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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 노인들 계모임으로 엮여 못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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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미주중앙일보| 작성일2020-07-02 | 조회조회수 : 3,6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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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제보ㅣ한인타운 사설 게임장 들여다보니…
    업주가 계주, 이탈 못하게 단속
    주방 갖추고 식사까지 무료로
    카지노 출신 전문 딜러도 고용


    [속보] “아는 분이 노인 아파트에 사는데. 그 분 남편도 있고, 남편이 버젓한 직장도 다녀요. 본인도 웰페어 또박또박 타고. 그런데 항상 보면 돈이 없어요. 보는 사람마다 ‘20불만, 100불만’ 하면서 돈을 꾸러 다녀요. 왜 그런지 아는 사람들은 다 알죠. 뻔해요."

    16일 본지에 '사설 도박장 우후죽준<6월16일 A-1·3면>’이 보도되자, 또다른 제보가 이어졌다. 독자들의 목격담과, 그동안의 취재를 바탕으로 LA한인타운에 난립하고 있는 사설 도박장의 실태를 전한다.

    ▶노인들은 왜 못 끊나

    시니어 계층이 가는 이유는 소일거리 때문이다. 업주들은 이들을 계모임으로 묶는다. 계주는 업주 자신이다. 때문에 이탈이 어렵다. 한 번 타면 곗돈은 적어도 3000~5000달러씩은 된다. 중간에 빠지기 쉽지 않은 액수다. 물론 대부분은 평소 도박장에 진 빚을 갚는데 쓰인다.노인들은 주로 고스톱을 친다. 1점당 1달러 정도가 보통이다. 작지 않은 판이지만, 그래도 다른 종목(?)에 비하면 낫다. 고스톱 빈자리가 없으면 슬롯 머신을 해야 한다. 그냥 앉아 있으면 눈치가 보여서다. 하지만 슬롯은 액수가 커서 부담스럽다.

    ▶도박장 구성

    보통 3베드룸 가정집 형태가 많다. 공간이 큰 거실이나 메인 베드룸 중앙에는 포커 테이블 또는 고스톱 판이 차려진다. 주변 벽을 따라 슬롯 머신이 설치됐다. 작은 곳은 7, 8대, 큰 곳에서는 10여대가 돌아간다. 슬롯 머신이나 포커 테이블, 칩 같은 장비는 카지노에서 쓰는 것과 같다. 라스베이거스 같은 곳에서 단련된 전문 딜러를 따로 뽑는다. 그 밖에도 주방을 맡는 ‘이모’(요리사)도 있다. 손님이 원하면 가벼운 식사나 커피, 음료도 무료 제공된다.

    ▶도박장 운영

    낮 12시, 점심 무렵부터 ‘장’이 선다. 낮에는 주로 노인층이 모인다. 고스톱으로 소소하게 즐긴다. 본격적인 판은 저녁부터다. 6~8시 무렵부터 포커판이 돌아간다. 주로 30~50대 연령층이 참여하고, 판돈도 제법 크다. 베팅 한 번에 몇 백달러씩도 지른다. 판마다 딴사람이 칩을 하나씩 팁통에 담는다. 도박장에 내는 사용료 같은 것이다. 어느 곳은 1인당 1시간에 10달러씩 요금제로 하는 경우도 있다. 포커판 팁만 하룻밤에 1000달러씩 나오기도 한다.

    ▶요즘이 오히려 대목

    드나드는 고객층은 광범위하다. 직장인, 주부 등도 많다. 팬데믹 상황이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한다. 라스베이거스나 LA 인근의 대형 카지노들은 모두 정상 영업을 못하고 있어서다. 반면 EDD 실업수당, 특별 정부 지원금(1200달러) 등으로 현금은 웬만큼 돌고 있다. 요즘은 새 손님을 데려가면 업소에서 50달러씩 크레딧을 주는 곳도 생겼다. 내부에서는 부수적인 거래들도 왕성하다. 사채(꽁지)가 대표적이다. 위장 결혼, 신분 도용 모의도 꽤 이뤄진다는 목격담이다. 그 외에도 성매매, 마약거래도 버젓이 행해진다는 제보다.

    ※ 본 기사는 독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했습니다. 제보 paik.jongin@koreadaily.com


    미주중앙일보 koreadaily.com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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