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체크] 들끓는 미국…흑인만 상점 약탈한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노컷체크] 들끓는 미국…흑인만 상점 약탈한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노컷체크] 들끓는 미국…흑인만 상점 약탈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CBS노컷뉴스|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4,172회

본문

인종차별 규탄하는 시위에서 폭동으로 무고한 피해자 발생
시위대 주축인 흑인들 향한 눈초리…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 주문
유명인들은 SNS로 "흑인만 폭동? 백인들, 프레임 조장말라" 항의
평화 시위 위한 노력도 계속…시위 현장 청소하고, 경찰 보호까지




미국 백인 경찰의 폭력적인 체포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시위가 미국 전역에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그 가운데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상점 등을 약탈하는 '폭동'을 일으켜 논란을 빚고 있다.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시위에서 또 한번 무고한 피해자가 발생하면서 미국 사회는 혼돈에 휩싸였다.

지난달 31일 SNS에는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상점을 운영 중인 백인 부부 중 아내가 얼굴을 가린 흑인들에게 포위돼 몽둥이, 주먹 등으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2일 현재까지 해당 영상은 조회수 530만회를 넘어섰다. 분노한 흑인들이 곳곳에서 이 같은 '폭동'을 벌였다는 의혹은 기정사실처럼 퍼지고 있다. 인종 간 갈등이 또 한 번 새롭게 촉발된 시점이다.

이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들이 주축이 된 시위대를 '인간쓰레기'로 칭하면서 강경 대응을 주문했다. 폭력 시위를 '테러 행위'로 간주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연방 자산과 민간인, 군대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200602154225743141_6_710_473.jpg
미국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 중 한명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근처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다시 집어 경찰에 던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정말 흑인 시위대 참가자들이 약탈 등 폭동을 주도하고 있는 것일까. CBS노컷뉴스가 현장을 전한 SNS 게시물과 외신보도를 중심으로 확인해봤다.

시위가 확산된 지난 주말 사이 SNS에는 상점을 부수는 백인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글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게시됐다. 일부 백인들은 현장에 흑인들이 저지른 폭동처럼 보이기 위한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작가 낸시 프렌치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벌어진 시위 현장에서 한 흑인이 백인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낸시 프렌치는 "내슈빌은 지금 파괴되고 있다. (거리에서) 벽돌을 던진 사람들은 한 명도 예외 없이 백인들이었다. 한 흑인 남자는 말 배설물을 경찰차에 끼얹고, 창문을 깨버린 백인 남자에게 '그들이 우리(흑인)를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흑인 래퍼 킹로스는 2일 다수의 백인들이 건물에 'Blacks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라는 문구를 쓰고 있는 영상들을 공유했다.

킹로스는 "많은 백인들이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문구를 건물에 도배하면서 흑인들이 (건물이나 상점을) 파괴한다는 프레임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가수 미켈 졸렛은 30일 SNS를 통해 평화로운 흑인 시위대에 피해를 미치는 일부 백인 참가자들을 향해 경고했다. 그가 올린 영상 속에는 한 무리의 백인들이 상점을 파괴하자 이를 다급하게 말리는 흑인 시위 참가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미켈 졸렛은 "백인 참가자라면 특권을 이용해 흑인 시위대를 경찰로부터 보호하고, 흑인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태라"면서 "그러나 건물을 파괴하지 말아라. 언론과 정부는 언제나 평화로운 흑인 시위 참가자들을 비난할 것이다. 한 무리의 백인들이 흑인 시위대가 멈춰달라고 했음에도 건물을 파괴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20200602154525612048_0_590_733.jpg
(사진=영국 메트로 홈페이지 캡처)

실제로 평화 시위를 위한 시위대의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종합격투기 선수인 비 응우옌은 지난달 31일 SNS에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시위 현장 영상을 올렸다. 다수의 흑인과 백인, 동양인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인종의 시위 참가자들은 주먹을 치켜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평화 시위를 보여줬다.

