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교회가 나보다 우선이니 은퇴하는 게 맞더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CA] "교회가 나보다 우선이니 은퇴하는 게 맞더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CA] "교회가 나보다 우선이니 은퇴하는 게 맞더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2-01 | 조회조회수 : 2,822회

    본문

    인터뷰: 에브리데이교회 최홍주 목사

     

    4년 전부터 기도하며 준비

    "특별히 계획 세운 것 없어"


     

    cac4d0af1d937c995428905dae6ce8b1_1643745523_8296.jpg
     

    에브리데이교회 최홍주 목사가 은퇴를 발표했다.〈본지 1월31일자 A-6면〉 최 목사의 목회 철학은 늘 두 글자로 축약됐다. 그는 '머슴'이 되고자 했다. 그렇게 23년을 변함없이 섬겼다. 머슴 목사가 은퇴를 발표했다. 자신의 눈물과 땀이 배어있는 교회를 떠나겠다고 했다. 본지는 은퇴 발표를 한 최 목사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정말 받은 게 많다. 나보다 행복한 목사가 있겠느냐"며 말문을 열었다.

     

    -갑작스런 발표다.

     

    "사실 오래됐다. 예전부터 '65세'가 되면 은퇴하겠다고 정해놓았다. 본격적으로 떠날 준비를 한 건 4년 전부터다."

     

    -은퇴 결심을 굳힌 이유는.

     

    "나는 하나님께 받은 게 너무 많다. 게다가 우리 교회는 정말로 좋다. 나처럼 행복하게 목회를 한 목사가 또 있을까 싶다. 그러면서 교회와 '나'를 두고 정말 많이 고민했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해봤다. 그런데 당연히 교회가 중요했다. 교회가 우선이기 때문에 내가 평소 생각해온 대로 은퇴하는 게 맞다고 봤다. 교회가 더 발전하려면 교회를 위해서 내가 은퇴해야 한다고 결심을 굳혔다."  

     

    -어떤 준비를 했나.

     

    "은퇴와 후임자 선정에 대한 기도는 계속 해왔다. 그러면서 다른 교회들이 어떻게 하는지 봤다. 그런데 좋은 모델이 별로 없더라. '청빙'도 마치 목회자 콘테스트 같았다. 게다가 청빙 후보를 세워도 교인들 마음이 100% 일치하지도 않았다. 다른 목회자를 지지했던 교인들은 서운해 한다. 게다가 청빙으로 인해 다른 교회에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타교회 담임목사를 데리고오는 방안을 제외시켰다."

     

    -후임자를 부목사 중에 선임했는데.

     

    "우리는 수년째 부교역자끼리 부흥회를 진행해왔다. 주중 새벽기도도 부교역자들이 담당해 왔다. 그들을 훈련하기 위해서였다. 우리 교회 교역자는 정말 남 주기 아까운 분들이다. 그만큼 훌륭하다. 그중 40대인 손창민 목사를 추천한 건 내가 교회를 개척했던 40대 시절과 비교해보니 나보다 훨씬 더 나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까이서 오랜 시간 봐왔다. 당회가 후임자 선정을 흔쾌히 결의해준 것도 너무 감사하다."  

     

    -은퇴까지 어떠한 절차를 밟게 되나.

     

    "후임자가 에브리데이교회와 잠시 떨어져 많은 것을 생각하고 다른 것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려고 한다. 이후 연말 정도 복귀해서 내년 1년간 나와 함께 공동 목회를 하며 교회가 자연스럽게 이행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이후 나는 65세가 되는 2023년을 끝으로 은퇴를 할 계획이다."

     

    -은퇴 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

     

