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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아버지가 들려주는 삶의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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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5,47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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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진 변호사 부자
‘아버지와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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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거주 한인 변호사 변우진(58·사진)씨가 최근 아버지와 함께 기차여행을 하면서 나눈 대화를 정리해 책으로 출간해 주목을 끌고 있다.

변씨가 내놓은 책의 제목은 ‘아버지와의 마지막 기차여행(My Last Train Ride With Dad·표지)’이고 부제가 ‘당신은 당신의 아버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라고 붙어있다.

변씨는 “그동안 부모님의 말씀을 정리해서 자손들이 읽기를 원했는데 작은 결과나마 얻었다”며 “처음에는 아버지와 둘이서만 가지고 있고 싶었는데 출판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버지 변낙문씨와 아들 변우진씨 공저로 세상에 나온 책은 재미와 감동, 지식이 듬뿍 담겨 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아들 변우진씨는 은퇴한 아버지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는데 어머니의 SOS를 듣고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들이 질문하고 아버지가 대답하는 형식이다. 서울에서 부산행 열차를 왕복으로 함께 하면서 오고간 대화치고는 무척 세련되고 깊은 생각과 넓은 정보가 묻어난다.

가난, 행복, 사랑, 교양, 고통과 상생, 삶과 죽음, 칭찬과 배려, 디지털과 아날로그, 교육자, 인연, 출세와 성공의 주제들은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와 교장으로 일한 아버지와 글로벌 스케일로 일해온 아들이 나눈 대화 속에 많은 사람이 듣고 싶은 혹은 알고 싶은 것에 대한 해답으로 정리돼 있다.

몇가지 예를 들어보면, 가난에서 인생의 교훈을 배운 위인이 많다. 그럼 풍요로운 환경에서는 훌륭한 사람이 나오기 힘든가. 행복을 위한 10가지 지혜: ① 사랑에 모든 것을 걸지말라 ② 자만하거나 자기 과시를 하지 말라 ③ 곧바로 흑백을 가리는 습관을 버려라 ④ 생로병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라 ⑤ 유행에 너무 민감하지 말라 ⑥ 현재 하고 있는 일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말라 ⑦ 아이에게 올인하지 말라 ⑧ 금전에 올인하지 말라 ⑨ 태어났다는 사실에 너무 큰 의미를 찾지 말라 ⑩ 항상 이겨야 한다는 관념에서 벗어나라.

이외에도 2차 세계대전으로 패망한 독일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을 성심껏 도운 이유. 빌게이츠가 망해가는 애플을 매입하지 않고 스티브 잡스에게 큰 돈을 꿔준 이유. 미네소타 출신 미군 1000명이 장진호 전투에서 얼어죽은 이유. 미네소타에서 유학한 한국 교수가 특히 많은 이유 등이 소개된다.

저자는 맺음말에서 “바로 당장 부모나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총 166쪽이고 10달러다.

▶문의:woojbyun@gmail.com

◆변우진은 누구: 미네소타 변호사로 법률상식 및 개인 신상과 관련된 에세이를 쓰거나 강연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20대 홍콩 직장생활 체험을 기초로 쓴 ‘나는 지금 몇시에 와 있는가’를 필두로, 1994년 사회과학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한국인들을 위한 미국법률상식’ 등이 있다. 또한 아마존에 올라 있는 ‘My rotary journey’는 미국을 비롯해 영어권 국가와 로터리클럽이 있는 180개국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네소타주 한인회장, 와이즈만 미술관 이사, 미네소타 로터리클럽 회장 등을 지냈다. '올해의 로터리언상’ ‘아시아변호사협회장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6년에는 서울에서 열린 국제로터리 총회에서 강연한 바 있다.


미주중앙일보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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