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뉴욕성결교회 설립 46주년기념예배 및 임직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NY] 뉴욕성결교회 설립 46주년기념예배 및 임직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NY] 뉴욕성결교회 설립 46주년기념예배 및 임직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2-07-01 | 조회조회수 : 1,937회

본문

독립기념일의 의미를 온전하게 지켜나가야 한다!

‘246주년 맞아 경계해야 할 현 미국 진보/보수 문화, 이념 전쟁 소개



df47be0912a50ade258066590c70aa95_1656696002_6558.jpg
 

미국의 독립선언문은 1776년 7월 4일 대륙회의(지금의 연방의회)에서 채택됐다. 13개 주의 대표 56명이 필라델피아에 모여 선언문에 서명한 날짜다. 7월 4일이 독립기념일이 된 것은 이 때문이다.


인권보장을 규정한 영국의 대헌장(마그나 카르타), 프랑스의 대혁명과 더불어 인류 역사에 가장 위대한 사건으로 꼽히는 게 바로 미국의 독립전쟁이다. 독립선언문의 정신이 그대로 녹아 담겨 있는 게 미국의 헌법이다.


우리는 독립전쟁이라고 부르지만, 미국에선 ‘혁명전쟁’(Revolutionary War)이라고 한다. 독립선언문에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행복의 추구권을 박탈하는 독재 정부는 혁명을 통해 전복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독립선언문은 모두 4개 항으로 되어 있다. 전문과 권리(인권)의 선언, (영국 왕에 대한) 기소장, 그리고 독립선언이다. 이중 하이라이트는 권리의 선언. 모든 인간은 하나님에 의해 평등하게 창조되었고 생명과 자유, 그리고 행복 추구권은 누구도 빼앗지 못한다는 이른바‘천부 인권’을 담았다.


생명에 대한 권리는 독재정권에 대항할 권리를 규정한 것이다. 자유는 정부를 비판할 권리와 종교의 선택, 그리고 자유를 지켜줄 정부를 스스로 구성할 권리다. 행복 추구권은 사유재산의 보호와 이를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헌법의‘권리장전’은 독립선언문의 이 두 번째 항을 구체적으로 풀이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올해로 246주년을 맞는 독립기념일은 온전한 그 의미가 퇴색된 채로 다가오고 있다. 진보와 보수로 양극화된 이념에 따라 독립기념일이 해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1776년 미합중국의 독립선언을 둘러싸고 각계각층에서 다채로운 행보가 관측된다. 일단 보수진영은 독립 정신을 거론할 때 역사의 주체로서 백인들의 역할을 강조한다.


대선 결과에 항의해 올해 1월 6일 의회 폭동을 일으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의회 난입 현장에서 1776년 독립 당시 미국기를 휘둘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문기구 '1776 위원회'를 통해 진보 진영을 독립 정신을 해치는 원흉으로 묘사하고 '애국자 교육'을 촉구하기도 했다.


보수 활동가들은 일선 학교의 '비판적 인종 이론'(CRT) 교육을 공격하는 데 1776년 정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기도 한다. CRT는 미국 법 제도가 선천적으로 인종차별적이라서 흑백 불평등이 사회, 경제, 정치적으로 발생하고 굳어진다는 가설이다. 보수진영의 이런 행보는 미국 건국에 영향을 미친 다른 요인들을 배척한다는 이유로 역사학계에서 비판받고 있다.


