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 잃은 텍사스 목사, "숨겨진 분노에 대한 사회의 외면이 문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손자 잃은 텍사스 목사, "숨겨진 분노에 대한 사회의 외면이 문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손자 잃은 텍사스 목사, "숨겨진 분노에 대한 사회의 외면이 문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KCMUSA| 작성일2022-05-31 | 조회조회수 : 6,919회

본문

43a06522ed227409007cbb75489196c0_1654033196_8781.jpg
(사진: Fox News 영상 스크린 샷)


텍사스 주 브래킷빌(Brackettville)의 한 목사는 지난 화요일에 19명의 롭 초등학교(Robb Elementary School) 학생들과 두 교사를 학살한 18세 살바도르 롤란도 라모스(Salvador Rolando Ramos)의 마음속에 뿌리 깊은 분노와 비통함이 있다고 추론했다.


목요일 제일침례교회의 YJ 히메네즈(YJ Jimenez) 목사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겪었던 감정들과 비극에 대해 방치된 현실을 지적했다. 롭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으로 본인의 손자를 잃은 히메네즈 목사는 성경의 가인과 아벨을 이 사건에 대한 반성의 포인트로 꼽았다.


히메네즈 목사는 “어린 시절에 한 사람의 삶에서 일어난 초기 사건이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연속되는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면 어릴 적 유기, 학대 등 젊은이들의 마음에서 한 번도 제대로 다뤄보지 못한 문제가 내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거리의 도로에서, 학교에서, 이혼 가정에서, 가정 폭력 속에서 잠재돼 있던 아이들의 분노를 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오는 것인데, 우리는 아이들 속에 있는 이러한 것들을 다루지 못하고 있다"라고 히메네즈는 반복했다.


이에 목회자는 젊은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그들이 당하는 고통이 무엇인지 알아보자”고 당부했다.


국제적인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회장인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히메네즈에 대한 반응으로 미국인의 마음 속에 문제가 있다고 단언했다. 그레이엄은 라모스와 폭력 가해자에 관해 히메네즈가 말한 진실에 동의했다. 그레이엄은 히메네즈의 인터뷰에는 희생자 가족과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진실과 위안의 말씀도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은 히메네즈가 요한복음 10장 10절에서 인용한 구절을 되풀이하여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그러한 폭력과 비극이 결코 인간이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에 의해 야기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라모스는 언어 장애 때문에 롭 초등학교에서 자주 왕따를 당했던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그의 소꿉친구인 산토스 발데스(Santos Valdez Jr.)는 라모스의 행동이 점점 악화되면서 그의 우정은 끝났다고 말했다. 발데스는 라모스가 자신의 얼굴을 고양이가 발톱으로 할퀴는 것처럼 여러 번 칼로 찔렀다고 인정한 사건을 인용했다.


