

또 송태근 목사(삼일교회) 조지훈 목사(조이풀교회) 고성준 목사(수원하나교회) 황덕영 목사(안양새중앙교회) 강형민 선교사(KWMF 회장) 루이스 부시(선교전략가) 등 총 19명의 강사가 초청됐다.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선교사만큼 현지 사정을 잘 아는 경우는 없다. 전 세계 곳곳에서 선교사들이 모여 경험 통계 등을 모두 공유할 것"이라며 "특히 팬데믹 이후 모든 것이 급변하고 있는 선교계는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 그것을 고민하는 자리가 됭 것"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는 사회 전반 뿐 만 아니라 교계의 토양 환경까지 바꿔버렸다. 선교도 그에 따른 변화를 수용하고 미래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KWMF측은 "코로나 사태는 세계 곳곳에 있는 한인 선교사들에게 안전과 생존의 위협을 넘어 정체성 존재 의미를 고민하게 했다. 혼란 속에 도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선교 방법 전략 역할 등에 대한 준비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WMF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한국 선교 자원의 자산을 토대로 현지 상황에 맞는 합의된 선교 전략 및 통합적 준비 ▶지난 사역 평가 방향 제시 작업을 통한 지역별 선교 청사진 제시 ▶총체적이고 창의적 방법의 선교 전략 모색 ▶선교 현장에서의 경험 통찰 등을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WMF 이근희 사무총장은 "우리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는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모두 함께 모여서 당면한 문제들을 같이 고민하며 답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는 선교계가 당면한 각종 과제를 두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인 및 한국 선교계는 소위 '선교 강국'으로 꼽혔다. 세계 각국에 선교사 파송에 있어 매우 열정적이었다. 이는 미국에 이어 선교사 파송 수에 있어 두 번째를 차지할 정도였다.  

 

한인 및 한국 교계의 파송 선교사 증가율은 1990년대 무려 35%에 달했다. 하지만 갈수록 줄어들어 2014년(증가율 1.9%) 2015년(1.01%) 2016년(1.94%) 등 급격히 증가율이 하락했다. 특히 최근 10년 이래 각 선교 단체들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매년 선교사 파송 비율은 1~2%에 그치고 있다. 그만큼 정체 상태에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팬데믹 사태는 선교계를 위축시켰다. 선교 단체나 교회 등 후방 단체의 지원이 감소했다. 이러한 현실은 후원금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수입을 충당하는 자비량 선교의 중요성 역시 부각시키고 있다.

 

미주 지역 선교 네트워크 단체인 GMAN 김정한 대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의 단기 선교 프로그램도 대부분 중단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교회들이 팬데믹 사태로 재정이 감소하다 보니 선교 단체 또는 선교사에 대한 지원 역시 줄었다"고 말했다.

 

선교사의 고령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각 선교 단체의 자료를 종합해보면 한인 선교사 중 50~70대가 전체 선교사 중 절반 이상이다.

 

데이브 노 목사(어바인)는 "한인 선교계도 신구 조화가 필요하다. 1세대 선교사에 이어 2세대 선교사들도 분명 필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시대의 선교에 발맞추려면 전문성과 재정적 자립 능력은 물론이고 현장에서 NGO 단체와의 협력 정부 기관과의 긴밀한 소통 등을 통해 다분야로 접촉할 수 있는 감각을 갖춰야 한다"고 전했다.

 

LA지역 한인 교회 목회자 김모씨는 "전문인 선교라는 것도 은퇴 시기 등에 맞춰 황혼에 봉사 형식의 단기 선교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며 "무엇보다 사회에서 가장 활동적이고 현직에서 활동하는 젊은 세대가 자꾸 선교지로 나가야 하는데 쉽지 않다. 새로운 자비량 사역 아이디어도 계속 연구해야 선교지에서의 생존 전략도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팬데믹 사태가 선교계에 부정적 영향만 미친 것은 아니다. 현지 사역의 속도는 코로나19로 다소 둔화했을 수 있지만 선교계에 비대면 사역의 가능성을 보게했고 선교간의 네트워크가 강화되면서 정보의 교류가 한층 원활해졌다. 이는 앞으로 선교계가 테크놀로지 등을 활용한 사역 전략 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김정한 대표는 "한인 선교계는 곧바로 비대면 시대에 적응해나갔다. 선교사들 대부분 화상 프로그램 등을 이용할 만큼 코로나로 인해 테크놀로지가 선교계에 이식됐다"며 "오히려 비대면 시대가 되다 보니 선교계의 네트워크는 강화된 부분이 있다.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각국 선교사들이 더 활발하게 현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6년 6월 아주사대학에서는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선교대회에서는 선교사 목회자 평신도 등 2000여 명이 참가했었다. 이번 KWMF가 주최하는 콘퍼런스는 약 6년 만에 남가주 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선교 행사가 될 전망이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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