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존 맥아더의 그레이스교회 상담목사, ACBC 공인상담사 목록에서 제외돼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목록

교회 상담에 문제 있다...한인으로 추정되는 전직 장로 문제제기 

2020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목자대회 모임 (사진: Facebook/Shepherds' Conference)

크리스천 포스트가 입수한 편지에 따르면, 공인성경상담사협회(Association of Certified Biblical Counselors, 이하 ACBC)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Grace Community Church)의 빌 섀넌(Bill Shannon) 목사를 공인 상담사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유명 목사이자 작가인 존 맥아더(John MacArthur)가 이끄는, 캘리포니아 선 밸리에 있는 그레이스커뮤니티 교회(GCC)에서는 지난 2월 훈 조(Hohn Cho)라는 전직 장로가 교회가 피해자가 아니라 학대자들의 편을 드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조 장로가 지난 9월 작성한 편지에는 공인성경상담사협회가 최근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성경상담사역을 총괄하는 빌 섀넌 목사를 공인상담사와 ACBC 펠로우 명단에서 삭제했다고 적혀 있다.

섀넌은 또한 10월 초에 열린 ACBC 연례 회의에서 예정되었던 브레이크아웃 연사 리스트에서도 제외되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ACBC,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및 섀넌 목사에게 연락하여 논평을 요청했지만 요청에 응답한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편지에 따르면 조씨는 'ACBC를 높이 평가하는 친구들'의 권유로 섀넌 목사와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상담 관행과 관련해 ACBC에 '우려 또는 불만 사항'을 제출했다.

크리스천포스트는 조씨에게 연락해 편지의 진위를 확인했다고 한다.

ACBC는 아직까지는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를 승인받은 상담훈련센터로 계속 인정하고 있지만, 이 초대형 교회의 상담 관행에 관한 불만 사항도 조사하고 있다.

조사의 일환으로 ACBC는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상담 사역이 피해자에게 해를 끼치는 동시에 학대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러 여성의 증언을 들었다.

여성 중 한 명은 지난 4월 ACBC에 제출된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로부터 받은 상담 경험을 자세히 설명하는 자신의 증언을 크리스천포스트와 공유했다.

증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2년 동안 결혼생활을 하면서 부부 문제를 겪었고 2009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부터 결혼 상담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섀넌 목사에게 남편의 학대 혐의와 가족 모임의 불참석, 대출 목적에 대한 적절한 설명 없이 두 번째 $50,000 대출에 공동 서명하기를 원하는 남편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대해 설명했다.

섀넌은 상담시 여성에게 적절한 이해 없이 대출에 서명하라고 지시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남편이 혼외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는 또한 남편이 두 자녀의 입에 휴지를 집어 넣어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체벌을 가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녀는 이 학대사실을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상담기관에 신고했지만, 그녀는 법에 호소해서 결국 남편으로 하여금 친권을 박탈당하게 했다는 이유로 교회로부터 질책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녀의 증언에 따르면, 그녀의 남편은 집을 비밀리에 세를 놓고, 갑자기 이사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떠나버렸을 때도 교회 지도부는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다.

그녀가 남편과 별거 신청을 했을 때, 교회는 오히려 그녀에게 교회에서 나가라는 날짜가 적힌 징계 편지를 보냈다. 결국 섀넌은 이 여성의 눈물 어린 호소 끝에 징계 절차를 중단했다.

이 여성은 상담과정에서 자신과 자녀 모두, 특히 섀넌에게 많은 상처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ACBC에 자신의 증언을 제출하기 전에 화해를 위해 섀넌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응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작년 3월, 로이스 리포트(The Roys Report)는 맥아더가 2002년에 자기 교회에서 음악과 성경교사로 일했던 데이비드 그레이(David Gray)와의 별거를 신청한 부인에게 수치를 주고, 파문시켰다는 기사를 실었다. 그레이는 나중에 아동 성추행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 기사에 따르면 여성이 남편 그레이의 학대 행위를 교회에 신고했을 때 교회 지도자들은 그레이에 대한 혐의를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별거를 포기하라면서 이 여성을 괴롭혔다고 한다.

지난 2월 조 장로가 공유한 우려에 대해 이 교회는 “우리 장로들은 특히 소셜 미디어에서 상담 및 징계 사건과 관련된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는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또한 우리는 온라인 포럼에서 그러한 분쟁에 관해선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다. 우리 교회는 성경적 원칙에 따라 개인적이고 사적으로 고발을 처리한다. 우리는 공격, 거짓말, 허위 진술, 익명의 비난에 대응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우리 교회의 역사와 성도들이 그 증거이다. 우리 교회에서 조언을 구한 수많은 교인들은 그들이 받은 조언이 성경적이고, 자비로우며, 도움을 주고, 해방시키는 것임을 간증할 것이다.”

존 맥아더의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공인 성경상담사협회(ACBC)는 이 교회에서 상담을 이끄는 빌 섀넌 목사를 상담자 리스트에서 제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