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 ‘눈물과 주먹의 다짐’…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TX] ‘눈물과 주먹의 다짐’…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TX] ‘눈물과 주먹의 다짐’…플로이드 고향 휴스턴서 마지막 추도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3,080회

본문

▶ 꼬리에 꼬리 문 추도 행렬, 마지막 길 배웅… “1만명 참석 예상”
▶ 내일 장례식 뒤 휴스턴 묘지에 안장…어머니 곁에서 영면


202006081332325e4.jpg
조지플로이드 추도식AP=연합뉴스]

백인 경찰의 가혹한 폭력에 희생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하는 마지막 추도식이 8일 고향인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렸다.

추도식은 이날 낮 12시(중부 표준시 기준) 휴스턴의 '파운틴 오브 프레이즈'(Fountain of Praise·찬양의 분수) 교회에서 거행됐다.

추도객들은 두 줄로 나뉘어 입장해 플로이드가 잠든 금빛 관을 바라보며 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며 플로이드 영전에 꽃다발을 바쳤고, 일부는 경찰 폭력과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플로이드의 관 앞에서 불끈 쥔 주먹을 들어 올렸다.

202006081327075e1.jpg
조지 플로이드의 관 앞에서 주먹을 불끈 쥔 시민들 [AP=연합뉴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와 현지 경찰관들도 추모식장을 찾아 플로이드의 관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이날 휴스턴에서 플로이드 유족과 만나 애도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조문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했고, 사회적 거리 두기지침에 따라 한 번에 15명씩 10분간의 추모 시간이 주어졌다.

202006081327075e2.jpg
눈물을 흘리는 조지 플로이드 추도객 [AP=연합뉴스]

추도식장 앞에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Black Lives Matter)는 문구가 들어간 화환이 시민들을 맞았다. 흰색 장미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파란색 장미로 BLM을 형상화한 모습이었다.

그 옆에는 분홍빛 꽃으로 장식된 십자가 모양의 화환 2개가 놓여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했다.

추도식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유족을 대리해 장례 절차를 주관하는 포트벤드 메모리얼 플래닝 센터는 "조문객이 1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을 선 채 숙연한 표정으로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목발을 짚고 나온 흑인 노인과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흑인 부부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부 가족은 '숨 쉴 수 없다'는 플로이드의 마지막 절규를 새긴 티셔츠를 함께 맞춰 입고 추도 행렬에 동참했고, "이제 인종차별을 끝내자", "정의 실현을 위해 투표를 하자"는 내용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플로이드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태어났지만, 46년 생애의 대부분을 휴스턴에서 보냈다.

그는 휴스턴 제3구(區)에서 자랐고, 휴스턴 잭 예이츠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풋볼팀과 농구팀의 스타 선수로 활약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휴스턴의 유명 힙합 그룹 '스크루드 업 클릭'(SUC)에서 래퍼 '빅 플로이드'로도 활동했다.

플로이드 모교인 잭 예이츠 고등학교에서는 이날 저녁 동문회 주최의 촛불 집회가 열린다.

플로이드의 장례식은 유족과 일부 초청객이 참석한 가운데 9일 휴스턴에서 비공개로 거행된다.

지난달 25일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데이에 플로이드가 숨진 뒤로 정확히 보름 만이다.

