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 뉴욕 맨해튼서도 곳곳 약탈…77년만의 역대급 통금 연장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NY] 뉴욕 맨해튼서도 곳곳 약탈…77년만의 역대급 통금 연장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NY] 뉴욕 맨해튼서도 곳곳 약탈…77년만의 역대급 통금 연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2,766회

본문

LA는 하루 절반이 통행금지…주 방위군 추가투입도 준비

(서울·뉴욕=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이귀원 특파원 =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주요 도시들이 '역대급'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

2일 언론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평화로운 도시 유지를 위해 필요하다"면서 뉴욕시에 대한 야간 통금을 이번주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이번 시위사태와 관련해 전날 밤 11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처음으로 야간 통금을 실시했으며, 시위가 격화되자 전날 밤 통금을 2일 밤에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부터 뉴욕시의 야간 통금은 밤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이뤄진다.

뉴욕시의 야간 통금은 1943년 8월 백인 경찰관의 흑인 병사 총격 사건으로 할렘에서 대규모 소요 사태가 벌어지자 피오렐로 라과디아 당시 뉴욕시장이 저녁 10시30분 통금령을 내린 이후 70여년 만에 가장 강력한 제한 조치라고 CNN 방송이 전했다.

통행금지 강화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폭력 행위가 함께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1일 밤 뉴욕 시내 곳곳의 대형 유통매장에서 약탈 행위가 목격됐고, 수백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CNN은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가까운 미드타운 동부에서도 약탈 행위가 있었다며 "무정부 상태"라고 묘사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시위 과정에서 맨해튼 시내와 브롱크스의 가게들이 털렸다.

맨해튼의 경우 헤럴드 스퀘어에 있는 메이시스 백화점과 유니언 스퀘어의 노드스트롬 매장을 비롯한 10여곳의 가게들이 유리창이 깨지고 물건을 약탈당했다고 뉴욕 경찰이 밝혔다.

지난달 31일 맨해튼 소호 지역에서의 약탈에 이은 것이다.

뉴욕시는 전날 밤 경찰 병력을 기존 4천명에서 약 8천명으로 두배 가량 증원했지만 통행금지 시작 시간인 밤 11시 이후에도 시위는 계속됐고, 약탈을 막지 못했다.

뉴욕 경찰은 전날 밤부터 200명 이상의 시위대를 체포했고, 시위대와의 대치 과정에서 수명의 경찰관이 다쳤다. 브롱크스 지역에서는 강도 신고를 받고 대응에 나섰던 경찰관 1명이 뺑소니 차량에 치여 중상을 입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전날 밤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맨해튼 미드타운의 상당수 가게가 약탈당했다면서 "정말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런 시위는 힘과 의미가 있다"면서도 "일부가 폭력을 선동하고 재산을 파괴하기 위해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는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무려 12시간의 통금 조치를 1일부터 시행했다. 1992년 흑인 운전자 로드니 킹을 구타한 백인 경관들의 무죄 선고로 촉발된 'LA 폭동' 이후 28년 만에 가장 엄격한 통금령이다.

마이클 무어 LA 경찰국장은 최근 시위 사태로 90개 가까운 상점이 파괴됐다며, 상가 보호를 위해 이미 투입된 1천명의 캘리포니아주 방위군에 더해 1천명의 추가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FP에 따르면 뉴욕과 LA를 포함해 미국에서 40개 이상의 도시가 야간 통행금지를 도입했다.

전날 밤 세인트루이스에서 시위 현장에 배치된 4명의 경찰관이 총격을 당한 데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경찰관 1명이 총에 맞았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https://youtu.be/1HcSIDCtvBc] firstcircle@yna.co.kr

(끝)


