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CA] "마약 합법주사소 설치안은 악법"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CA] "마약 합법주사소 설치안은 악법"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CA] "마약 합법주사소 설치안은 악법"

페이지 정보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2-08-12 | 조회조회수 : 1,696회

본문

SB57 주지사 서명만 남아

정치권·교계·한인 반발

"산불에 기름 붓는 격" 비난



61aa34fa37ee7bc65d545e8af66d0d11_1660321139_454.jpg
 


LA, 샌프란시스코 등 가주 지역 대도시에 마약성 약물 주입 장소를 합법적으로 설치하는 법안을 두고 극심한 반발이 일고 있다.

 

현재 주지사 서명 절차만을 남겨둔 이 법안을 두고 교계를 비롯한 법집행기관 등에서는 개빈 뉴섬 주지사가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폴리티코, 캘매터스 등 주류언론들은 11일 “의료인 감독하에 마약 복용자가 약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는 내용의 SB 57 법안이 마약 사용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SB 57은 지난 1일 주 상원을 통과, 현재 주지사 사무실로 송부된 상태다. 만약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 법안에 서명한다면 당장 2023년 1월부터 LA,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 등에서 마약성 약물 등을 합법적으로 주입할 수 있는 장소가 설치된다.

 



한인 기독교 단체인 ‘다음 세대 가치관 정립&보호(Tvnext)’는 이 법안이 발의됐을 때부터 반대 목소리를 높여왔다.

 

새라 김 대표는 “플라스틱 봉지 사용도 환경과 사회적으로 해롭다고 통제하면서 그보다 더 위험한 마약 사용에 대해서는 왜 관대한가”라며 “이 법안은 상식을 뛰어넘는 악법이다. 우리의 자녀들은 물론이고 사회에 정말 도움이 되는 법안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이 법안은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명목으로 각 지역 정부 소관하에 마약 주입 제공 장소를 한시적(2028년 1월까지)으로 제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합법적으로 설치되는 마약 주입 장소에는 의료적으로 교육받은 직원을 배치, 이용자가 약물을 안전하게 주입할 수 있게 돕고 주삿바늘 제공은 물론 급성 중독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해독제인 ‘날록손(naloxone)’ 등도 구비해둔다는 방침이다.

 

스콧 윌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위험한 법안”이라며 “마약 등 불법 행위를 조장하는 것으로 마치 산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오렌지카운티 셰리프국 돈 반스 국장은 성명을 통해 “이 법안은 대중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마약 중독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생명을 경시하고 가주의 불법 약물 확산을 가속하는 법안에 주지사는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금 조달도 문제다. 비영리 연구 기관 RTI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약물 주입 장소 설치 시 샌프란시스코에서만 260만 달러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운영에 필요한 예산 확보는 물론 약물 주입 장소가 어떠한 형태로 구성될 것인지, 직원 배치 및 사고 책임, 운영 시간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다.

 

일례로 뉴욕은 지난해 11월 전국 최초로 약물 주입 장소 두 곳을 설치했다. 문제는 정부로부터 자금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장소 확장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연방법과 상충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제이미 김 변호사(LK 법률그룹)는 “지난해 필라델피아에서 이와 유사한 내용의 마약 사용 장소 제공 법안이 시행될 뻔했는데 연방항소법원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져 논란이 됐었다”며 “‘크랙 하우스 법(Crack House Law)’이라는 것으로 규제 약물 사용 장소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의 연방법에 어긋난다는 게 이유였다”고 말했다.

 

