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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0-07-03 | 조회조회수 : 3,8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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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강아지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언택트(Untact) 시대, 어떻게 적응할 것인가?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반대를 뜻하는 'Un-'을 붙인 코로나19 사태 이후 생긴 신조어 중 하나다. 비접촉이라는 의미이다. 코로나 사태는 세계적 재앙이다. 이 계속되는 재앙 가운데 인류는 얻은 것보다 잃어버린 것이 많다. 코로나 사태로 마스크를 쓰고 다른 사람을 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인간들의 관계와 인간과 세계의 관계를 파편화시킬 것이다. 더 두려운 것은 재난 뒤에 찾아오는 인간의 삶이 감성적 진공상태가 된다는 것이다. 이성의 지배 바깥에 있는 공감능력의 회복과 마스크로 가려진 서로의 얼굴에서 눈빛을 별빛으로 주고받는 감성의 회복이 필요하다.

코로나19의 대유행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지만 뜻밖에 귀해진 것도 있다. 바로 강아지이다. 최근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영국에서 애완견 부족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영국에서 장기간 봉쇄가 계속되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집에만 있는 자녀를 즐겁게 해줄 방법을 찾는 가정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애완견을 외로운 노부모에게 선물하려는 자녀들도 반려견 붐에 동참했다.

격리봉쇄와 인류의 미래

포스트 코로나19가 세계인의 화두가 되고 있다. 격리봉쇄는 개발 국가와 선진 국가에서 공히 가난을 번창시키고 국가의 경제를 붕괴시킨다. 또한 경제라는 토양의 기반을 전반적으로 위태롭게 만들고, 학교와 대학 같은 사회시스템을 위험에 빠뜨리며, 중소기업들을 파산으로 몰아가고 있다. 향후 어떤 세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헨리 키신저는 비관적인(diabolical) 새로운 질서를 암시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는 세계질서를 영구히 변화시킨다’고 언급했다.

인류의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야기된 미증유의 사태가 이번 한번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세계 질서가 재편될 것이고 앞으로는 다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란 미래학자들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이제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의 과정에서 나타날 소외와 격차이다. 무엇보다 교육에서 나타날 소외와 격차에 우리가 어떤 철학적 기조를 토대로 어떻게 제대로 대처할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

온·오프라인을 대립적으로 보기보다 통합적 관점으로 이해
Doing교회에서 Being교회로...다양한 목회 지원 그룹 필요


코로나 이후 세계경제의 3가지 트렌드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의 국제정치경제학 교수인 대니 로드릭 박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 세계 경제는 정부 역할의 확대, 초세계화(hyper-globalism)의 퇴보, 경제 성장률 둔화라는 3가지 추세가 수년 간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집단행동 문제 앞에서 시장의 무능함과 위기 대응 및 국민 보호에서 정부 역량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이번 위기로 인해 “보편적 건강보험, 보다 강력한 노동시장 보호책, 그리고 핵심 의료장비와 관련한 국내 공급망 보호” 요구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국으로 하여금 글로벌 아웃소싱을 통한 비용 절감과 효율성보다 생산의 탄력성과 신뢰성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리더십 코멘터리

최근에 교회에서 실행되고 있는 온라인 예배는 교회 기능의 통합성 상실이라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래서 지금은 영적 리더들이 온라인에서 결여된 교제와 나눔 문제에 대한 실질적 고민을 해야 할 때이다. 그러나 다른 면에서 생각해보면 온라인 교제의 실효성을 격하하는 것은 기성세대만의 이해일 수도 있다. 젊은 세대는 온라인을 통해 충분한 정서적 교감이 가능하다. 그래서 다가오는 미래에는 온·오프라인을 대립적으로 보기보다 통합적 관점으로 이해함이 필요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생존과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교회의 상황을 진단하고 세 가지로 미래교회를 전망해 보았다.

첫째로, 미래사회에서는 예배 없는 교회, 교회 없는 예배의 지속으로, 공간에 치중한 외형적 교회주의가 쇠락할 것이다. 반면에 미디어 대응력을 갖추고 상황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적응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체질의 교회들이 관심을 받게 될 것이다. 성도의 모임이라는 교회의 본래성은 지속되어야 한다. 성도들이 회합하는 행위 없이는 세상 가운데 그리스도의 몸으로 존재하는 교회의 진면목과 실체를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미래교회는 예배 방식에서 온라인 매체를 적극 활용하되, 교회됨의 고유한 본래성을 침해, 변질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할 것이다.

둘째로, 미래교회는 Doing 교회에서 Being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 사실 기존의 교회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명 아래 지역사회와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 행보를 보일 때가 많았다. 미래교회는 무언가 하겠다는 입장보다는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커뮤니케이션을 나누며 함께 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를 위한 교육과 훈련, 지역사회 단체·조직 및 행정기관과의 긴밀한 대화와 협력도 필요할 것이다.

셋째로, 미래교회에서는 교회 형태 및 목회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로 다양한 형태의 새로운 교회가 등장했을 때 교단들이 현장 교회를 유연한 태도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교회 형태가 요구되는 시대는 젊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미래사회는 목회자 혼자 목회하는 것이 불가능한 시대이다. 다양한 분야의 목회 지원 그룹이 필요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신학뿐만 아니라 사회 관련 전문 역량이 모여야 한다. 이들이 목회를 지원해주는 구조를 만들지 않으면 글로벌 재난상황 시 교회는 당황과 혼란의 반복을 면치 못할 것이다.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는 초기 기독교가 이교도들과 달리 이웃 사랑의 규범으로 전염병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돌본 것이 기독교 확산에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강조했다. 리더는 위기가 위험한 기회임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자포자기와 두려움에서 벗어나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으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나갈 때이다.

손상웅 목사 (한미교회사연구소 소장) sondongwo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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