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번 투표 끝에 美하원수장에 공화 매카시 원내 대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15번 투표 끝에 美하원수장에 공화 매카시 원내 대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15번 투표 끝에 美하원수장에 공화 매카시 원내 대표

페이지 정보

작성자 데일리굿뉴스| 작성일2023-01-07 | 조회조회수 : 1,360회

본문

공화 강경파 반란에 역대5번째 최다투표 '오명 

 


[데일리굿뉴스] 김신규 기자= 미국 하원 다수당이 된 공화당이 하원 수장 배출에는 여러 진통을 거듭한 끝에 마침내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를 하원의장으로 앉히게 됐다.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이 의장으로 선출되기까지에는 공화당 내 강경파 반란으로 닷새에 걸쳐 15차례 투표가 진행되는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6f23585f2776703e8faeeec16ee40688_1673108109_8973.jpg
▲공화당 강경파의 반란으로 15차례 투표를 거듭한 끝에 미국 하원의장에 오른 공화당 케빈 매카시 원내대표가 의사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로이터, 출처=연합뉴스)


미국 하원은 의회 공전 4일째인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고 제118대 의회의 의장을 선출하기 위한 투표를 이어갔으며, 마침내 자정을 넘겨 7일 새벽 당선자를 확정했다. 지난 3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개원한 지 나흘 만에 공백 상태를 끝내며 가까스로 정상화를 이룬 셈이다.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은 이날 새벽 15차 투표에서 216표를 얻어 민주당의 하원의장 후보인 하킴 제프리스 원내대표(212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소속 의원이 222명으로 다수당을 점하고 있는 공화당에서는 이날도 강경파 의원들의 반란표가 이어졌고 매카시 원내대표는 권력서열 3위인 하원의장으로 공식 선출되기 위한 과반을 채우지 못했다.


435석(현재 1석 공석)인 미 하원 과반 의석수는 218석이다. 공화당 의원 222명 중 5명만 이탈해도 매카시 의장이 과반을 확보할 수 없었다. 거기에다 개원 전부터 5명을 훌쩍 넘는 공화당 의원들이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비쳤고 14차례에 걸쳐 선출이 불발됐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12번째 투표에서는 213표를, 13번째 투표에서는 한 표 더 늘어난 214표를 얻는 데 그쳤다. 14번째 투표에서는 216표를 얻었지만 과반에 한 표가 미치지 못했다.


하원 의원들이 차례로 지지 후보를 호명하는 방식으로 투표하는데, 출석한 의원이 자신의 차례가 오면 어떤 후보에게도 투표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재석'(present)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재석'은 공석, 결석과 마찬가지로 전체 표에 포함되지 않아 과반의 문턱을 낮춘다.


14차 투표 막바지에는 매카시 하원의장은 당내 강경파의 핵심 인물 로렌 보버트와 맷 게이츠 의원이 앉은 자리로 걸어갔으며, 이들 사이에 심각한 표정의 대화와 삿대질이 오가는 모습도 보였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결국 15번째 투표에서도 216표를 얻었지만, 아무도 뽑지 않고 '재석'(present)으로 투표를 보류한 공화당 의원이 6명이 되면서 선출에 필요한 '매직넘버'가 216표로 내려간 덕에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앞서 낸시 펠로시 전 의장과 존 베이너 전 의장도 각각 2021년, 2015년 216표를 얻어 의장에 선출됐다.


이날 의장석에 오른 매카시 신임 하원의장은 환호하는 의원들을 향해 의사봉을 들어올려 공중에서 흔들어 보이고 나서 두 차례 두드렸다.


뉴욕타임스(NYT)는 매카시 의장은 연설에서 열린 토론과 공화·민주당 모두에 열린 문을 다짐, 통합을 강조하면서 "국민의 하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게도 길었던 투표 절차와 관련해 "이것은 위대한 부분"이라며 "이렇게 오래 걸렸기에 우리는 통치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끝나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에는 "이번 주를 보내며 한 가지를 분명히 하고 싶다"라며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을, 미국 국민을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카시 신임 의장 선출로 의회 공전은 끝내게 됐지만, 분열된 미 하원 및 다수당의 난맥상이 이번 투표 과정에 고스란히 드러난 만큼 그의 앞에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이번 선출 기간 강경파를 회유하기 위해 협상과 물밑 접촉을 벌였다.