뉴섬 주지사도 중간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반대 여론과 맞물려 서명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폴리티코는 뉴섬 주지사가 SB 57에 대한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 법안은 상원에서 최소 표만을 얻어 통과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11월 선거를 앞둔 상황이라 입장을 보류한 것”이라고 전했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 2018년 당시 주지사였던 제리 브라운과 유사한 상황에 놓였다. 당시 브라운 주지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물 주입 장소를 설치하자는 내용의 법안 서명을 앞두고 극심한 반발 여론으로 인해 결국 거부권을 행사했었다. 브라운 주지사는 당시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약물 사용을 합법화한다고 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73건 65 페이지
  • 플랭클린 그레이엄 '총기사용 지지'에 타이슨 가족의 슬픔 이용?
    KCMUSA | 2022-08-24
    플랭클린 그레이엄 목사(왼쪽)와 헤비급 복싱 챔피언 타이슨 퓨리 (사진: ChurchLeaders) 8월 22일(화요일) 사마리아안 지갑과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장 겸 CEO가 월요일에 사촌이 칼에 찔려 사망한 헤비급 복싱 챔피언 타이슨 퓨리(Tys…
  • cba3f95137a89c402ed44ca75c8c8bb1_1661366431_8998.jpg
    미 유권자의 74%, "미국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KCMUSA | 2022-08-24
     NBC 뉴스가 지난 23일자로 보도한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거의 4분의 3이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8월 12일부터 16일까지 1,000명의 등록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4%는 미국이 잘못된 방향으…
  • 브라이언 휴스턴 힐송글로벌 목사 시애틀 교회에서 복귀 설교
    KCMUSA | 2022-08-23
    힐송 임시목사 필 둘리 교회가 걸린 소송에 대해서 공개적 대응 힐송교회 임시 글로벌 담임목사 필 둘리(왼쪽) (사진: Screengrab via YouTube @ Hillsong Church), 전 담임 브라이언 휴스턴(오른쪽) (사진: Screengrab via Yo…
  • [TN] 세례 받은 美 5세 소년...다음날 총에 맞아 숨져
    데일리굿뉴스 | 2022-08-23
    헤븐스뷰침례교회 목사 "사랑과 신뢰...위대한 유산 남겨" ▲라본테 윌리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일예배 중 세례를 받았다.(사진출처=Belita McMurry-Fite)[데일리굿뉴스]박애리 기자=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한 소년이 세례를 받은 다음날 총에 맞아…
  • [TX] 텍사스 등도 낙태금지법 자동시행…"美여성 36% 낙태 접근 차단"
    데일리굿뉴스 | 2022-08-23
    ▲ 대법원 앞에 몰려든 시위대. (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미국 연방 대법원이 연방 차원의 낙태권을 인정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지난 6월 폐기한 가운데 미국 텍사스, 테네시, 아이다호 등 3개 주가 25일부터 낙태 금지법 시행에 들어간다고 …
  • 코로나 이후, 약 2백만 명의 학생 공립학교 떠나
    정준모 목사 | 2022-08-23
    사립, 대안, 홈스쿨로 이동, 학교 전염병 대응, 폭력, 인종차별, 정치적 입장 영향미국의 교육 정책 간행물인 Education Next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거의 2백만 명의 학생들이 공립학교에 다니지 않고 다른 학습 옵션을 선택했다고 한다.또한 보고서에 따…
  • 미 Z세대에게 ‘낙태 반대’는 “사회 정의” 실현의 일환!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2-08-22
    BBC, 미 Z세대의 사회 정의 실현의 마당이 된 생명 살림 문화 소개 미국에서 '제너레이션Z(Gen-Z)', 이른바 Z세대 임신중지(낙태) 반대 활동가들에게 임신중지권을 둘러싼 싸움은 신념의 문제라기 보단 사회 정의 실현의 문제에 가깝다.Z세대는 1990년대 중반부터…
  • 美 기독교 단체 "아프간 난민들에게 영주권 부여해야"
    데일리굿뉴스 | 2022-08-17
    ▲지난해 8월 22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미군이 경비를 서는 가운데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 난민들이 미 공군 C-17 수송기에 오르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이 철수한 지…
  • 정기적으로 성경 읽는 Z세대 젊은이 스트레스 훨씬 덜 받는다
    KCMUSA | 2022-08-17
    미성서공회 새로운 연구보고서 발표(사진: Biola University) 미국 젊은이들이 모든 연련층 중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만 정기적으로 성경을 읽고 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하는 자들은 그렇지 않는 젊은이들보더 스트레스를 훨씬 더 적게 받는다.미국성서공회(Amer…
  • 특별인터뷰 – 주의 은혜라 (에브리데이교회 최홍주 목사)
    크리스천 헤럴드 | 2022-08-17
    깊은 물 흐름같은 고요함과 편안함, 그 안에 숨긴 강직함   "그 장로님이 그러시더라고요. 누가 공짜로 달라고 기도시켰나요…”500명 중 14명이 교회건축을 반대했다.        “그 중에 한 명이 나였습니다”LA지역이나 OC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인 인구 밀집도가…
  • [CA] “장애인 향한 편견? 함께 하는 것이 답입니다"
    뉴스M | 2022-08-17
    미주 밀알 신임 총 단장 최재휴 목사 인터뷰[뉴스M=마이클 오 기자] 지난 7월 19일 대표적인 기독교 장애인 사역 단체 [미주 밀알]에 새로운 총 단장이 선임됐다. 26년 동안 밀알 곳곳에서 장애인을 묵묵히 섬겨온 최재휴 목사다.최재휴 미주 밀알 총단장(뉴스엠)최 목…
  • 원정 낙태 지원하는 '타겟' 논란...美 기독교 단체, 불매운동 벌여
    데일리굿뉴스 | 2022-08-15
    ▲'토스 타겟(Toss Target)' 캠페인.(사진출처=Concerned Women for America)[데일리굿뉴스] 박애리 기자= 미국 소매 유통업체인 타겟이 낙태를 원하는 직원들에게 해외 경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혀 논란이다. 이에 한 기독교 비영리단체는 타겟 보…
  • cce4e3d1c760461e0cfe2bd6b2189935_1660606709_5169.jpg
    복음주의자의 25% 방언으로 기도한다
    KCMUSA | 2022-08-15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자신을 오순절파나 은사주의자라고 밝히지 않지만 약 4분의 1은 방언을 말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인피니티 컨셉(Infinity Concepts)과 그레이 매터 리서치(Gray Matter Research)에 의해 실…
  • cce4e3d1c760461e0cfe2bd6b2189935_1660599512_6105.jpg
    미 최고 미식축구선수 ‘데릭 카’ "주일 경기보다 교회 예배가 최우선"
    KCMUSA | 2022-08-15
    명성은 잠시, 믿음 지키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이 삶의 목적 최근 뉴스에 따르면, 미국 NFL(National Football League)의 최고 선수로 여러 번 뽑혔던 쿼터백인 데릭 카(Derek Carr)는 그가 성장하는 동안 부모님들이 믿음이 최우선 순위의 …
  • 7315e2ea0642e61e6fe3b03feafb7163_1660663998_3827.jpg
    [인터뷰]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저자 심활경 사모와 남편 지성은 목사
    KCMUSA | 2022-08-15
     저자 심활경 사모(왼쪽과), 지성은 목사와 하버드에 간 세 딸들, 둘째 혜은, 큰딸 혜민, 막내 혜성씨.세 딸을 모두 신앙 안에서 키우면서 이중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명문대생으로 키운 미주한인교회의 한 사모가 최근 “나는 이렇게 세 딸을 하버드에 보냈다”는 책을 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