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별은 태어날 때 결정”…보건분야 트랜스젠더 권리 박탈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미국 “성별은 태어날 때 결정”…보건분야 트랜스젠더 권리 박탈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미국 “성별은 태어날 때 결정”…보건분야 트랜스젠더 권리 박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0-07-01 | 조회조회수 : 3,430회

본문

▶ 트럼프 행정부, 前정부 반차별 조항서 성별 기준을 ‘생물학적 성별’로 제한
▶ 성소수자 단체 “의료인이 거절할 여지 열어줘…소송하겠다” 반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건 분야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 철회를 확정해 논란이 예상된다.

보건복지부(DHHS)는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1557조항 시행에 있어 태생부터 결정되는, 남성이나 여성 같은 평범한 성별에 따라서만 정부가 성차별을 해석하는 것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1557조항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의 건강보험 개혁안인 '오바마케어'(ACA)에 포함된 반(反)차별 규정이다. 정부의 재원이 들어가는 보건 프로그램이나 활동에서 인종이나 피부색, 출신, 성별, 나이, 장애 등을 이유로 차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오바마 정부는 이 '성별'의 개념에 '성적 정체성'을 포함해 의료인이나 보험사가 트랜스젠더 환자들에게도 의학적으로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의료비를 지원하도록 의무화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앞으로는 성적 정체성이 아닌 생물학적 성별만 인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트랜스젠더의 의료 접근성이 대폭 제한될 전망이다.

이 조항은 지난 수년간 법적 소송에 휘말리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보수주의자들은 오바마 정부 결정이 허용된 법적 권한을 넘어선다며 반대해왔다.

