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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한인교협회장으로 남가주 1,500여교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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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한국일보|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5,3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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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소망교회 창립 고 김경서 목사
▶ 신의주에서 태어나 공산 치하 북한에서 자유찾아 월남, 서울대 종교학·서울신학대·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졸업…세리토스소망 교회 건립위해 시의회, 주민들 동의얻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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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경서 목사는 평생 목회자로서 본인이 몸담고 있는 소망교회의 성장뿐만 아니라 남가주 교계전체의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했다고 유가족측은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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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토스 소망교회를 건립할 때 1,000여명의 주민동의서가 필요했는데, 그 가운데 무려 700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아오셨습니다”

김상기 사랑장로교회(전 소망교회) 목사는 “김경서 목사의 헌신과 희생으로 세리토스 시의원들을 감동시켜 소망교회가 건립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고 김경서(사진) 목사는 지난 1934년 5월11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부친 김병은씨와 모친 김창신 권사의 2남1녀중 차남으로 출생했다. 1948년 공산당 치하의 북한에서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으로 월남한 김목사는 1959년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후 1961년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1961년 연세대학교 간호학과를 졸업한 김정숙씨와 중매로 결혼해 슬하에 장남 영민, 2명의 손녀를 두었다. 김정숙 사모는 “첫 인상에 착하시고 믿음이 좋으신 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60년 가까운 세월을 사는 동안 교계와 커뮤니티 봉사에 솔선수범 하셨고 믿음의 모본을 보이셨다”고 회고했다.

1962년 서울 장로교 신학과를 졸업한 김경서 목사는 대한예수교 장로교회 평양노회소속으로 목사 안수를 받고 1965년 미국에 유학차 도미했으며 1966년 남가주 한인 목사회 창립총회에 창립위원으로 참여했다.

이후 1971년 나성소망교회를 창립, 40년을 시무했다. 1972년 남가주 클레어몬트대 신학대학원에 입학, 1983년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1976년 미국장로교회 창립총회에 창립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해에 소망교회가 LA한인타운 중심가에 자체 교회를 구입해 예배를 드렸다.

이후에 교회는 성장을 거듭해 1980년 소망교회 주위의 12유닛 아파트를 구입해 교육관으로 확장공사하면서 교회가 확장됐다. 1985년에는 나성목사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되어 LA한인교회들의 발전과 목회자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일의 초석을 놓게 된다. 1987년에는 미국장로교 남가주 한인교회협의회(KPC) 회장에 선출되어 남가주의 미국장로교 산하 한인교회들과 목회자들의 발전을 도모했다. 또한 해외선교 사찰단을 조직해 일본, 한국, 홍콩 등을 직접 방문해 교회들의 선교 상황을 파악하고 선교 전략을 연구했다.

꾸준한 교계에서의 봉사활동을 인정받아 1989년 30대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으로 선출돼 남가주 3,000여 목회자들의 친목과 목회활동의 발전을 도모하기도 했다. 목회자들을 지속적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전국의 유명과학자들을 초청, 종교와 과학의 영역을 연구해 20세기 목회자들의 지식과 견문을 넓히고 한국의 예술단을 초청해 전도대회를 개최하는 등 교회 담임목사뿐만 아니라 교회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세리토스에 소망교회를 봉헌할 때 주민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건립 동의서를 받아내고 교회의 의자 등 각종 집기를 하나하나 손수 매입하는 등 헌신한 이야기는 지금도 교인들의 입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1999년 미국 장로교회 남가주 한인노회 노회장으로 선출되어 노회를 위해 봉사했으며 2000년에는 남가주 한인교회협의회의 회장으로 선출되어 남가주 1,500여교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지난 2001년 2월2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경서 목사는 “차기회장 적임자로 여겼던 이정근 목사가 추대됐고, 회칙개정이 무리없이 인준돼 더 이상 기쁠 수가 없다”고 밝히고 “회장추대제도와 이사회 감사제도, 회원 정리 등 1년전 회장당선 때 공약했던 사항을 거의 다 실행해 교협의 거품이 많이 제거됐다고 본다. 이번 총회에서 결과가 좋게 나는 것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은 남가주교협을 포기하지 않으셨고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교계에서는 1년이란 짧은 임기동안 회장 추대제, 이사회 감사제, 총회 대의원수 정리 등 쉽지 않은 개혁 작업을 완료하고 교협의 고질적인 금권부정선거 풍토가 근본적으로 사라질 토대를 만든 것을 높이 평가했다.

김상기 사랑장로교회 목사는 “김경서 목사는 세리토스 소망교회 담임을 맡으면서도 타협을 모르는 대쪽같은 성격과 청빈한 생활로 남가주교회협의회를 위해 흔들림없는 소신으로 밀고나가 교협의 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회고했다.

2000년에는 미국장로교 남가주 한인노회 노회장으로 선출된데 이어 2008년 미국연합장로교회 총회장으로 선출되어 한인이민교회들의 발전과 선교를 위해 봉사했다. 특히 2010년에는 미국연합장로교회 창립총회에 참여해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2013~2020년에는 사랑장로교회(전 소망교회)원로 목사로 추대되었으며 지난 5월16일 향년 86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

추모사 - 김상기 사랑장로교회 담임목사

김경서 목사님은 성경 디모데에게 바울이 이른 바와 같이 감독자의 직분은 착한 일을 사모하는 자라 함과 같이 주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종으로서 일생 사역을 교회 담임목사로서 수행하셨습니다.

“목회자는 학자”라는 의식을 가지고 성경을 바탕으로 많은 책을 가까이 하시며 묵상과 특히 희랍어와 독일어를 익숙하게 공부하시며 요한복음을 헬라원어로 해석하여 설교에 은혜를 끼치셨습니다. 설교를 충실히 준비하시고 예배에 경건한 태도를 집중하시며 인도하심은 좋은 멘토가 되셨습니다. 한 사람의 성도에 대한 목자로서의 관심은 복음의 진리를 바로 교육하시는 수고를 다하셨습니다. 특히 성경 전체를 아는 것보다 한 구절의 행함이 더욱 중요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강조하셨습니다.

가정에서 자녀를 잘 교육시키어 훌륭한 사회인으로 생활하게 하시면서 아내에 대한 애틋한 애정은 준비된 이별이라고 여기시며 숨을 내려 놓으실 때까지 일체의 유언이 없으셨습니다. 현 사랑장로교회의 원로목사로서 8년간 후배목사에 대한 지도편달은 다음 목회자의 교훈이 되고 성도들의 일체감의 큰 힘이 되게 하셨습니다.

디모데후서 4장 말씀처럼 나의 달려 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의의 면류관을 받으셨음을 믿으며 사랑받은 후배로서 김경서 목사님을 기립니다.


미주한국일보 koreatimes.com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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