다른 지역, 인종 집단들도 각자 자신들의 정체성을 내세워 역사를 맞춤형으로 해석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흑인들은 기존에 부각돼온 건국의 아버지들을 배척하고 인종차별 저항을 강조해 새로운 영웅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미국의 시원을 1776년이 아닌 아프리카 노예가 처음 도착한 1619년으로 보고 그 역사와 노예제의 유산을 탐구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남북전쟁에서 승리한 미국 북부 지역은 독립 정신을 지닌 혈통으로 자부심을 강조한다. 전쟁 뒤에 그 지역에 들어온 아일랜드 이민자들도 독립선언의 정신적 계승자를 자처하며 미국인 정체성을 주장하고 있다. 역사학자들은 역사가 거두절미 기술이라기보다 전후 맥락 이해가 필요한 복잡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미국 독립사 전문가인 마이클 해텀은 "혁명에 하나의 기억만 존재할 수는 없다"며 "기억 방법도 항상 현재 환경에 따라 형성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독립 250주년 기념은 200주년 때와는 현격히 다른 모양새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휴일 개명(Rename Holidays)’ 운동 역시 지켜봐야 한다. 동 운동은 휴일 자체를 부정할 수는 없어도 적어도 이름에서 폭력적 색채를 덜어내야 한다는 운동이다. 지난 수십 년간 꾸준히 전개돼온 운동이지만, 최근 갑자기 뜨거워졌다. 진보적인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다. 요즘 미국은 ‘우오크(woke)’ 즉 ‘깨어나라’ 정신이 대세이다. 약자 입장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는 일종의 ‘정치적 올바름’ 운동이다. 강자의 역사를 기념하는 날인 휴일을 이름만이라도 약자를 배려하는 식으로 바꿀 것을 우오크 시대 정신은 요구하고 있다.


독립기념일의 배경에는 독립전쟁이라는 영국과의 폭력적 대결이 자리 잡고 있다. 개명론자들은 독립기념일이 결국 후세에 평화를 물려주기 위해 싸운 날이라는 점을 강조해 ‘피스데이 원(평화의 날 1)’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피스데이’ 뒤에 ‘원’이 붙는 것은 두루뭉술한 의미의 ‘피스데이’는 웬만한 곳에 다 갖다 붙일 수 있는 다목적 이름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기독교국가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기독교 국가주의는 미국 역사에 대한 특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그들의 관점에 의하면, 미국은 애초부터 명백한 기독교 국가로 설립되었으며, 따라서 하나님과 거의 (많은 사람이 ‘거의’라는 이 단어를 빠뜨린다) 언약 관계를 맺은 수준이다. 오늘날에도 이런 식의 주장은 다음과 같은 논리고 계속되고 있다. 좌파와 불신자는 계속해서 미국을 세속적이고 상대주의적 국가로 만들려고 한다. 우리가 이들에게 밀려서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지도자를 제대로 선출하지 않는다면, 하나님은 더 이상 미국에게 복을 주시지 않을 것이다.


기독교 국가주의는 또한,  아주 오랜 상하 관계의 사회 질서를 암묵적으로 때로는 명시적으로 지지한다. 즉, 외국인보다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유대인과 이슬람  교도보다는 기독교인이, 타 인종보다는 백인이 상위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또 강조한다.


사무엘 페리(Samuel L. Perry)와 앤드류 화이트헤드(Andrew Whitehead)가 쓴 ‘미국을 다시 하나님에게로: 미국의 기독교 국가주의(Take America Back for God: Christian Nationalism in United States, 옥스포드, 2020)는, 동 국가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정치에 있어서 기독교 국가주의와 종교적 헌신은 일치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중요한 부분에서 저자들은 바로 이런 사례를 제시한다. 조사 과정에서 저자들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중동에서 온 난민은 테러 위협이 된다.”, “미국의 전통을 존중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물론 기독교 국가주의자들은 이런 주장에 강하게 동의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교회 출석, 기도, 성경 읽기에서 열성을 내는 미국인일수록 이런 문제에 대해 기독교 국가주의자의 주장과 정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페리와 화이트헤드는 교회 공동체에서 성경과 기도에 더 시간을 쏟는 기독교인일수록 기독교 국가주의에 빠지는 경우가 적다고 주장한다. “간단히 말해서 기독교 국가주의는 높은 도덕 표준을 장려하지 않으며 자기희생, 평화, 자비, 사랑, 정의 등을 가치 있게 여기지 않는다.” 다시 말해, 종교 활동에 더 많이 참여하는 기독교인일수록 기독교 국가주의자와 달리 이민자를 환대하고 다른 인종의 사람들을 평등하게 받아들이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구현하려는 데에 더 열심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이유는 분명하다. 약자를 보호하라는 건 성경의 명령이고 성경에는 기독교 국가주의와 완전히 모순되는 말씀으로 가득하다. 종교 활동 수준이 높아질수록 인종, 빈곤, 정의에 대한 믿음은 덜 보수적인 방향으로 움직이게 된다.