    "정말 아무 계획도 세워두지 않았다. 은퇴 직전까지 교회 일만 생각하기로 결심했다. 담임목사가 은퇴를 준비한다면서 시간을 허비하는 게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지 않더라. 그래서 은퇴 후 계획은 따로 세워둔 게 없다. 그냥 막연하게 선교지를 둘러보거나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정도만 해봤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48건 79 페이지
    • [NY] 웨슬리언 성서적 경건운동 회복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3-03
      글로벌웨슬리영성목회네트워크, '카리스마 리바이벌‘ 개최'카리스마 리바이벌‘ 참석자들이 첫날 저녁 기념촬영 했다.글로벌웨슬리영성목회네트워크(공동대표 이성철 김정호 한의준 목사)가 주최한 '카리스마 리바이벌(Charisma Revival)'이 2월 21일 저녁 4시30분 …
    • 마약상에서 목사로…'과거의 고난이 사역의 씨앗'
      데일리굿뉴스 | 2022-03-03
      ▲마이클 필립스 목사.(사진출처=TD Jakes Foundation 유튜브 캡처)전직 마약상에서 목사가 된 한 사람이 슬픔을 극복하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되찾은 강력한 삶의 이야기를 나눴다.CBN뉴스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에서 자란 마이클 필립스(47) …
    • cd4e7cac2b6db547487df4ad5a00d527_1646238708_0588.jpg
      조 바이든 대통령 첫 국정연설에 영부인 질 바이든의 드레스 빅 뉴스
      뉴스파워 | 2022-03-02
      해바라기를 수놓은 드레스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지 및 위로 격려▲ 3월 1일 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첫 의회 국정연설에서 영부인의 옷차림이 빅 뉴스가 되었다.   © 뉴스 파워 정준모 (사진: Win McNamee/Getty Images)2022년 3월…
    • 도산 안창호 선생 막내 아들 랄프 안 선생 별세
      데일리굿뉴스 | 2022-03-01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홀로 남은 막내아들 랄프 안 선생(Ralph Philander Ahn, 한국명 안필영)이 지난 2월 26일 밤 11시 11분경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로스앤젤레스한인회에서 마련한 고 랄프안 선생 추모 영정. ⓒ데일리굿뉴스랄프 안 선생은…
    • [시사] [NY] 뉴욕한국학교, 3·1절 103주년 행사
      미주중앙일보 | 2022-02-28
       뉴욕한국학교, 3·1절 103주년 행사 뉴욕한국학교(교장 박종권)는 지난 26일 특별수업을 갖고 3·1운동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되새겼다. 참가자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시위를 재연하고 있다.   [뉴욕한국학교]
    •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목회자 세미나
      미주중앙일보 | 2022-02-28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회(회장 이진아 목사)는 지난 22일 박용돈 목사를 초청해 화상으로 목회자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한국문화에서 여성 목회자의 길, 현주소 등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
    •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 중심에 ‘이단 논쟁' 있어
      NEWS M | 2022-02-28
      이경섭 목사 설교 중 ‘피 사상' 문제 제기…사제간 싸움으로 번져담임목사 해임안 건의와 교단탈퇴, 청빙위원회 재구성 등 극단적 방안들이 제기되고 있는 뉴욕효신장로교회 사태의 중심엔 ‘이단논쟁’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대세이다. 현 담임목사인 문석호 목사는 지난 14(…
    • 제9차 한인세계선교회(KWMC) 7월 워싱턴서 열린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2-25
      주제는 “온 인류의 소망, 예수”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의장단 회의 참가자들 제9차 한인세계선교회(KWMC)가 오는 7월 와싱톤 중앙장로교회(류응렬 목사)서 열린다.이번 대회 주제는 ‘인류의 소망 예수(Jesus, the HOPE of the World)’이다.오는 7월…
    • ‘MZ세대 고민’ 보듬은 채팅, 지난해 19만명을 전도하다
      국민일보 | 2022-02-22
      미디어 선교단체 ‘그라운드와이어’ 숀 던 대표 이메일 인터뷰 그라운드와이어의 상담 코치인 한 중년 여성(위)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젊은 여성(아래)과 채팅 상담을 하고 있다. 영상에 공개된 채팅 내용에는 코치가 ‘불안함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묻는 여성에…
    • 100년 전 신학자 헤르만 바빙크 새롭게 조명되는 까닭은…
      국민일보 | 2022-02-22
      미국 CT “바빙크 저작 번역본이 중국어까지 이어지고 있다” 보도‘19세기 신학자가 21세기에 세계화되었다.’22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네덜란드 신학자였던 헤르만 바빙크(사진·1854~1921)를 이렇게 평가했다. CT는 “지난 10년간 네덜란드 신칼뱅주의…
    • 2022 세계 기도일 온라인 예배
      KCMUSA | 2022-02-22
      3월4일 오후 6시 미주 한인교회 여성연합회미주한인교회 여성연합회가 3월4일에 세계 여성 기독교 신자들이 합심해 기도하는 세계 기도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드린다. 올해는 시카고 한미장로교회에서 예배 진행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현장을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 "이민교회, 1세와 2세의 공통분모 될 수 있나"
      미주중앙일보 | 2022-02-22
      한인 교회가 사라진다 〈5〉 이민 1세대와 생각 다른 2세들교회 운영, 철학, 방향성도 달라 1세들은 이민자, 성인 사역 추구2세들은 아시안, 다민족 중심 사역  이민교회 유지, 생존에 몰두해와장기적 안목 갖고 미래 준비해야  한인교회는 이민자의 모임이다. 거기서 파생…
    • [CA] 나성영락교회 교단 탈퇴 논란 결국 법정 공방으로 이어질 듯
      미주중앙일보 | 2022-02-18
      교단 측 이재광 총회장LA 방문해 변호사 선임이재광 지난해 10월 교단 탈퇴 사태로 논란이 됐던 나성영락교회 문제가 결국 법정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나성영락교회(담임목사 박은성)가 소속해 있던 해외한인장로회(이하 KPCA)가 15일 변호사를 정식 선임하고 법적 대응 방…
    • fda3ff45681091b2085d474186ee1415_1645059081_672.jpg
      미 남침례교의 2022년 목회자 컨퍼런스 2월 17일 열린다
      KCMUSA | 2022-02-16
      사우스 웨스턴 신학교에서 개최, 주제는 "우리는 그를 선포합니다" 지난 해 6월 15일 테네시 주 내쉬빌에서 열린 미남침례회 연회에 참가한 대표자들. (사진: Religion News Service)2월 16일자 침례교 신문(Baptist Press)에 따르면 2022…
    • "이민 교회, 생존 방법에 대한 고민 필요한 때"
      미주중앙일보 | 2022-02-15
      한인 교회가 사라진다 (4)   "왜 '코리안 처치(korean church)'가 유지돼야 하는가. 아니 왜 존재해야 하는가". 급변하는 사회는 오늘날 한인 교계에 질문을 던진다. 특히 팬데믹 사태로 인해 사회 각 영역이 변화의 바람을 맞으면서 교회 역시 존재성에 대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