보수기독단체인 가족연구위원회(FRC)의 한 관계자는 "오바마 행정부의 기존 법 아래에서는 의료진이 자신의 양심에 반하거나 환자에게 해가 된다고 생각해도 성별을 재결정하는 수술을 해야만 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결정은 남성, 여성, 그 어느 쪽도 아닌 무성, 양쪽이 다 혼합된 성 등 개인의 내적 인식에 따른 결정을 폭넓게 이해하려 한 오바마 시대의 규정을 다시 쓰려는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DHHS의 발표에 관련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트랜스젠더 평등센터(NCTE)의 로드리고 헹레티넨 부소장은 "의료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찾아온 사람도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거절할 여지를 열어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성소수자를 위한 인권캠페인재단(HRC)은 성명을 내고 "보건분야에서 기본권을 공격하는 행위가 제한 없이 이뤄지도록 하지 않겠다"며 소송 제기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7년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제한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등 교육, 주택, 고용 분야에 이어 이제는 보건 분야에서까지 성차별에 대한 법적 개념을 축소하려 한다고 NYT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262 페이지
  • 통신 대란 T-모빌 빼고 '정상화'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버라이즌ㆍAT&T "우리 잘못 아니다" 15일 오전 발생한 메이저 이동통신사의 장애 현상이 대부분 해소된 가운데 T-모빌은 오후까지 복구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월 스트리트 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LA시간)부터 전국 곳곳에서 통신 장애 현상이 발생했…
  • 흑인사망에 보건·경제위기까지…갤럽 '미 국민 자부심 최저'
    연합뉴스 | 2020-07-01
    2001년 조사 이후 가장 낮아…"국가 방향에 만족" 20% 그쳐 미국인의 국가에 대한 자부심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갤럽과 미 언론에 따르면 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18세 이상 미 성인 1천34명을…
  • 코로나 19로 인해 소원해진 관계 복원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0-07-01
    교회출석 못하면서 소원해진 관계회복은 이렇게…성도의 고충 알아주고 용기주는 목회자 행동 필요 ▲ 내가 생각하는 것이 상대방과 같다는 가정에서 오해와 스트레스가 온다.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A 집사는 며칠 전 초인종 소리에 놀라 문을 열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찾아…
  • 현장예배를 준비하는 교회들이 따라야 할 10가지
    뉴스M | 2020-07-01
    휘튼 칼리지 HDI, 교회 리오프닝 가이드라인 제시 캘리포니아 소노마카운티의 한 교회가 지난 7일 리오프닝해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다.(사진=ABC 방송화면 캡처)미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가 가장 심했던 뉴욕주가 1차 경제재개를 시작하면서 교회들도 서서히 오프라인 예배를 준…
  • [이민법 칼럼] 흔들리는 이민 법원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케이스가 이민 법원에 넘어가더라도, 운이 좋으면 이민판사가 케이스를 행정적으로 마감하는 것으로 일단 끝나는 일이 많았다. 그런 케이스는 본인이 움직이지 않는 한 사실상 그 상태로 반영구적으로 남아 있었다. 이제는 그것이 불가능해진 것인가?과거에는 이민판사나 이민항소심…
  • 페루 대성당 채운 5,000명의 얼굴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14일 페루 리마의 대성당에서 카를로스 카스티요 대주교의 집전으로 성체축일 미사가 열린 가운데 이날 신도석은 5,000여 명의 얼굴로 가득 찼다. 바로 페루에서 코로나19로 숨진 사람들의 사진이었다. 인구 3,300만 명가량의 페루에선 현재까지 약 23만 명이 코로나1…
  • 코로나19 변종 초강력 전염성 첫 연구한 재미 최혜련 교수
    연합뉴스 | 2020-07-01
    ▶ 변이 바이러스 D614G 특성, 세계 첫 분석…세포배양 실험서 10배 전염성▶ 스파이크 단백질 많아 세포침투에 유리…백신개발에는 영향 없어(워싱턴=연합뉴스) 재미 한인 여성 과학자인 최혜련 스크립스연구소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종인 ‘D614G’가 변이전 …
  • 미국 “성별은 태어날 때 결정”…보건분야 트랜스젠더 권리 박탈
    연합뉴스 | 2020-07-01
    ▶ 트럼프 행정부, 前정부 반차별 조항서 성별 기준을 ‘생물학적 성별’로 제한▶ 성소수자 단체 “의료인이 거절할 여지 열어줘…소송하겠다” 반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보건 분야에서 트랜스젠더(성전환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법안 철회를 확정해 논란이 예상된다.보건복지부(…
  • [CA] 타운 차량 절도 용의자 체포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14일 차량 절도 용의자 체포를 위한 교통 통제로 LA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와 오크우드 애비뉴 인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은 오전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헬기와 순찰 차량 10여 대를 동원해 20대 용의자를 체포했다. 오크우드 길에서 경찰이 격렬하게 …
  • 미 대법 '성적성향 고용차별은 위법'…성소수자 권리에 새분수령
    연합뉴스 | 2020-07-01
    "민권법은 동성애자·트랜스젠더 이유로 해고 금지"…LGBT 근로자 보호 확대성소수자 권리를 주장하는 이들이 워싱턴의 대법원 앞에 모여 시위를 벌이고 있다.[AP](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대법원은 15일(현지시간)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해고…
  • [CA] 팜데일ㆍ애틀랜타 흑인 사망 ‘제2의 플로이드’ 되나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처리 결과 따라 시위 또다시 과격화될 가능성↑지난 주말 할리우드 거리에서 흑인 시위자가 '로버트 풀러는 영원하리'라는 문구를 치켜든채 행진하고 있다.경찰은 당초 자살로 판명된 그의 죽음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중이다. [AP]지난주 가주ㆍ조지아에서 잇따라 흑인이 사망한 …
  • [WA] UW, SATㆍACT 반영 안한다…내년 입시부터 영구적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서북미 명문인 워싱턴대학(UW)이 앞으로 SAT와 ACT 점수를 지원자 입학 사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미국 대학 상당수는 그동안 SAT와 ACT 점수를 통해 입학 예정자들의 자질을 평가해왔지만 이 시험들이 비싼 준비비용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자질을 평가하…
  • [WA] 시위 현장서 경찰차량 5대 불지른 20대 여성 체포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조지 플로이드(46) 사망사건으로 경찰의 과잉진압 및 인종차별 항의시위가 시애틀에서도 가장 격렬하게 열렸던 지난 달 말 경찰차량 5대에 불을 지른 20대 여성이 체포됐다.연방 법무부는 지난달 30일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폭동에 가담해 6가와 파인 스트릿 노스트롬 백화점…
  • [WA] ‘캐피톨 힐’ 전세계 논란 중심에 보수언론 비난…시장 '문제없어'
    미주중앙일보 | 2020-07-01
    ▶ ‘자치구역’선포…BLM 도로페인트 시위대는 11일 자치구역 도로에 이번 시위의 모토인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대형 문구를 하얀색 페인트로 칠했다./AP전세계에서 일고 있는 경찰 과잉진압 항의 및 인종차별 반대 시위의 와중에…
  • [CA] ‘평통’ 온라인 문예 공모전
    미주한국일보 | 2020-07-01
    ▶ 6월 30일 마감·대상 200만원▶ 평화통일·남북공동올림픽 주제 민주평통 미주지역회의가 주최하고 SF협의회가 주관하는 온라인 평화통일 문예 공모전이 열린다.북가주 지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통일과 2032 남북 공동올림픽 유치로…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