결론으로, 1776년 7월 4일은 첫 총성이 울린 날이다. 미국인들은 이를 ‘전 세계에 총성이 울려 퍼졌다’(The shot heard round the world)는 말로 표현한다.


시인 롱펠로우의 ‘폴 리비어의 말달리기’(Paul Revere’s Ride)란 시에 나오는 유명한 말이다. 지구촌에 자유와 해방을 알리는 총성이란 뜻이다. 독립기념일 하면 미국인들은 대부분 이 말을 떠올린다.


그러나 그 총성이 건국자들이 독립을 위해 울린 총성이 아닌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다르게 시끄럽게만 들리는 그런 슬픈 독립기념일 되고 있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71 페이지
  • 교회공동체에서 최선의 대안을 같이 찾아 나가야 한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7-15
    라이프웨이, 70% 크리스천 여성 낙태 경험, ‘원치 않는 임신’한 여성 연방대법원에 의해 낙태가 금지된 미국 사회에서 보수, 복음주의 진영은 현재 축배를 들고 있다. 1973년 ‘로 vs. 웨이드’ 판결이후, 거의 반세기 동안 죽임의 문화가 아닌 살림의 문화 추진과 …
  • KWMC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 개막
    기독뉴스 | 2022-07-13
     2022년 KWMC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7월11일(월)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목사)에서 '예수 온 인류의 소망'(JESUS THE HOPE OF THE WORLD)라는 주제로 열렸다.이번 대회는 코로나펜데믹으로 인해 6년 만에 열린 …
  • 한인세계선교대회 “예수, 온 인류의 소망”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7-11
    되돌아본 한인세계선교대회의 역사, 앞으로 기대되는 선교적 비전 기독교한인세계선교협의회 KWMC(Korean World Mission Council of Christ)가 주최하는 2022년 제9차 한인세계선교대회가 ‘예수, 온 인류의 소망(Jesus, the Hope o…
  • 884cc67eb03de833bc323929c3a1f049_1657583994_1212.jpg
    PCUSA, 이스라엘을 '아파르트헤이트' 국가로 정의
    KCMUSA | 2022-07-11
    (사진: NewsClick)지난 7월 3일, 미국장로교(PCUSA) 총회의 대의원들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열린 총회에서 이스라엘을 아파르트헤이트 국가로 선포하는 결의안을 266-116으로 통과시켰다.INT-02로 알려져 있고, 텍사스 어빙의 그레이스 노회가 후원한 결의…
  • 자선단체 감시단 "10억 달러 상당의 자산 축적한 사마리아인 지갑 우려"
    KCMUSA | 2022-07-11
    1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축적한 자선단체 사마리아인 지갑에서 사역하는 자원봉사자들 (사진 : Samaritan's Purse / Facebook)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사마리아인 지갑(Samaritan's Purse)은 도네이션을 받은 금액보다 선교에 지출하는 비용이 …
  •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 기독교인 매우 많다
    KCMUSA | 2022-07-11
    성경은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분명히 전달하고 있지만, 성경을 믿는 기독교인이라고 공언하는 많은 미국인들 중에서도 소수만이 성경이 기록된, 대대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믿는다.1,000명 이상의 복음주의자들과 거듭난 기독교인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갤럽 여론…
  • [CA] 나성열린문교회 전교인 여름 수련회 개최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7-11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열린 나성열린문교회 전교인 수련회 참가자들나성열린문교회(박헌성 목사)는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2박 3일 동안 남가주 말리부에 있는 페퍼다인 대학교에서 전교인 여름수련회를 가졌다.코로나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수련회에는 윤영민 목사…