특히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완화하는 등 강경파의 여러 요구를 수용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이는 중대한 법안 처리 시 하원의장 자신의 권한을 크게 약화할 수 있는 것이다.


낸시 펠로시(민주) 전 하원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 들어서면서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것은 엄청나게 축소된 의장직이며 이는 의회에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미 하원의장 선출 투표는 사실상 요식 절차로 간주될 만큼 이번만큼 난항을 겪은 사례가 드물다. 10차 투표까지 진행된 것은 1859년 이래 처음으로, 남북전쟁(1861~1865년) 직전이었던 당시에는 모두 44번의 투표가 진행됐다.


앞서 가장 최근까지 의장 선출을 위해 2회 이상 투표가 진행됐던 것은 100년 전인 1923년이었으며 당시에는 9차 투표에서 선출에 성공했다.


이번 의장 선출 투표 횟수 15차례는 역대 5번째로 많은 것이다. 너새니얼 프렌티스 뱅크스 의장이 1855년 12월∼1856년 2월 2개월에 걸쳐 133차례 투표를 치른 끝에 선출됐고, 하월 코브(1849년) 의장은 63차례, 윌리엄 페닝턴(1860년) 의장은 44차례, 존 W. 테일러(1819년) 의장은 22차례 투표 끝에 선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 선출을 축하하면서 협치의 메시지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할 수 있을 때 공화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제 책임감 있게 통치하고 미국 가정의 이익을 최우선시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때"라고 말했다.