장례식 후 그의 유해는 휴스턴 외곽 메모리얼 가든 묘지에 안장된다. 플로이드의 마지막 안식처는 먼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옆으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2건 269 페이지
  • [NY] 뉴욕장로교회도 1만불 보탰다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뉴욕교협 사랑의 캠페인 운동에중대형 교회 나눔 운동에 속속 동참“30여 개 미자립교회 렌트 지원할 터”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 소재 뉴욕장로교회의 김학진 담임목사(오른쪽)가 1만달러를 뉴욕교협 양민석 회장에게 전달한 후 함께 서 있다. [사진 뉴욕교협]대뉴욕지구한인교회…
  • [CA] 저소득층 가정에 쌀·라면 등 제공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갈보리 선교교회 지난 4일 부에나파크의 갈보리 선교교회 주차장에서 이 교회 소망 회관계자들이 지나가는 차량 트렁크에 쌀과 라면 등 식품을 실어주고 있다. [갈보리 선교교회 제공]부에나파크의 갈보리 선교교회(담임목사 심상은) 산하 소망회(회장 김경용)는 지난 4일 …
  • 여름성경학교도 올해는 '온라인'으로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예년처럼 진행할 여건 못 돼한인교회들 "유례 없는 상황" 더 많은 아이들 참여가 '장점'VBS 패러다임 변화 계기로 올해는 아이들이 여름성경학교(VBS)를 집에서 하게 됐다. 예년과 달리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교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사진은 은혜한인교회에서 진행…
  • [IL] “함께 이루는 정의와 평화”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한인 교계 '플로이드 사건' 온라인 강연 및 토론회  [사진=제일연합감리교회 제공]지난 7일(일) 오후 4시 시카고 한인 제일 연합감리교회(담임 김광태 목사)가 주최하고 북일리노이 연회(umc northern illinois)와 시카고 한인 교역자 협의회(…
  • [CA] “도움이 되고 싶어요” 가족 잃은 한나 김에 한인들 온정 이어져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코로나19 사태로 가족을 잃은 한나 김양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할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한나 김양의 안타까운 사연<6월 6일자 A-4면>을 접한 한인들이 김양을 돕고 싶다며 문의가 이어졌다.한 독자는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궁…
  • [CA] “세 달 렌트비 깎아준다더니 캠차지”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갤러리아몰 업주들 “6월엔 정상 가격 고지도”몰 측 “정부지원 못받은 것 증명 땐 삭감 고려  임대료 삭감을 놓고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매니지먼트와 세입자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몰 올림픽점 전경. [갤러리아몰 제공]코리아타운 갤러리아…
  • [CA] 인종차별 반대시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오늘 한인사회 리더 초청  오후 6시부터 온라인 포럼  댓글·전화로도 참여 가능  포럼참석자들.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존 이 시의원, 로라 전 LA한인회장, 황인상 부총영사, 그레이스 유 시의원 후보, 벤 박 한인경찰공무원협회장, 장태한 …
  • '더는 억울한 희생 없기를'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플로이드 마지막 추도식 1만 명한인사회도 소수계 차별에 울분 경찰 공권력 남용에 의해 비참하게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마지막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객 약 1만 명은 플로이드의 영면을 기원했다. 남가주 LA다운타운, 롱비치, 레세다, 샌타애나에서도 추도식이 진행됐다.정오…
  • [PA] '돈이 아닌 그리스도의 마음 나눈다'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7-01
    필라 안디옥교회, 미자립교회/지역사회/선교지에 후원금 필라 안디옥교회(담임 호성기 목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자립교회와 국내외 선교지, 지역사회 관공서와 병원, 어려운 성도들을 위한 구제헌금 등에 지난 한 달여 동안 3만4천 달러 가량을 지원했고, 앞…
  • [CA] 남가주 한인교회 현장예배 재개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7-01
    드라이브인 예배와 온라인예배 병행 캘리포니아주의 종교단체 모임오픈 결정으로 남가주지역 교회들이 현장예배가 재개됐다. 한인 교회들은 현장예배 재개를 앞두고 메뉴얼을 마련하고 현장예배를 준비해왔다. 임마누엘선교교회 류종길 원로목사가 셜교하고 있다.대흥장로교회(권영국 목…
  • 바이러스, 실업, 폭동... 미국을 구하소서!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07-01
    CT, 크리스천 지역사회 리더였던 조지 플로이드 재조명 치유 대안 제시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여전히 보건 위기와 경제 위기를 동시에 맞고 있는 가운데, 백인 경찰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계기로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전국적…
  • '숨을 쉴 수 없다' 조지 플로이드 애도, 미주 한인 교계 확산
    뉴스M | 2020-07-01
    미주 한인들과 교계 반응...'남의 일 아니다' 는 공감대에 시위 동참까지 아시안화해평화사역 성명서,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한인 청소년들 (사진 = 아시안화해평화사역 제공)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 2주가 지나가고 있고, 미국 각 도시에서 그의 장례식도 치러지고 있다…
  • [MD] “5년 전에도 약탈 당했는데…”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 흑인사망 항의시위에 한인업소들 피해▶ 볼티모어 델리, 리커, 픽업 스토어 등 2일 새벽 한인업소 델리 커피랜드가 유리창이 깨져 피해를 입었다.볼티모어에서 흑인 사망 항의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한인업소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지난 2일 새벽 볼티모어시청 인근 노스…
  • '플로이드 사건을 보며...선을 행하지 않는 죄'
    뉴스M | 2020-07-01
    [조지 플로이드 사태 한인 교계 반응 2] 엘에이 선한 청지기교회 송병주 목사 기고 시민들이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길거리에 벽화와 화환을 두고 애도하고 있다. (사진=작가 Munshots)트라우마가 트라우마를 만날 때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가혹행위로 억울한 죽임을…
  • [CA] LA 한인회 2차 구호기금에 한인 3,000여명 몰려
    미주한국일 | 2020-07-01
    한미은행이 4일 LA 한인회와 재미해병전우회가 발족한 ‘코리아타운 비상순찰대’에 2,000달러를 기부했다. 왼쪽부터 한미은행 제니리 부장, 제임스 안 이사장, 재미해병전우회 김원덕 회장.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한인들과 이번 폭력 사태로 피해를 입은 한인 업…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