  • [CA] 같이걸어가기’ 미주 콘서트 열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7-11
    CCM혼성그룹 ‘같이 걸어가기’가 오렌지한인교회서 콘서트를 열고 있다 CCM 혼성그룹 ‘같이 걸어가기’(조찬미, 염평안, 임성규) 미주콘서트가 6월 24일부터 7월3일까지 남가주 지역 한인교회에서 열렸다.7월2일(토) 오후 5시 오렌지한인교회(담임 피세원 목사)에서 열…
  • [CA] 미주장신대 ‘교역학 석사 원목과정’ 개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7-11
    미주한인신학교 최초미주장신대 '교역학 석사 원목과정'을 소개하는 김루빈 교수(우)와 김효남 교수(좌) 미주장로회신학대(총장 이상명 박사)는 오는 2022 가을학기부터 교역학 석사 원목과정(Master of Divinity in Professional Chaplaincy…
  • [CA] “새 교단 GMC가 감리교회의 미래” 주장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7-11
    “KUMC 연대와 화합 주장”에 전국 평신도연합회 발끈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총회 전국 평신도연합회장 안성주 장로 동성애 문제로 연합감리교회에 남아있기 보다는 분리, 혹은 교단탈퇴를 지지하는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총연합회(한교총) 산하 전국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장로)…
  • 리처드 도킨스 & 프랜시스 콜린스 대담
    뉴스M | 2022-07-11
    [뉴스M=마이클 오 기자] 대표적인 무신론자 리처드 도킨스와 기독교 과학자로 알려진 프랜시스 콜린스가 과학과 신앙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를 주제로 대담을 했다.영국 온라인 기독교 채널인 “프리미어 언빌리버블? (Premier Unbelievable?)”의 프로그램 “Th…
  • f846e2e8259df94f1fea03ee7c081a16_1657589114_1367.jpg
    미주 신임 총무 김시온 목사 취임
    한국성결신문 | 2022-07-09
    “교회 위한 행정에 최선”이홍근 전 총무 이임총회본부 직원 헌신예배도 “현실에 안주하지 아니하고, 끊임없이 듣고, 경청하는 자세로 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총회 행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모든 세대를 아우르며 미주 전역을 섬기는 총무가 되겠습니다.” 지난 6월 21일 …
  • UMC 한인 공동체, ‘미래를 향한 거룩한 대화’를 나누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7-07
     연합감리교회 한인목회강화협의회(Korean Ministry Plan, 회장 정희수 감독)가 주최한 ‘미래를 향한 거룩한 대화(Holy Conferencing on What’s Next?)’ 지난 6월 27일과 28일 이틀간, 총 4시간에 걸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
  • 올해 독립기념일 주일예배에 애국심 강조한 교회 줄었다
    kCMUSA | 2022-07-05
    미국 개신교 목사의 3분의 2는 일년 내내 교회에 성조기를 게양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2016년 이후 목회자들은 독립 기념일 축하 행사에 대한 의견은 더 분열되었다.개신교 목사들은 지난 주말 주일 예배에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동시에 미국을 사랑하라고…
  • [CA] ‘한인연합감리교회의 연대와 화합을 위한 모임’ 안내문 발표
    크리스천 위클리 | 2022-07-05
    사진: Kathleen Barry/ 연합감리교회 커뮤니케이션 동성애 문제로 불거진 연합감리교회의 교단 분리과정이 여러 돌발변수로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는 한편 이미 교단 탈퇴를 결의한 바 있는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 총회(한교총, 회장 이철구 목사) 소속 한인교회들은 불확…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