매카시 신임 하원 의장은 친(親)트럼프 성향의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전통적인 공화당 정치인들이 불편하게 여기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난 201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부터 강력히 지지해왔다.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한 노선을 예고해왔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2014년 하원 진출 8년 만에 하원 원내대표로 선출됐고 2018년에 다시 원내대표로 뽑혀 지금까지 하원 공화당을 이끌어 왔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77건 49 페이지
  • 한인사회에 '생명존중' 움직임…“낙태반대 행진 참여해요”
    데일리굿뉴스 | 2023-01-19
    아름다운피켓, 워싱턴 마치포라이프 참여 예정와싱턴중앙교회서 사전 윤리세미나 개최해 독려 ▲ 마치포라이프(March for Life) 행사 사진. (사진출처=마치포라이프)[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프로라이프 비영리단체 아름다운피켓은 20일에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마…
  • 3040 세대…신앙과 '먹고사니즘'의 현실서 갈등
    미주중앙일보 | 2023-01-18
    목회데이터연구소 분석 (1) 사회에서 가장 활동적인 '3040 세대'는 신앙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이 많다. 마음의 평안을 위해 신앙 생활을 하는 경향도 보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 포토]기독교내 3040세대에게 신앙의 의미를 물…
  • 美 한인 교인 “코로나로 신앙 강해져”…이유는?
    데일리굿뉴스 | 2023-01-18
    한인-국내 교인, 신앙상태 정반대 지표“현장 예배·소그룹 활동서 원인 찾아” ▲ 목회데이터연구소는 17일 '미국 한인교회 교인 의식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출처=목회데이터연구소 보고서)[데일리굿뉴스] 이새은 기자 = 지난 3년 간 코로나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신…
  • b8e2b1914f0ef0f27cf00f6f81302191_1674006333_4414.jpeg
    멜 깁슨, 마디그라 퍼레이드 그랜드 마샬 지명 철회돼
    KCMUSA | 2023-01-17
    퍼레이드 주최자, 위협, 안전에 대한 '큰 우려' 언급 멜 깁슨, 2021년 (Wikimedia Commons)2023년 마디그라 퍼레이드의 주최자들이 멜 깁슨을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로 초대했으나 유대인과 종교를 초월한 단체들로부터 날카로운 비판을 받은 후 취소했다…
  • 남침례회 북미선교위원회(NAMB) 교회 개척자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KCMUSA | 2023-01-17
    남침례회 북미선교위원회의 교회 개척자인 클린트 클리프턴 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 (사진: North American Mission Board)남침례회 북미선교위원회(Southern Baptist North American Mission Board, 이하 NAMB)에서 일…
  • 그리스도인들 갈등 해결시 가족에게 가장 큰 영향 받아
    KCMUSA | 2023-01-17
    이번 달 초에 발표된 바나리서치 그룹이 발표한 연구 조사에 따르면 기독교인의 절반 이상(57%)이 갈등 해결 방법을 배우는 데 가족 구성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그 다음으로 그들은 성경(39%)과 친구(37%)를 가장 영향력 있는 것으로 꼽았습니다. 기독…
  • b8e2b1914f0ef0f27cf00f6f81302191_1673985360_0574.jpg
    [MN] '예수만이 유일한 길' 셔츠 입은 남성과 떠나라고 요구한 경비원들의 대화
    KCMUSA | 2023-01-17
    아메리카 몰(Mall of America)의 경비원이 "예수님만이 유일한 길"이라고 적힌 셔츠를 입은 남성에게 티셔츠를 벗거나, 아니면 쇼핑몰을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ChurchLeaders.com에 따르면 비디오에서 미네소타 쇼핑몰의 경비원은 …
  • b8e2b1914f0ef0f27cf00f6f81302191_1673983130_1034.jpg
    이상한 전도 캠페인 "He Gets Us"...60억 노출 후에도 여전히 큰 파장
    KCMUSA | 2023-01-17
     마이애미그리스도저니교회(Christ Journey Church Miami)의 빌 화이트(Bill White) 목사가 He Gets Us 광고와 광고판이 도처에 나타나는 것을 처음 보았을 때 그는 잘 이해하지 못했다."이 캠페인은 거칠고 날것으로 느껴졌다"라고 그는 말…
  • 교회를 위한 암호화폐: 교회가 가상화폐를 헌금으로 받으려면...
    KCMUSA | 2023-01-17
    암호화폐들 (사진: Pixabay/WorldSpectrum) 인베스토피아(Investopedia)에서 정의한 암호화폐(Cryptocurrency)는 복잡한 코딩으로 보호되는 디지털 또는 가상 통화로, 복제하거나 두 번 사용하기 어렵다. 일부 암호화폐는 다양한 컴퓨터 …
  • 바이든 "마틴 루터 킹, 모세와 요셉 같은 지도자"
    데일리굿뉴스 | 2023-01-17
    바이든 대통령, 제54주기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추모예배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랜타 에벤에셀침례교회에서 열린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 기념 예배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데일리굿뉴스…
  • [사회] 스필버그, '더 페이블맨스'로 골든글로브 작품·감독상
    데일리굿뉴스 | 2023-01-17
    (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할리우드의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더 페이블맨스'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양대 영화상인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더 페이블맨스'는 이날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
  • [CA] ‘2023년 밀알장애인장학금 전달식 성황리에 열려
    크리스천 위클리 | 2023-01-17
    금년 12만 8천달러, 누적 장학금 총액 2백87만6천 달러 2023년 밀알 장학금 전달식이 감사한인교회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남가주밀알선교단이 주관하는 2023년도 밀알장애인장학복지기금 수여식이 1월16일(월) 오전 11시 부에나팍에 있는 감사한인교…
  • 심정지 풋볼 선수 다마르 햄린의 기적
    크리스천 헤럴드 | 2023-01-17
    위기 때 기도하는 것 미국인 재확인공공 방송 중 기도에 누구도 불평 없어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는 단연코 풋볼이다. 2023년 새해 첫 월요일에 진행된 NFL 먼데이나잇 풋볼, 버팔로 빌스와 신시내티 뱅갈스 전은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고 버펄로 …
  • b8e2b1914f0ef0f27cf00f6f81302191_1673912930_19.jpg
    [CA] 존 맥아더, 동맥경화 시술 후 '회복 중'
    KCMUSA | 2023-01-17
    쉐퍼드컨퍼런스 앞두고 몇 주 휴식 가져 존 맥아더 목사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2020년 쉐퍼드컨퍼런스(Shepherd's Conference)에서 말씀을 전하고 있다 (사진: Facebook/Shepherds' Conference)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
  • 김세윤 교수, 미주 전역 온라인 성경공부 한다
    뉴스M | 2023-01-16
    신대원 교육 방불케 하는 공부미주 전역 ‘Zoom’ 통해 참여 풀러신학대학원의 은퇴교수이며 바울 신학의 석학인 김세윤 교수의 온라인 성경강해가 개설된다. 김세윤 교수는 ‘소금과 빛 펠로우십' 이름으로 2006년부터 최근까지 LA지역의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성경강해를 해…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