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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 한밤중 시애틀 시청 점거 시위도 … ‘시애틀 시장 퇴진하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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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4,8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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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반대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 진압 방식을 놓고 시위대와 시애틀시 및 시애틀경찰과 충돌이 계속되면서 급기야 시위대가 시청 청사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9일 카르멘 베스트 경찰서장이 다운타운에서 시위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사건을 계기로 시작된 경찰의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미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지만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반면 시애틀 시위는 다소 복잡한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위 진압 방식을 놓고 시위대와 시애틀시 및 시애틀경찰과 충돌이 계속되면서 급기야 시위대가 시청 청사를 점거해 시위를 벌이는 사태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시애틀시청내 점거 시위는 사회주의자인 샤마 사완트 시애틀 시의원이 주도했다.

이로 인해 이번 사태가 ‘시위대↔시애틀시ㆍ시애틀경찰’, ‘시애틀시의원↔시애틀시장’ 등의 대립에다 소송전까지 가세하고 나섰다.

백인 경찰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열린 9일에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는 12일째 시위가 이어졌다.

이번 시위의 중심지인 시애틀 캐피톨 힐 동부파출소와 칼 앤더슨 파크에 모인 시위대 수백명은 평화시위를 벌이다 이날 밤 9시께 다운타운에서 행진을 벌여 시애틀시청으로 몰려갔다.

사완트 시의원이 시위대에 앞장을 선 뒤 평소 밤에는 문이 잠겨 있는 시청 문을 열어준 뒤 안으로 들어가도록 했다.

수백명이 시청 로비를 점거한 가운데 사완트 시의원을 비롯해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연설을 했고, 이들 대부분은 제니 더컨 시애틀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더컨 시장이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최근 시위대와 경찰간 충돌이 벌어졌고 이에 대한 전체 책임은 더컨 시장에게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말부터 더컨 시장의 퇴진을 요구해왔던 사완트 의원은 이날도 더컨 시장의 퇴진 등을 재촉구한 뒤 “아마존에 세금을 물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일부 시위대는 “경찰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반대가 이슈인 이번 시위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시위대들은 이날 시청 안에서 1시간10분 정도 점거시위를 벌인 뒤 빠져 나와 다시 캐피톨 힐로 모였다.

이날 점거 및 행진은 모두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현장에는 경찰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시위의 주 무대인 캐피톨 힐의 동부파출소는 이미 경찰이 업무를 중단하고 폐쇄를 한 상태이며, 시위대가 이 일대에 ‘시위대 캠프’를 마련한 상태다.

특히 일부 시위대들은 총기 등으로 무장한 것으로 파악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연일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흑인 생명이 중요하다’(BLMㆍBlack Lives Matter)측과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합(ACLU)는 시애틀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해 연방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시위를 진압하는데 불필요한 경찰력을 동원해 행사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시애틀 연방검찰은 지난달 31일 밤 11시30분께 시애틀 다운타운 3가 베나로야홀 인근에서 경찰차에 맥주캔을 던지고 소지한 총기를 쏘겠다며 위협한 데비나 앤트완 파커(25)를 불법 파괴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시위대와 경찰 등 당국간에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이번 사태가 언제 정도 마무리될 지 지켜봐야할 상황이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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