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2대 담임 우드 '아내의 목사 임명 논란 속에서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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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백교회 2대 담임 앤디 우드(Andy Wood) 목사가 지난 10월 설교하고 있다 (사진: Screengrab: YouTube/Saddleback Church)
릭 워렌 목사의 후임으로 취임한 앤디 우드(Andy Wood) 목사가 최근 자신의 아내인 스테이시 목사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새들백교회는 여성 목회자들을 지원하지만, 그러나 이를 반대하는 남침례회를 떠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의 이 저명한 대형교회는 여성 목사 안수에 반대하는 SBC의 공식 입장에 반하는 여성 목회자를 지지해 주목을 받고 있다.
우드는 SBC의 공식 뉴스서비스 기관인 뱁티스트프레스(Baptist Press, 이하 BP)에 기고한 글에서 "우리의 일부 방침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SBC의 다른 교회들과의 유대를 지속하고 연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들백교회는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에 대해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성 목사에 대한 우리의 접근법이 성경적이며 신약의 가르침과도 일치한다고 믿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우드는 또한 B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회중은 “목회와 가르치는 사역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교회에서 수행해야 하는 기능이자 영적 은사라고 믿는다"다며, 또 “가르침과 목회 기능이 목사의 직분과 반드시 동의어이거나 배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새들백교회의 창립목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릭 워렌(Rick Warren)의 후임자인 우드(Wood)는 그의 아내 스테이시(Stacie)를 교회 웹사이트에 “교육 목사”로 기재했다. 또한 이달 초 스테이시는 새들백교회에서 설교를 하기도 했다.
우드는 BP와의 인터뷰에서 자신과 그의 아내를 “동역 목사”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그녀를 “우리의 교육 목사 중 한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레이스바이블신학교(Grace Bible Theological Seminary)의 신학 교수인 오웬 스트라찬(Owen Strachan)은 여성 목사 안수를 반대하는 사람 중 한 명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2021년 새들백교회가 세 명의 여성에게 베푼 목사안수식은 새들백교회의 "비성경적인 발전들(unbiblical developments)"의 한 예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시 페이스북에 “지금은 비성경적인 회중을 떠나서 건전한 회중을 찾아야 할 때이다. 늦지 말라. 내가 경쟁심에서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새들백이 하는 일이 나를 슬프게 하고, 나는 의심할 여지 없이 많은 성도들을 슬프게 할 것이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여성 목사를 긍정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을 반대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말씀을 반대하는 것은 하나님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다(“Churches that affirm women pastors are opposing the Word of God, and opposing the Word of God means opposing God himself.”)”라는 놀라운 주장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