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교계 '우리도 인종차별, 백인우월주의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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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0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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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감리교 감독회. 인종차별 종식을 위한 성명서를 냈다[사진:umc.org]
PCUSA, 남가주하와이대회 한인교협 ‘우리의 입장’ 발표
UMC감독회의 “인종차별 종식위해 모든 감리교인은 행동할 때”
미네아폴리스에서 발생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에 대한 백인경찰의 과잉진압에 따른 사망사건으로 촉발된 미 전역에서의 항의시위가 20여일 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인교계에서도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천명하면서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공의의 강물이 흐르는 나라를 열망한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시위가 계속되는 중에도 지난 13일 아틀란타에서는 또 흑인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여 아틀란타 경찰 수장이 사임하고 분노한 시위대는 흑인용의자가 숨진 현장의 패스트푸드 식당인 ‘웬디스’를 불태우고 프리웨이를 막아서는 등 폭력시위로 번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장로교(PCUSA) 남가주하와이대회 한인교회협의회(회장 최형호 장로)는 지난 12일자 남가주지역 일간신문에 ‘우리의 입장-평화와 정의사회 구현을 위한 제언’이란 입장문을 발표하고 조지 플로이드의 죽임이 헛되지 않도록 제도의 개혁과 가치의 정립에 최선의 역량을 경주한다고 선언했다.
PCUSA남가주하와이대회 한인교협이 낸 일간지 성명
동 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LA같은 다문화 사회에서 생존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상호 문화의 차이를 긍정적으로 수용하는데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불공정한 기회와 행정과 사법의 편향적 결정을 배제하고 대신 새 문화 창출을 통한 선한 유대 관계를 형성하는데 우선순위를 둘 것을 주장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또 “교회는 정의의 외침에 겸허히 귀를 기울이며 책임적 존재로서 인권신장의 선구자와 화해 조정자의 사명을 수행하는 고난 받는 종이 되어야 한다. 성서에 명시된 사회적 위임명령을 실천하기 위해 행동하는 크리스천임을 각성하고 역사와 시대의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 우리는 PCUSA의 선교원칙과 방향에 동참하고 지역교계와 에큐메니칼 연대를 공고히 하여 현 난국을 극복할 능력의 임재를 위해 기도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거센 파도처럼 미국을 덮고 있는 반인종차별주의 물결에 개체교회도 동조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LA한인타운 가까운 할리웃과 웨스턴 애비뉴 근처의 로즈펠리즈교회(담임 신병옥 목사)는 교회 파킹랏 입구에 “우리는 인종차별주의를 반대한다. 조지 플로이드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작은 팻말을 붙여놓았다. 유난히 보행자가 많은 교회당 앞 웨스턴 애비뉴를 걷던 사람들은 이 사인을 눈여겨 보며 지나는 모습이었다.
또 연합감리교 감독회의도 지난 8일 성명을 내고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하여 행동에 옮길 때라고 선언했다. 감독회의는 연합감리교회는 인종차별주의를 종식시키기 위해 가능한 모든 행동, “즉 목소리, 펜, 그리고 발과 심장으로 실천할 때”라고 강조했다.
LA에 있는 로스펠리즈교회는 교회 정문 옆에 이런 사인을 붙여 놓았다
감독회장인 신시아 피에로 하비 감독은 “우리는 모든 감리교인들에게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는 지독한 죄이며 불의와 억압에 대항하여 연대하여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감독회의는 또 “모든 연합감리교인들은 어느 곳에서든지 6월 8일부터 7월 8일까지 한달 동안 오전 8:46분부터 8분 46초 동안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리고 인종차별주의에 저항하는 연합감리교단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8분 46초는 미네아폴리스 경찰관에 의해 플로이드가 목 눌려 있던 시간이다.
크리스천 위클리 cnwu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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