연합뉴스 이귀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282 페이지
  • 독일 외무 '미국서 평화적인 반인종차별 시위는 합법적'
    연합뉴스 | 2020-06-30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에 대해 "평화적 시위는 이해할만하고 합법적"이라고 말했다.마스 장관은 이날 기…
  • [IL] 시카고 한인도 약탈피해…'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 2020-06-30
    휴일 저녁, 20~30명 몰려와 약탈…시카고 한인 음식점도 피해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불똥이 미주 한인사회로도 번진 가운데 시카고에서도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역매체인 CBS 시카고는 1일(현지시간) 시카고 사우…
  • [NY] 뉴욕 맨해튼서도 곳곳 약탈…77년만의 역대급 통금 연장
    연합뉴스 | 2020-06-30
    LA는 하루 절반이 통행금지…주 방위군 추가투입도 준비 (서울·뉴욕=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이귀원 특파원 =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주요 도시들이 '역대급'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2…
  • '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연합뉴스 | 2020-06-30
    가파른 현장대치 속에서도 포옹과 기도, 한쪽 무릎꿇기 등으로 연대표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가 현장에서 …
  • [CA] ‘샘 복지재단’ 대북제재 면제허가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유엔 이어 미국정부로부터▶ 130만달러 상당 대북지원한다 샘 복지재단이 UN에 이어 미국정부로부터 대북제재 면제 허가를 받음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평양시 제3인민병원 전경 <사진 SAM Care International>샘 복지재단(SAM-CMMW C…
  • [CA] 베이 전역서 폭력 시위·약탈 계속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SF 약탈범 80여명 체포·월넛크릭 경찰 최루탄 맞아 1명 부상▶ 산호세 외출금지령 7일까지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1일 샌프란시스코 법원건물 앞에서 시위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를 벌이고…
  • [VA] 흑인사망 항의 집회, 5일 VA 센터빌서도 열린다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자이언트몰서…한인업주·주민들 우려 높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경찰이 흑인을 질식사시킨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 한인타운인 버지니아 센터빌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린다. 집회는 이날 오후 5시 한인업소 명가 김밥, …
  • [VA] “차에서 전화하면 책 갖다 줘요”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페어팩스 공립도서관▶ 부분 서비스 시작 애난데일에 위치한 조이메이슨 지역 도서관.코로나19로 폐쇄됐던 페어팩스 공립 도서관이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지난 1일(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정된 구역에 주차를 하고 도서…
  • [MD]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오늘 콜럼비아서 목회자 주최 집회 미네소타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집회와 행진이 오늘(2일) 오후 4시 콜럼비아몰 AMC 영화관 앞 주차장에서 시작된다.하워드카운티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열리는 집회는 ‘흑…
  • 연방대법 ‘가주 현장 예배 지침’ 무효화 소송 기각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교회 예배인원의 출석 제한’ 행정명령에 반발 제소▶ 대법원장 “코로나 확산 막기 위한 정부 활동 합헌” 지난달 31일 LA 동부 치노 시 소재 ‘갈보리 채플 치노힐스’의 현장 예배에서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예배당에 입장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
  • 나바호 원주민에 방역물품·식료품 전달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백원일 목사·세계 태권도 선교협회장·신효섭 방역업체 대표 참여 신효섭 이스턴 터마이트 대표가 나바호 원주민 관계자에게 방역 도구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백원일 목사 제공>나바호 원주민 선교 활동을 하는 백원일 목사가 지난달 29일 나바호 원주민…
  • QR코드ㆍ열화상 카메라ㆍ예배 재개 준비 '착착'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예배 재개 5~10배 노력 필요"일부 한인 교회 이미 문 열어 재개보다 방역이 더 중요"더 지켜보겠다"는 교회도 한인 교회들이 현장 예배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지난달 25일 교회 예배 재개와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재개 준비…
  • [CA] LA 관선 변호사들, 오늘 시위.. 형사법 제도 개혁 촉구
    라디오 코리아 | 2020-06-30
    LA에서 오늘(6월2일) 관선 변호사들 시위가 벌어진다.LA 관선 변호사 노조 148은 오늘(6월2일) 관선 변호사들이 LA 다운타운에 있는 형사법원인 ‘Clara Shortridge Foltz Criminal Justice Center’ 뒤에 위치한 Grand…
  • 흑인사망 '분노' 기부로 이어져…추모기금에 830만 달러
    라디오 코리아 | 2020-06-30
    흑인사망 시위대의 '분노'가 자선단체와 민주당으로의 '기부행렬'로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어제(1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가족이 기부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로 만든 추모기금에는 현재 약 830만달러가 기부됐다.또…
  • [CA] 헐리우드 시위서 경찰 무릎 꿇고 시위대 연대 표시
    라디오 코리아 | 2020-06-30
    미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시위에서 경찰들이 잇따라 한쪽 무릎을 꿇고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시위대에 연대를 표시하는 가운데 헐리우드에서도 경찰이 무릎을 꿇었다.헐리우드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LAPD 코리 팔카 커맨더는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에 시위대는…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