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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스 윌라드, 앎과 말과 삶이 일치했던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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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뉴스M| 작성일2020-07-05 | 조회조회수 : 3,92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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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게리 W. 문, 달라스 윌라드, 복 있는 사람,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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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이자 교사,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았던 달라스 윌라드를 읽는다 (사진=책 표지)

    [뉴스M=황재혁 기자] 아무리 유명한 학자라고 하더라도 그가 쓴 책들만 가지고 그 사람의 온전한 됨됨이를 파악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다. 그래서 그 학자의 실제 삶이 어떠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자서전이나 평전을 읽어보는 것이 좋다. 그의 생애가 담긴 책들을 통해 그의 앎과 말과 삶이 얼마나 일치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기독교 영성 형성을 위한 달라스 윌라드 센터]의 대표를 맡고 있는 게리 W. 문(Gara W. Moon)은 지난 2018년에 Becoming Dallas Willard라는 책을 집필했다. 이후 이 책은 한국에서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을 통해 지난 5월에 [달라스 윌라드: 철학자, 교사, 그리스도의 제자]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복 있는 사람]은 지난 10여년 넘게 신학자들의 생애와 사상을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람’ 시리즈를 꾸준하게 출간하고 있는데, 이번에 출간된 [달라스 윌라드]는 ‘하나님의 사람’ 시리즈의 스물두 번째 책이라고 한다.

    [달라스 윌라드]는 리처드 J. 포스터의 서문과 존 오트버그의 후기를 실었고, 본문은 크게 3부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는 이 책의 제1부에서는 주로 달라스 윌라드의 유년기와 청년기 이야기를 다루고, 제2부에서는 주로 달라스 윌라드가 남캘리포니아 대학교(USC)의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회와 교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던 시기를 살펴보고, 제3부에서는 달라스 윌라드가 남긴 영적 유산을 고찰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그가 이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 진행한 인터뷰와 서신 교환의 목록을 수록했다. 저자는 달라스 윌라드와의 오랜 만남을 통해 2013년에 생을 마감한 그의 생애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지만, 그의 생애를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하고자 50여명의 사람들과 직접 접촉했다. 그렇기에 아마도 당분간 이 책을 뛰어넘는 달라스 윌라드 전기가 출간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에 따르면, 달라스 윌라드는 목사 안수를 받은 철학자로서 ‘지성의 제자도’를 추구했던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는 예수를 믿음으로 단지 문화적 그리스도인으로서 머물지 않고,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감과 사귐을 통해 영과 혼과 육이 변화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것까지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그렇기에 달라스 윌라드가 집필한 [하나님의 음성], [영성훈련], [하나님의 모략], [마음의 혁신], [잊혀진 제자도] 그리고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은 모두 ‘지성의 제자도’를 추구했던 그가 단순히 머리로만 쓴 책이 아니라 삶으로 쓴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가 목사이자 철학자로서 ‘지성의 제자도’를 추구하는 과정이 항상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때때로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하고, 인정을 받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그는 그러한 현실 속에서도 ‘지성의 제자도’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진리의 근원을 탐구했다.

    “달라스의 사상은 철학과 신학과 심리학 등 고전의 이해에 깊이 뿌리를 두었다. 그는 고대 그리스도의 중심 질문들에 익숙했고, 초대교회 영성의 특징인 체험적 생활방식과 거시적 사고에도 익숙했다. 그의 사고는 수많은 방향으로 뻗어 나갔는데, 학계 동료들과 사역 동료들은 각 방향을 경쟁 관계나 적대 관계로 볼 때가 많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분리의 장벽을 세우려는 유혹에 한 번도 굴한 적이 없으며, 대신 아주 놓치기 쉬운 기저의 통합을 찾아 늘 더 깊이 파고들었다.” (356쪽)

    인생의 말년에 암이 전이되어 고통스러워하던 달라스 윌라드는 2013년 5월 8일 오전 6시에 생을 마감했다. 저자는 달라스 윌라드가 죽기 직전에 했던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또렷이 기억했다. 저자는 이 “감사합니다”라는 말에, 그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모두 담겨있었다고 회상했다. 달라스 윌라드가 세상을 떠나고, 그의 남겨진 가족들은 저자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썼다고 한다.

    “달라스는 결코 전기의 주인공이 될 마음이 없었지만 자신의 삶이 사람들을 곧장 하나님께로 인도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달라스의 삶에 대한 이야기가 여러분에게 이 하나님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을 줄로 믿는다. 삶의 모든 상황과 임무 속에서 늘 우리와 함께하시는 그분, 우리와 관계 맺기를 갈망하시는 그분,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변화를 가능하게 하시는 그분을 말이다.”(407쪽)

    달라스 윌라드는 2013년에 생을 떠났지만, 여전히 그의 존재를 기억하며 그를 통해 하나님의 현존을 느끼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많이 있다. 달라스 윌라드의 작품을 평소에 좋아했던 독자에게 이 책의 일독을 권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앎과 말과 삶이 일치한다는 것이 얼마나 가치 있고 고귀한 것인지 느끼게 될 것이다.


    뉴스M=황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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