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교회 렌트합니다"…생존형 임대광고 봇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CA] "교회 렌트합니다"…생존형 임대광고 봇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CA] "교회 렌트합니다"…생존형 임대광고 봇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LA중앙일보| 작성일2020-10-20 | 조회조회수 : 6,375회

본문

헌금 안 걷혀 렌트비 부담
'한 건물 두교회' 부쩍 늘어

LA서만 21개 교회 매물로
"교회 공간 활용 고민 필요"



51840a6314358e596e130929af2c54ea_1603213818_7652.jpg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지 못한 식당 등 리테일 업소들이 문을 닫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헌금 등이 줄자 교회 운영비 등을 마련하지 못한 교회들은 폐쇄 위기에 처하고 있다. 시대적 트렌드로 떠오른 '공유 경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한 건물=한 교회' 개념은 깨진 지 오래다. 팬데믹 사태 속에 오늘날 기독교는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면엔 상생과 배려, 설움과 애환이 공존한다.

"교회 서브 리스(sub lease) 합니다."

LA한인타운내 J교회가 얼마 전 내건 예배당 임대 광고다.

단지 예배당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임대 광고는 생존을 위한 자구책이다.

이 교회 관계자는 "월 렌트비가 3500 달러다. 팬데믹 이후 운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렌트비를 감당하는 것조차 버거운 상황이 됐다"며 "일주일 내내 교회 공간을 사용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건만 맞는다면 협의를 통해 다른 교회와 공간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황은 여의치 않다. 팬데믹 기간 교회 공간을 공유해 조금이라도 렌트비를 절약해보려는 교회나, 예배당을 찾는 교회나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건 마찬가지다.

라미라다 지역에서 30명 미만의 교회를 운영해온 김모 목사는 "팬데믹 때문에 교인들이 모이지 못하다 보니 공간을 빌려쓰던 교회에서 나온 상태"라며 "상황이 나아지면 다른 장소를 찾아 들어가려고 하는데 헌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으니 재정적 어려움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교회 렌트는 보통 50~100석 기준으로, 한 달 렌트비는 2000달러~5000달러까지 다양하다.

존 서 부동산 에이전트는 "특히 요즘은 팬데믹 때문에 교회들이 힘든 상황이라 서브리스 광고는 물론이고 종교 관련 시설이 매물로 많이 나온다"며 "교회는 운영 장비나 주방이 필요한 식당과 달리 장소 공유가 가능하고 사용 시간만 협의하면 얼마든지 공유할 수 있기에 렌트 광고가 많다"고 말했다.

현재 미주 지역 부동산 매매 사이트 등을 살펴보면 '교회 렌트함' '예배 처소 구함' '함께 예배당 사용할 교회 찾음' 등의 광고 문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애너하임 지역 서용훈 목사는 "팬데믹 사태 가운데 교인들이 모이지 못하면서 교회 공간에 대한 개념을 다시 고민하게 됐다. 교회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이라며 "일요일이나 주중에 일부 교회 행사 등을 제외하면 예배당 공간은 거의 무용하기 때문에 서브리스를 통해서라도 공간을 공유하는 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팬데믹에 따른 온라인 예배로 헌금이 감소하고 오프라인 교회의 역할, 중요성 등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최근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그룹에 따르면 팬데믹이 지나면 미국 내 교회 5개 중 1개는 문을 닫을 것이다. 그만큼 팬데믹 여파는 교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곧 교회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다. 그 조짐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한 예로 상업용 부동산 리스팅 정보 업체 루프넷에 따르면 현재(19일 기준) LA지역에서만 21개의 종교 관련 시설이 매물로 나와있다.

LA지역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일반 업소들도 팬데믹을 극복하지 못하고 폐점하는데 신도들의 기부(헌금)로만 유지되는 종교 기관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며 "특히 요즘 노령화로 어려움을 겪는 미국 교회중에는 부동산 시세가 나쁘지 않아 팬데믹을 계기로 아예 건물을 내놓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때문에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꼭 모든 조건이 맞는 건 아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예배 공간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활발해 보이지만, 이면에는 슬픈 현실도 존재한다.

