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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 목사들이 하지 말아야 할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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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2-10-31 | 조회조회수 : 1,3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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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서 할로윈 축제 즐기던 인파 200여명 사상



서울 이태원에서 믿지 못할 사고가 일어났다. 인도나 중동 지역에서 종교행사를 하던 인파들이 대형 참사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이 있어도 대한민국에서 이런 류의 사고는 1960년 1월 26일 설날 귀성객이 몰려 있던 서울역에서 일어난 31명 압사 사고 뿐이다. 사고 신고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 20분경 처음 접수됐으며 현재 전국의 소방차가 전부 집결한 상태로 사망자 숫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장 최신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만 149명이다. CNN, NBC등 외신도 앞다투어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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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유튜브 화면 갈무리


지금 이 시간은 한국시간으로는 종교개혁주일 예배가 막 시작될 시간이고 미국 기준으로는 아직 하루밤이 남았다. 목회자들은 이런 종류의 사고가 있을 때마다 꼭 한마디씩 거드는데 이번에는 더욱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어린 나이에 점점 옥죄어 오는 죽음의 시간을 공포에 떨다가 명을 달리한 세월호의 어린 죽음에 대해서도 거의 모든 목사들이 막말을 퍼부었으니 할로윈 축제에서의 죽음을 두고는 오죽 할 ‘말씀’들이 많겠는가?


부탁하건데 제발 마귀의 축제에 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식의 설교는 하지 말아달라! 할로윈 축제의 기원에 대해서 여러 의견이 있지만 할로윈 축제는 프로테스탄트와 깊은 관련이 있다. 최초의 미국 이주민들은 대부분 개신교 배경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땅에서 가톨릭은 겨우 20세기 들어서야 숨을 쉴 수 있었다.


11월에 있는 만성절(All Saints Day)은 우리의 추석과 미국 개신교의 추후 감사절을 섞어 놓은 것과 같은 가톨릭의 축제다. 처음으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게 된 개신교 이민자들은 그들이 유럽 대륙에서 당했던 수모를 기억하며 가톨릭을 조롱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이다. 그래서 조상 숭배의 날이기도 한 그 날에 조상(유령)으로 분장한 모습으로 길거리를 몰려 다니며 조상에게 바칠 제물이 있으면 차라리 우리와 나누자는 의도에서 할로윈 축제가 생겼을 것으로 주청된다.


그러니 사탄의 축제에 갔다가 자업자득으로 당한 변이라는 설교는 안그래도 땅에 떨어진 개신교의 위상을 무저갱으로 빠뜨릴지 모른다. 보도에 따르면 참사의 현장을 배경으로 셀카를 찎거나 계속 떼춤(군무)를 추면서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한다. 이웃의 비극을 외면하는 이들의 행태는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죽은 이들에게는 죄가 없다. 그들을 향해 필요한 것은 애도뿐이다.


정말 이 사건을 설교 시간에 올리고 싶은가? 그렇다면 차라리 이렇게 설교하라! 무당의 지시에 따라 정치하며 대한민국을 전쟁의 위협으로 몰아 넣고 서민들을 파탄에 빠뜨리는 모리배들은 그냥 놓아두고 왜 자꾸 애먼 젊은이들만 희생시키냐며 하나님께 대들라! 아무 죄없이 고통을 당했던 욥의 탄식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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