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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합감리교회에 남아 있어야 할 이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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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위클리| 작성일2023-10-02 | 조회조회수 : 5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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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C 한인선교구 주관 온라인 세미나 135명 참석한 가운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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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로 나선 윤석정 장로(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조영일 권사, 김영래 총무, 이경신 장로

 

연합감리교(UMC) ‘미래 컨퍼런스’가 지난 9월 23일(토) 오후 4시(서부시간)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개최되었다. UMC 동북부와 중북부 그리고 서부 한인선교구가 연합으로 주최하고, 한인목회강화협의회와 여선교회 전국연합회가 후원한 이번 컨퍼런스는 ‘나는 왜 연합감리교인으로 남아있는가?’란 주제로 열렸다.


이날 안명훈 동북부지역 선교감리사의 사회로 열린 웨비나에서 정희수 감독(한목협 회장, 위스컨신 연회 감독)은 웨비나에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연합감리교회가 큰 전통의 교단이자 세계선교의 주체가 되어 온 것에 감사한다”고 말하고 로마서 14장 7-8절까지의 말씀을 읽고 “복음의 열정만이 우리들의 충성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정찬 감독은 ‘왜 연합감리교회/연합감리교인인가?’란 주제의 격려사에서 “웨슬리의 신앙적 유산을 물려받은 감리교 운동의 본체인 연합감리교회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내세울 수 있는 뛰어나고 참으로 고귀한 신앙적 유산과 선교적 자취가 아주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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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사회자 안명훈 동북부지역 선교감리사(왼쪽부터), 말씀 정희수 감독, 격려사를 하는 박정찬 은퇴감독 


그는 “복음의 진리는 영원하며 유일무이하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리는 사회와 문화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시대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 재해석되고 재창출되어야 한다. 그런 이유 때문에 우리에게는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더 관대하고 더 포용적인 신학적 명제와 선교적 과제가 주어져 있다. 문화적 역사적 콘텍스트에 부합한 복음의 토착화 작업은 꾸준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음의 이해는 과거의 한 지점에 고착되어 있지 않다. 언제나 현재 진행형이며 미래 지향적이다. 신앙적 유연성과 신학적 융통성이 수용되고 활용되어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첫 발표자로 나온 윤석정 장로는 연합감리교회를 탈퇴한 체리힐 교회에서 UMC에 남아있기를 원하는 교인들 약 60여 명이 새 교회를 개척했던 과정을 설명하면서 연합감리교회는 다양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좋은 교단이며 파송제도가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로는 “연합감리교회엔 실력 있는 양질의 젊은 목회자를 많이 갖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하고 “체리힐 교회가 47년 역사 동안 한번도 갈라진 적이 없다고 자랑스러워 했는데 종교적 신념에 가득한 담임목사 한 명 때문에 교회가 나눠지는 아픔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경신 장로(워싱턴한인교회)는 교회생활은 잘하는데 사회적 관심을 안보이는 것에 크게 실망하여 장로교에서 감리교로 옮겨왔다고 설명하면서 “웨슬리 목사님은 개인구원 뿐만 아니라 사회구원도 강조하셨다. 웨슬리를 본받아 실천적 믿음을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합감리교의 포용성, 즉 교단의 슬로건이 말해주듯 “Open hearts, Open minds, Open doors”는 우리 교단의 포용성을 단적으로 설명해 주는 표현이라고 말했다.


조선형 목사(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는 연합감리교 목사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전제한 뒤 “우리는 무엇이 진리인가를 묻게되는데 예수님은 진리에 관해 간단 명료하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리라고 하셨다. 그럼 진리이신 예수님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예수님처럼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그 분의 삶을 살아내는 것이다. 진리이신 예수님의 복된 교회가 현재 상처받고 갈라지는 아픔을 경험하고 있다. 서로 상대편을 증오하고 미워하는 우리의 현실을 예수님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실까?”라고 물었다.


조 목사는 “마귀의 위조된 선택지 동성애 찬성이냐? 반대냐? 거기에 휘말려 가는 현실이 안타깝다. 연합감리교의 열린신학, 성화의 신학 이 시대에 작동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명래 총무(한인연합감리교 전국여선교회협의회)는 “모든 교단이 완벽할 수 없다. 평신도 사역자로 33년 동안 봉사하고 있는 것은 평신도 사역자를 길러내는 연합감리교회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연합감리교가 좋다. 노예문제로 한때 북감리교, 남감리교가 갈라져서 원수처럼 지낼 때도 여선교회 운동은 갈라지지 않고 여성문제,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 참여운동을 연합으로 전개해 온 역사가 있다. 여성장로, 여성목사를 제일 먼저 도입한 교단이 연합감리교회가 아닌가? 서로의 다름을 창조가능성으로 보아야 한다. 예수님의 포용의 정신, 벽을 허물고 하나 되는 역사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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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로 나선 조선형 목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홍삼열 감리사, 장학순 총무, 도상원 감리사 


홍삼열 감리사(Cal-Nevada 연회)는 연합감리교회에 남아 있어야 하는 성경적, 신학적, 신앙적 이유를 설명하면서 “한인교회는 대부분 동성애를 거부한다. 문화적, 신학적으로 반대한다. 그러나 열린 마음으로 생각이 깨어 있는 성도들을 길러내며 세상과 소통하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우리는 신앙적 색깔이 다르다 할지라도 포용하고 함께 가는 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학순 목사(한목협 사무총장)는 교단 탈퇴에 따른 한인교회와 한인 목회자들의 현황을 설명하면서 “아직 정식으로 독립하지 않은 회중이 포함되어 있지만, 현재 한국어 회중은 244곳이며, 영어 회중은 36곳으로, 총 280회중이 있다. 또한 한인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는 270명이고, 미국인 회중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는 550명 이상으로 집계되어 있으며, 감독 1명과 감리사 20명 그리고 연대사역자 30명 등 총 870여 명이 현역으로 연합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감리교 탈퇴가 예상되는 교회는 40여 교회로 전체 한인 교회 280개 중 15-17%를 차지하며, 그에 따라 목회자 60여 명(6-8%)이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교단 총회에서는 무슨 결정이 내려질지에 대한 전망에 관해서는 기본적으로 큰 골격은 유지될 것이며 동성애에 관한 규정도 약간 부드럽게 수정될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예견했다.


특히 한인교회들이 염려하는 한인교회에 대한 동성애 목사 파송, 동성애 목사 후보자 추천, 그리고 한인교회에서 동성 결혼식이 열리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건 강요이며 그런 강요는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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