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0-06-30 | 조회조회수 : 5,957회

본문

가파른 현장대치 속에서도 포옹과 기도, 한쪽 무릎꿇기 등으로 연대표시

PYH2020060218570034000_P2.jpg

PYH2020060202110034000_P2.jpg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가 현장에서 가파른 대치 대신 연대감을 발휘하는 훈훈한 장면도 잇따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군 투입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이번 시위가 유혈사태로까지 비화하며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 경찰이 현장 시위대에 대한 '공감 행보'를 보이며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다.

미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경찰관들이 여러 미국의 도시에서 기도와 포옹 등을 통해 시위자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많은 곳에서 경찰과 시위자 간 긴장이 고조돼왔지만 일부 경찰들은 시위자들을 포옹하고 함께 기도하며 애도하는가 하면 플로이드에 대한 추모 차원에서 한쪽 무릎을 꿇는 등 연대를 표하고 있다"며 관련 사진들과 함께 사연을 공개했다.

CNN에 따르면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에드 크라우스 경찰서장은 전날 밤 시위 현장에서 시위자들에게 다가가 대화를 나누고 함께 한쪽 무릎을 꿇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들도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고 CNN이 전했다.

크라우스는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그것이 좋은 조치였다고 생각한다. 의미 있었기를 희망한다. 그들이 우리의 마음을 봤기를 희망한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모두 함께 살고 있다. 함께 잘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조지아주 애틀랜타 올림픽공원 인근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일렬로 방어선을 친 경찰관들이 시위자들 앞에서 일제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같은 현장에서 방독면과 헬멧, 방탄조끼를 쓴 한 경찰관이 한 시위자와 '위로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폴 페이즌 덴버시 경찰서장은 전날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와 팔짱을 끼고 안전선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달 31일 시위 진압 과정에서 다친 경찰 동료 수십명들이 다시 현장으로 복귀해 시위자들의 권리를 지켜주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테렌스 모나한 뉴욕시 경찰서장도 전날 집회 현장에서 눈을 감고 한 흑인 활동가를 꼭 끌어안는 장면이 화면에 잡혔다.

로스앤젤레스의 반 루이스 지역에서 한 시위자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 소속 경관과 악수를 하는 장면, 코네티컷에서 두 명의 경찰관이 주먹을 흔들며 시위자들의 행진 대열에 합류한 장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벌어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쌍둥이 도시' 세인트폴 집회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자와 공감의 포옹을 나누는 장면 등도 카메라에 잡혔다.