8학년 때 라모스의 가장 친한 친구가 된 스티븐 가르시아(Stephen Garcia)는 라모스를 그가 아는 ​​가장 착하고 수줍음이 많은 아이로 묘사했다. 가르시아는 라모스가 롭 초등학교 총격범이라는  소식을 듣고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그는 라모스가 그 누구도 다치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18세의 이 소년은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라모스가 말을 더듬는 데다가 말을 더듬는다는 이유로 왕따를 당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는 특히 그의 어머니가 직장을 옮기고 조부모에게 양육이 넘겨져야 했을 때 라모스가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이 학교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숨진 라모스는 할머니의 머리에 총을 쏘기 전처럼 학교에서 전쟁을 벌일 계획도 소셜미디어에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할머니는 병원에서 중환자로 보호를 받고 있었다. 라모스는 먼저 할머니를 쐈고, 근처 장례식에 있던 사람들을 쏘고 초등학교에서의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학교 운동장으로 뛰어들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4건 74 페이지
  • 건강한 교회 리더쉽을 위한 7가지 제언
    뉴스M | 2022-06-16
    [라이프웨이] 칼럼니스트 론 에드먼슨이 제안하는 건강한 리더쉽 원칙[뉴스M=마이클 오 기자] 교회 여론 조사기관 [라이프웨이]가 건강한 교회 리더쉽을 만드는 7가지 비결을 소개했다.칼럼니스트 론 에드먼드가 지난 6월 6일 기고한 칼럼 “건강한 교회 리더쉽의 7가지 특징…
  • [CA] 세계예수교장로회(WPC) 제46회 총회 성료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6
    신임총회장에 김정도 목사(대서양노회) 선출나이아가라 폴스에서 열린 총회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세계예수교장로회(WPC) 제46회 총회가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에 걸쳐서 나이아가라폴스 제일 장로교회(김정도 목사)에서 열렸다. 첫날은 환영 만찬에 이은 개회 예배…
  • [고 김광신 목사 마지막 설교] “감사합니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5
    교회 창립 40주년 감사 및 임직 예배를 마치고 김광신 목사(앞줄 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다음은 은혜한인교회 창립목사이신 김광신 목사님이 교회 창립 40주년인 지난 5월 22일 예배에서 하신 설교 내용의 요약입니다. 김 목사님은 이 설교를 마지막으로 3일 후인…
  • 2022년 팬데믹 끝자락에 비단길(Silk Road)에 서다-유라시아 의료 문화 봉사단 여행기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15
    2022년 팬데믹 끝자락에 비단길(Silk Road)에 서다-유라시아 의료 문화 봉사단 여행기키르키스스탄의  풍광 필자 강학희(시인) 선교여행을 마치고 크리스천 위클리를 방문한 필자 강학희시인(왼쪽부터), 노정해 목사(유라시아교육재단 사무총장), 정기철 장로(유라시아교…
  • [CA] 남가주 한인신학교 2022년 봄학기 학위수여식 일제히 열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6-14
    미주장신대, KAPC개혁장로회대학, 월드미션대학교남가주 한인신학교 2022년 봄학기 학위수여식 4일(토) 오전 일제히 열렸다.△미주장신대 학위수여식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이상명 박사) 제 42회 졸업감사예배 및 학위수여식이 4일(토) 오전 10시 본교채플에서 열렸다.…
  • [CA] 제26차 미주복음주의 장로교회 총회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6-14
    총회장 전모세 목사, 부총회장 전지승 목사미주복음주의장로교회 총회(총회장 신원규 목사)는 제26차 총회를 오렌지힐스교회(담임 전모세 목사)에서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총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는 주제로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렸다. 23일 오후에 열린…
  • [IL] 악화되는 인종 혐오와 총기 문제, 한인 교회 "뭐라도 해봐야죠!"
    뉴스M | 2022-06-14
    [시카고 기쁨의 교회] 텍사스 총격 사건 이후 실질적 고민과 대책 노력추모 공간, 예배와 대화, 대응책 준비 등[뉴스M=마이클 오 기자]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인종 증오 범죄와 총기 문제에 대한 한인 교회의 반응이 차분하지만 진중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시카고 기쁨의…
  • [CA]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후임에 앤디 우드 목사 선출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07
    14년 전 산호세 에코교회 개척후임자로 결정된 스테이시 우드 사모, 새들백교회 현재 담임인 릭 워렌 목사, 앤디 우드 목사, 케이 워렌 사모(왼쪽부터). [새들백교회 제공]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의 후임으로 산호세 에코교회(Echo Church)의 앤디 우드(Andy …
  • [CA] UMC 남가주, 하와이 지역 한인목회자 대거 이동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6-07
    류재덕 목사 미국회중교회로, 안정섭 목사 밸리연합감리교회로위 왼쪽부터 예선범, 최대일, 이상호, 안정섭 목사, 중간 왼쪽부터 최현규, 류재덕, 배동희, 박성환 목사, 세째줄 왼쪽부터 원홍연, 유희정 목사 가주태평양연회 그랜드 하기야 주재감독은 한인목회자등 대규모 목회자…
  • 1353bec895b2196ea551f2cb872b7bad_1654554802_7083.jpg
    '홈쳐칭'(Home-Churching), 또 하나의 옵션
    KCMUSA | 2022-06-06
    (사진: United Methodist Church)홈스쿨링,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고 부모가 교사가 되어 직접 학교 교육을 하는 제도이다. ‘홈쳐칭’은 기독교를 용인하지 않는 나라나 지역에서 외부에는 모르게 예배드리는 지하교회로서의 가정교회나, 또는 크리스천 가정에…
  • 남침례교 섹스 스캔들은 빙산의 일각
    뉴스M | 2022-06-06
    수백명 교회 리더들이 가해자…교단은 조직적으로 은폐시도[뉴스M=양재영 기자]지난주 남침례교(SBC) 섹스스캔들 문서가 발표되면서 미국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피해 사례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독립 조사업체인 가이드포스…
  • 또 총격 사망 사건, 이번에는 학생 80여명 모임중이던 교회
    뉴스M | 2022-06-06
    한인 교계에도 경각심과 대책 필요 목소리[뉴스M=마이클 오 기자] 또다시 총격 사건으로 인해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 현장에서 대학생 2명이 즉사했으며, 범인도 범행에 사용한 총으로 자살했다.총격 사건으로 슬퍼하고 있는 코너스톤 교인(CBS 뉴스)어제 저녁 (6월 2일…
  • NCKPC, 총기피해자와 우크라니아 평화를 위한 기도문
    기독뉴스 | 2022-06-06
     NCKPC(마국장로교한인총회) 총회장 김성택목사)는 “6월12일(주일) NCKPC 산하 교회들 모두 ‘총기폭력 예방 주일’(Gun Violence Prevention Sunday)로 지키기로 했다”며 “6월12일 주일예배 때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총기폭력 피해자들과…
  • e00d0a9a8ae5d40356b3aaaec3fe580a_1654017120_0089.jpg
    [CA] 고 김광신 목사 장례예배 6월 4일 오전 11시에 드린다
    KCMUSA | 2022-05-31
     지난 5월 25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고 김광신 목사의 장례예배가 6월 4일(토) 은혜한인교회 비전센터 본당에서 열린다.은혜한인교회 창립자이자 서울은혜교회를 이끌던 고 김광신 목사는 은혜한인교회 창립 40주년을 맞아 이를 축하하기 위해 미국을…
  • 증손녀 잃은 유밸디 목사, “앞마당에서 꽃에 물 주고 있는데 총성 울려”
    KCMUSA | 2022-05-31
    학부모들 애원에도 경찰 "미안하다, 더 이상 갈 수 없다"며, 학교 진입 안 해프리메라 이글레시아 바티스타 교회의 전 담임인 줄리안 모레노 목사. 이번 롭초등학교 총격사건으로 사랑하는 증손녀를 잃었다 (사진: Good Word News)인구 16,000명의 텍사스 주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