미국 네티즌들은 시위 이후 거리를 청소하는 참가자들의 사진을 '#LookForTheHelpers'(조력자를 찾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하기도 했다.

사진을 올린 한 네티즌은 "뉴스에서 볼 수 없는 것"이라며 "난장판을 만들기보다 치우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것이 이 시위 전체를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동하는 사람들보다 돕고, 영감을 주고, 조직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라고 시위대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런가하면 켄터키주 루이빌에서는 시위대가 부대에서 홀로 떨어진 경찰을 폭력 사태에 대비해 보호하기도 했다. 이 장면은 지역 신문을 비롯해 영미권 유력 언론들에 보도됐다.

건장한 체격의 흑인 시위대 참가자들은 구석에 몰린 경찰과 다수의 시위대 사이 인간 바리케이드를 쳤다.

경찰을 보호했던 한 흑인 참가자는 "처음에 경찰관은 수적으로 매우 열세한 상황이었다. 시위대들이 그가 반응하도록 잡아당기거나 했다"면서 "우리는 팔짱을 끼고 스크럽을 짜서 경찰의 주위를 둘러쌌다"라고 증언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989건 326 페이지
  • 또 가짜 뉴스…'한인타운서 데모한다'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절반의 사실 교묘하게 왜곡인근 지역 건물 폐쇄령까지 한인 사회에서 또다시 ‘가짜 뉴스(fake news)’가 고개를 들고 있다.조지 플로이드 사망 관련 시위가 과격 양상을 보이자 긴박한 분위기를 이용한 허위 정보가 카카오톡을 비롯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확산됐다.특…
  • 달라진 시위 현장…'조심조심' 평화 행진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흑인사망 항의 LA 시위시청·할리우드 수천 명 운집공권력 남용 규탄 정의 외쳐경찰·방위군 "평화시위 보장"약탈·방화는 중범죄로 기소 남가주 전역에서 경찰 공권력 남용을 규탄하고 사회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LA경찰국(LAPD) 등 법집행기관은 평화시위를 …
  • 중국 매체 '美정치인들, 백인 표 잃을까 인종차별 문제 외면'
    연합뉴스 | 2020-06-30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미국의 흑인 사망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의 정치인들이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외면하는 것은 백인 유권자의 표를 잃을까 봐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중국 매체가 주장했다.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
  • 트위터 '백인우월주의 단체가 안티파 가장해 폭력 선동'
    연합뉴스 | 2020-06-30
    트럼프 아들이 '정신 나갔다'고 지목했던 계정, 가짜로 드러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 인종 차별 항의시위에서 폭력을 휘두르도록 부추기며 극좌 단체인 '안티파'(antifa, 반파시스트) 행세를 하던 트위터 계정이 사실은 백인우월주의자 단체…
  • [현장연결2] LA한인타운 인근 시위대 해산 및 타운 북쪽으로 이동중
    라디오코리아 | 2020-06-30
    촬영 라디오코리아 보도국 [현장연결] Q. 이황 기자 나와주시죠.A. 네 LA 한인타운 인근 에릭 기세티 시장 관사 앞에 나와있습니다 Q. 한인타운 크랜셔와 윌셔 인근인 605 사우스 어빙 블러바드에 위치해있는 에릭 가세티 LA 시장 관사 앞 시위는 해…
  • [CA] 새생명선교회 45교회 선정, 1천불 보낸다
    KCMUSA | 2020-06-30
    새생명선교회(대표 박희민 목사)가 5월초 시작한 "COVID19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교회 돕기"에 신청한 200개 교회 중 45개 교회를 선정, 6월 첫주 안으로 1천불씩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선교회는 교회 이외에 선교단체, 기도원, 봉사단체 등도 신청했지만, 이번 …
  • 美경찰에 총질, 시위대 가장한 백인들의 소행?
    CBS노컷뉴스 | 2020-06-30
