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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 흑인 음악에 진 빚 갚을 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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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3,6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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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크로니클지, BTS 등 K-pop 스타들 ‘인종 차별 시위’ 동조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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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크로니클지가 6월 9일 문화면을 통해 한국계 드랙 퀸 소주<사진> 등의 인터뷰를 인용, K-pop이 그동안 흑인 음악에 진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보도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가 미 전역을 휩쓸고 있는 가운데 SF크로니클지가 K-pop 스타들이 시위에 동조하기 시작했다는 기사를 실어 주목을 끌고있다. 크로니클지는 6월 9일 문화면에 한국계 드랙 퀸(여장남자) 아티스트 소주(한국명 하현수) 등의 인터뷰를 싣고 K-pop이 그동안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인종차별 시위에 침묵을 깨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크로니클지는 그러나 한국내에 여전히 흑인들에 대한 차별의식이 존재한다며 소주의 인터뷰를 인용, 한국의 K-pop이 흑인 음악으로부터 받은 영향은 크지만 여전히 흑인들의 인권문제에 대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소주는 인터뷰를 통해 “이제 K-pop이 그동안 흑인 음악에 진 빚을 갚을 때가 됐다”고 말하고 한국내에 만연한 흑인 차별 의식과 일부 K-pop 스타들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침묵하고 있는 시각에 대해 강하게 성토했다.

미국의 저명한 드랙 레이스 쇼 ‘RuPaul’ 시즌 11 등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소주는 이번 크로니클지와의 인터뷰에서 “K-pop은 흑인의 힙합, R&B 그리고 패션과 댄스 스타일까지 모방한 것”이라며 이제 K-pop은 모방의 차원에서 벗어나 행동으로 이에 보답할 때가 됐다며 주위의 시선만을 의식하는 로봇이 아닌 사람으로서 그들의 의식있는 모습을 강하게 보여줄 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로니클지는 소주의 의견은 한국의 K-pop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도 많은K-pop가수들이 흑인 차별 시위에 대한 동조 의식을 자신의 목소리로 옮기는데 꺼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동지는 이번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인종차별 시위가 그동안 침묵하던 일부 K-pop 스타들의 잠자던 의식을 일깨우고 있다며 #BlackLivesMatter 운동 등에 대거 동참, BTS(방탄 소년단) 등은 이미 소속사와 함께 100만달러 이상을 기부하는 등 K-pop 스타 및 베이지역 BTS 팬 그룹 등의 동참 물결을 보도했다.

SF크로니클, CNN 등 미 언론들이 미국내에서 일고 있는 인종차별 시위에 K-pop을 주목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격상된 K-pop의 영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CNN 등은 얼마 전 달라스 경찰이 시위대의 불법행위를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가 K팝 팬들이 오히려 스타들의 영상을 집중적으로 올리면서 해당 앱이 다운되는 등 K팝 팬들의 맹활약에 주목한 바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종 차별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린 바 있고, 몬스타 X, 제이 Park, 에릭 남 등 많은 K-pop 스타들도 이를 지지하고 나서고 있다. 그러나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으로 일고 있는 시위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내에는 여전히 K-pop이 시위에 동조하는 모습에 눈쌀을 찌푸리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언론에 부정적인 시각이 노출되고 있다.

보도에 의하면 ‘흑인시위’ 응원에 대한 해시태그 요청글이 K-pop 아이돌 공식 팬카페에 쇄도하고 있다며 이를 바라보는 K-pop 국내 팬들의 심기가 편치 못하다는 뉴스가 전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미국에서 발생한 정치적 이슈에 왜 한국 가수들을 끌어들이나? 그들의 영향력을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입장표명은 개인의 자유이지 강요가 아니다”라며 볼멘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K-pop 뮤지션들도 해외에 나가 인종차별을 흔하게 겪는다. 인종차별은 일상일뿐, 그 때 언론들이 나서서 도움을 준 적 있냐’며 편협한 시각을 드러내기도했다.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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