연합뉴스 송수경 hanksong@yna.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282 페이지
  • 독일 외무 '미국서 평화적인 반인종차별 시위는 합법적'
    연합뉴스 | 2020-06-30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의 하이코 마스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에 대해 "평화적 시위는 이해할만하고 합법적"이라고 말했다.마스 장관은 이날 기…
  • [IL] 시카고 한인도 약탈피해…'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연합뉴스 | 2020-06-30
    휴일 저녁, 20~30명 몰려와 약탈…시카고 한인 음식점도 피해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미국 내 인종차별 항의 시위의 불똥이 미주 한인사회로도 번진 가운데 시카고에서도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역매체인 CBS 시카고는 1일(현지시간) 시카고 사우…
  • [NY] 뉴욕 맨해튼서도 곳곳 약탈…77년만의 역대급 통금 연장
    연합뉴스 | 2020-06-30
    LA는 하루 절반이 통행금지…주 방위군 추가투입도 준비 (서울·뉴욕=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이귀원 특파원 = 백인 경찰관의 흑인 살해 사건으로 미국 전역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면서 주요 도시들이 '역대급' 야간 통행금지 조치를 속속 도입하고 나섰다.2…
  • '흑인 사망' 시위 현장에서 싹튼 경찰-시위대 훈훈한 '동지애'
    연합뉴스 | 2020-06-30
    가파른 현장대치 속에서도 포옹과 기도, 한쪽 무릎꿇기 등으로 연대표시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짓눌려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반(反) 인종차별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과 시위대가 현장에서 …
  • [CA] ‘샘 복지재단’ 대북제재 면제허가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유엔 이어 미국정부로부터▶ 130만달러 상당 대북지원한다 샘 복지재단이 UN에 이어 미국정부로부터 대북제재 면제 허가를 받음으로 활성화가 기대되는 평양시 제3인민병원 전경 <사진 SAM Care International>샘 복지재단(SAM-CMMW C…
  • [CA] 베이 전역서 폭력 시위·약탈 계속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SF 약탈범 80여명 체포·월넛크릭 경찰 최루탄 맞아 1명 부상▶ 산호세 외출금지령 7일까지 경찰의 무자비한 공권력에 의해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를 기리기 위한 시위가 전국적으로 열리는 가운데 1일 샌프란시스코 법원건물 앞에서 시위대들이 무릎을 꿇고 시위를 벌이고…
  • [VA] 흑인사망 항의 집회, 5일 VA 센터빌서도 열린다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자이언트몰서…한인업주·주민들 우려 높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경찰이 흑인을 질식사시킨 것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5일 한인타운인 버지니아 센터빌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린다. 집회는 이날 오후 5시 한인업소 명가 김밥, …
  • [VA] “차에서 전화하면 책 갖다 줘요”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페어팩스 공립도서관▶ 부분 서비스 시작 애난데일에 위치한 조이메이슨 지역 도서관.코로나19로 폐쇄됐던 페어팩스 공립 도서관이 부분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한다.지난 1일(월)부터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지정된 구역에 주차를 하고 도서…
  • [MD]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오늘 콜럼비아서 목회자 주최 집회 미네소타에서 백인 경찰의 가혹 행위로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46)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집회와 행진이 오늘(2일) 오후 4시 콜럼비아몰 AMC 영화관 앞 주차장에서 시작된다.하워드카운티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열리는 집회는 ‘흑…
  • 연방대법 ‘가주 현장 예배 지침’ 무효화 소송 기각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교회 예배인원의 출석 제한’ 행정명령에 반발 제소▶ 대법원장 “코로나 확산 막기 위한 정부 활동 합헌” 지난달 31일 LA 동부 치노 시 소재 ‘갈보리 채플 치노힐스’의 현장 예배에서 교인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며 예배당에 입장하고 있다. [준 최 객원기…
  • 나바호 원주민에 방역물품·식료품 전달
    미주한국일보 | 2020-06-30
    ▶ 백원일 목사·세계 태권도 선교협회장·신효섭 방역업체 대표 참여 신효섭 이스턴 터마이트 대표가 나바호 원주민 관계자에게 방역 도구 사용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백원일 목사 제공>나바호 원주민 선교 활동을 하는 백원일 목사가 지난달 29일 나바호 원주민…
  • QR코드ㆍ열화상 카메라ㆍ예배 재개 준비 '착착'
    미주중앙일보 | 2020-06-30
    "예배 재개 5~10배 노력 필요"일부 한인 교회 이미 문 열어 재개보다 방역이 더 중요"더 지켜보겠다"는 교회도 한인 교회들이 현장 예배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지난달 25일 교회 예배 재개와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후 재개 준비…
  • [CA] LA 관선 변호사들, 오늘 시위.. 형사법 제도 개혁 촉구
    라디오 코리아 | 2020-06-30
    LA에서 오늘(6월2일) 관선 변호사들 시위가 벌어진다.LA 관선 변호사 노조 148은 오늘(6월2일) 관선 변호사들이 LA 다운타운에 있는 형사법원인 ‘Clara Shortridge Foltz Criminal Justice Center’ 뒤에 위치한 Grand…
  • 흑인사망 '분노' 기부로 이어져…추모기금에 830만 달러
    라디오 코리아 | 2020-06-30
    흑인사망 시위대의 '분노'가 자선단체와 민주당으로의 '기부행렬'로 이어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어제(1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가족이 기부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로 만든 추모기금에는 현재 약 830만달러가 기부됐다.또…
  • [CA] 헐리우드 시위서 경찰 무릎 꿇고 시위대 연대 표시
    라디오 코리아 | 2020-06-30
    미 전역에서 개최되고 있는 시위에서 경찰들이 잇따라 한쪽 무릎을 꿇고 숨진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고 시위대에 연대를 표시하는 가운데 헐리우드에서도 경찰이 무릎을 꿇었다.헐리우드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LAPD 코리 팔카 커맨더는 시위대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이에 시위대는…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