    미국 경찰관 5명, 흑인 시위 현장서 총탄맞아과거 총격사건 주도 백인우월주의 세력 의심 미국 백악관 앞에서 흑인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대치한 경찰(사진=연합뉴스)미국의 인종차별에 대항한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위대를 진압하던 경찰관들이 총격을 받는…
  • [노컷브이] 시민들 '폭력 자제' 목소리…트럼프는 '연방군 투입' 강경론
    CBS노컷뉴스 | 2020-06-30
    "뭐 하는 겁니까! 파괴한다고 형이 돌아오진 않습니다!"경찰의 강경한 진압으로 사망한 故 조지 플로이드의 동생 테렌스 플로이드가 시위대를 향해 평화 집회를 촉구했다. 그는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면서 "스스로 공부해서 제대로 투표하자"고 말했다.미국 최초의 흑인 대…
  • 미국 하원 '경찰의 면책 특권 끝내는 법안' 준비
    CBS노컷뉴스 | 2020-06-30
    저스틴 아마쉬 하원의원 '경찰에 민사소송 허용' 추진 (사진=연합뉴스)경찰이 흑인을 숨지게 한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 하원에서 경찰의 법정 보호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한 법안이 준비되고 있어 주목된다.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피해자들이 불법적이…
  • [CA] [영상] 2일 LA 인근 시위 상황 (지속 업데이트)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시위 소식은 항상 잘 인지하셔야 합니다.주변 시니어들에게도 잘 알려주세요. 그래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선셋길과 웨스턴 인근 시위 현장유튜브 라이브 방송(미주중앙일보)으로 여러분들 만났습니다. 시위대는 오후 6시를 앞두고 일사분란…
  • 조지 플로이드, 9일 고향 휴스턴서 영면
    연합뉴스 | 2020-06-30
    8일 공식 추도식 이어 이튿날 비공개 장례…복서 메이웨더가 비용 부담플로이드 발자취 따라 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추모식 조지 플로이드 추모식 안내문(사진=연합뉴스)미국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 쉴 수 없다"며 절규했던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고…
  • 성경책 들고 포토타임 트럼프…시위대 "그가 뺨 때려"
    CBS노컷뉴스 | 2020-06-30
    온순했던 美경찰 트럼프 주문에 야수로 돌변 교회 앞에서 성경 들고 있는 트럼프(사진=연합뉴스)흑인 사망 항의 시위가 2일(현지시간) 8일째를 맞는 가운데 전날 밤 시위는 그 동안의 시위 가운데 가장 격렬했다.야간 통행 금지를 무릅쓴 시위대가 뉴욕 맨해튼은 다운타운으…
  • 경찰에 쫓긴 美시위대 60명에 문 열어준 집주인
    CBS노컷뉴스 | 2020-06-30
    경찰, 트럼프 강경진압 명령에 토끼몰이식 체포작전 전개한밤중 막다른 골목길에 몰린 시위대 들여 "우리집 손님" (사진=연합뉴스)흑인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밤중에 경찰 추격을 당하던 젊은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해 집 문을 열어준 주인의 이야기가 …
  • [노컷체크] 들끓는 미국…흑인만 상점 약탈한다?
    CBS노컷뉴스 | 2020-06-30
    인종차별 규탄하는 시위에서 폭동으로 무고한 피해자 발생시위대 주축인 흑인들 향한 눈초리…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 주문유명인들은 SNS로 "흑인만 폭동? 백인들, 프레임 조장말라" 항의평화 시위 위한 노력도 계속…시위 현장 청소하고, 경찰 보호까지 미국 백인…
  • 혼돈의 뉴욕…방위군 투입 놓고 주지사-시장 충돌
    CBS노컷뉴스 | 2020-06-30
    쿠오모 주지사 "시장이 주방위군 반대", 파면권한까지 거론뉴욕시 야간통금 주말까지 연장 지난 1일 밤 미국 뉴욕에서 한 상점을 약탈하는 사람들(사진=연합뉴스)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반대시위가 격화하면서 주요 도시들이 역대급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도입하고 있다. 특…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