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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직 포기하고 교회 떠난 바버목사,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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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3-06-21 | 조회조회수 : 80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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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계승자로 불리던 윌리엄 바버 2세 ( William J. Barber II )가 지난 지난 6월 18일, 노스캐롤라이나 주 골드스보로에 있는 그린리프 크리스천 교회의 담임목사 30년 경력을 마지막으로 교회를 떠났다. 그는 교회에서 종신직을 보장받은 상태였으나 이날 고별설교를 통해 교인들과 작별을 고했다. 올해 8월 30일로 60세가 되는 비교적 젊은 나이였다.


바버는 '가난한 이들의 캠페인(Poor People's Campaign)'의 공동의장이면서 ‘유색인의 진전을 위한 전국협회(NAACP)’의 이사도 맡고 있었다. 2016년에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했고, 2017년 5월 30일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입법부 건물에서 퇴출명령을 거부해 체포가 되기도 했었다.


2021년 1월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 열린 취임예배에서 설교를 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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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주도인 롤리에서 약 50마일 떨어진 흑인 마을에 있는 그리스도의 제자 교회 담임목사로서 30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는 바버 목사의 고별 설교 제목은 ‘불구자의 간증’이었다.


설교에서 그는 1993년 교회에 청빙되었을 때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아서 지팡이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밖에 없었던 과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부임 당시 그리스도의 제자회 총회 임원이 전화를 해서 "교회는 절름발이가 목사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니 목사 외에 다른 일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하지만 이날 고별예배에는 제자회의 전현직 총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그것이 바로 신앙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면서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와 하나님의 영광은 우리가 약할 때 가장 분명하게 드러납니다”라고 설교했다.


바버 목사는 이사야 선지자의 상한 갈대 이미지와 사무엘서에 나오는 절름발이 므비보셋의 이야기를 사용하여 45분 동안 자신의 고난과 욥, 예레미야 선지자, 사도 바울 등 신체적 또는 정신적 고통을 겪었던 다른 성경 인물들의 고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니 여러분의 신앙을 자랑하고 싶다면 모든 사람에게 여러분이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말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어떻게 타락했는지 말하세요."라고 강조했다.


전투적인 신앙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 풍토에서 지팡이에 의지하는 바버는 약하고 낮은 자를 대변하는 데 자신의 삶을 던져 왔다. 반빈곤 운동, 인권운동으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의 후계자로 꼽혀왔던 그는 후배 목회자 양성에 전념할 계획이다. 작년 말, 그는 예일 신학교의 공공신학 및 공공정책 센터의 창립 디렉터로 임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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