3년 전 개척을 한 정한철 목사(43)는 "겨우 렌트를 구했는데 얼마 후 임대를 준 교회가 렌트비를 계속 올려 어쩔 수 없이 다른 장소를 물색해야 했던 경험도 있고 고생이 많았다"며 "특히 요즘 소형 교회 목회자들이 사례비는 둘째치고 렌트비 때문에 고민이 많을 텐데 이런 팬데믹 시기에 '을'의 입장에서 생존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현실적으로 미자립교회는 경쟁보다 '생존'이 먼저다.

LA예수로교회 박세헌 목사(개척 11년차)는 "사무실, 지하실, 병원 로비 등에서 예배를 드린 적도 있다"며 "예배실로 사용하던 한 학원에서 상수도 파이프가 터져서 급히 중국 식당에 방을 빌려 그곳에서 예배를 드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에는 생존을 화두로 빌려주고, 빌려쓰는 교회들이 많을 수 있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계약 서류를 꼼꼼하게 챙길 것"을 당부했다.

마크 김 부동산 에이전트는 "두 교회가 한 장소를 같이 쓰다 보면 예배 시간은 물론이고 음향 장비, 주방 시설, 주차장 사용 여부 등에서 갈등이 생겨나는 경우가 있다"며 "두 교회간의 분쟁이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두가 아닌 에이전트를 통해 계약 서류를 꼼꼼하게 작성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열 기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5,059건 237 페이지
  • 전통적 결혼수호 나선 연방대법관들의 반격!
    미주크리스천신문 | 2020-10-21
    NPR, 보수 연방대법관들 동성결혼 합헌결정 뒤집으려는 ‘공격’ 재개 전 미전역에서 동성결혼을 법제화한 2015년 연방대법원의 역사적인 결정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반격’이 또 다시 시작됐다. 지난 5일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2015년 동성커플에게 결혼증명서 발급을 …
  • “노숙은 환경일 뿐, 결코 우리를 정의할 수 없습니다!”
    뉴스M | 2020-10-21
    한인 1.5세 청년 설립한 노숙자 단체 [스트릿 컴퍼니], “캘리포니아 올해의 비영리 단체상” 수상 [뉴스M=마이클 오 기자] 한인 1.5세 청년 두 명과 노숙자 친구들이 시작한 노숙자 돕기 프로젝트가 “캘리포니아 올해의 비영리 단체상”을 수상했다. 11년 동안 …
  • [워싱턴 DC] 디아스포라 통일선교 연합기도의 날
    미주한국일보 | 2020-10-20
    ▶ 워싱턴북한선교회 내달 14일  워싱턴북한선교회(회장 김영호) 부설 디아스포라통일선교아카데미는 ‘디아스포라 통일선교연합 기도의 날’을 내달 14일(토) 12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워싱톤 새한장로교회에서 개최한다. 이날 집회에서는 나진과 선봉지구에서 활동하는 …
  • 칸예 웨스트, 빌보드 어워드 4부문 수상
    미주한국일보 | 2020-10-20
    ▶ 탑 가스펠 앨범·크리스천 앨범 등 9개 부문 후보 올라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 (사진: Billboard) 힙합 가수 칸예 웨스트가 빌보드 사상 최초로 탑 가스펠 앨범, 탑 크리스천 앨범 등 두 개 부문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15일 …
  • [CA] CTS "기독교 방송 열매 보세요"…오는 26~28일 모금 생방송 실시
    LA중앙일보 | 2020-10-20
    미주 지역 대표 기독교 방송국인 CTS가 교계를 대상으로 영상 선교를 위한 모금 생방송을 진행한다.   CTS 아메리카(대표 백승국)는 오는 26~28일(매일 오전 10시~정오)까지 '주여, 우리가 가겠나이다'라는 주제로 특별 모금 방송인 'CTS Week'를 진행한다…
  • [CA] "교회 렌트합니다"…생존형 임대광고 봇물
    LA중앙일보 | 2020-10-20
    헌금 안 걷혀 렌트비 부담 '한 건물 두교회' 부쩍 늘어 LA서만 21개 교회 매물로 "교회 공간 활용 고민 필요" 사상 초유의 팬데믹 사태를 극복하지 못한 식당 등 리테일 업소들이 문을 닫고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헌금 등이 줄자 교회 운영비 등을 마…
  • d43f244271868cd18802803f07f21994_1603211124_835.jpg
    [CA] 미 전역 대상으로 ‘청교도 미국이주 400주년 영적각성집회’ 열린다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0
    ‘일어나 빛을 발하라’ 주제로 11월 16일~21일, 온라인으로 청교도 400주년 기념 영적각성집회가 열린다 금년은 청교도 미국 이주 400주년을 맞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자마(대표 강순영 목사)와 청교도 400주년 준비위원회(대표 한기홍 목사) 공동으로 …
  • d43f244271868cd18802803f07f21994_1603210922_062.jpg
    [CA] 기감 미주자치연회 감독 이취임식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0
    취임하는 임승호 신임 감독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 자치연회 감독 이취임식이 오는 11월 1일(주일) 오후 4시(서부), 동부시간은 오후 7시에 열린다. 이날 은희곤 감독이 이임하고 새로 선출된 임승호 감독이 취임한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이날 이취임식은 서부에서는…
  • [CA] 그레이스미션대학교 온라인 입학설명회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0
     그레이스미션대학교(GMU)는 2021년 봄 학기 신입생 모집을 위한 온라인 화상입학 설명회를 오는 10월 29일 목요일 오후 4시 학교 온라인 Zoom(https://www.gm.edu/online)으로 실시한다. 화상 설명회에선 학교 소개, 학위과정 안내, 입학 …
  • [시사] '한국에 대한 미국 국민 호감도 60점…역대 최고'
    연합뉴스 | 2020-10-19
    미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 KF 지원으로 조사…"북한 호감도는 19점" "한국 호감도, 코로나19 방역·K-팝 인기·영화 '기생충' 등이 영향"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한국에 대한 미국 국민의 호감도가 100점 만점에 60점으로 1978년 조사 …
  • f1565217f638e094a2436389ed090da1_1603141294_1156.jpg
    [시사] [워싱턴 DC] 항일여성독립운동가 75인 초상화전 ‘피워라’
    미주한국일보 | 2020-10-19
    ▶ DC서 오늘 개막, 3일간 전시회…해외전시로는 처음 75인의 항일여성독립운동가 초상화. 김희선 이사장(앞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민재 영상분과위원장, 양혜경 전시기획위원장, 이재수 워싱턴 평통회장. 항일여성독립운동가 75인의 희생과 헌신, 자주독립정신과 민…
  • 해외기독문학협 문학상 6명 수상
    미주한국일보 | 2020-10-19
    ▶ 시 부분 4명·수필 부문 2명  해외기독문학협회(회장 이조앤)가 시, 수필 부문에서 6명의 문인들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임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회원들의 창작 열기에 힘입어 시, 수필 분야 작품…
  • [CA] 남가주 다민족연합기도회, 2시간 동안 무엇을 위해 기도했나?
    아멘넷 뉴스 | 2020-10-18
    뉴욕교계는 교협 중심의 연합사업에 자긍심이 있는 지역이다. 40년 역사의 할렐루야복음화대회도 있다. 하지만 뉴욕교계와 조금 방향성이 다른 미국 갱신과 부흥, 그리고 다민족을 향한 연합사업에 활성화 된 지역이 있다. 남가주 지역이다. 남가주 지역은 뉴욕과 달리 …
  • 정치신학을 다시 생각한다 1
    연합감리교뉴스 | 2020-10-17
    영국 하이랜즈 칼리지의 스테인드글라스. 출처, 위키피디아 커먼스. 사진, 맨 뷔. 사진 크레딧- 사진, 김선중 목사 (편집자 주: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아 많은 사람이 정치에 더욱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시기에 "연합감리교회와 정치"시리즈에…
  • 연합감리교회와 정치 3
    연합감리교뉴스 | 2020-10-17
    초기 감리교 운동이 태동했던 시기부터 감리교인들은 보다 평화롭고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 정치적인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래픽, 로렌스 글래스와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편집자 주: 한국과 미국에서 종교인의 정치 참여를 두고 논란이 끊…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01,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