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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시대, 교회 전통마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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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0-11-11 | 조회조회수 : 5,43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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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gregational consulting, 수잔 뷰몬트 목사의 코로나 이후 다시 생각해야 하는 5가지 전통적인 전제들



“등록 교인들이 늘어나는 것은 회중의 건강과 활력의 주요 지표로 볼 수 있다.” 


팬데믹은 바로 이러한 생각과 더불어 참여와 소속감 및 교인의 자격에 대한 오래된 전제들에 도전을 주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전제들을 모두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으려는 사람들을 앞에 두고 도리어 장벽을 쌓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시기인 지금, 사람들은 온라인상(특별히 예배나 프로그램, 또는 봉사에 있어서)에서 교회와 접목점을 찾기 위해 의미 있는 새로운 대안들을 찾고 있다. 이러한 접점들은 우리가 기존에 참여의 유형으로 인식했던 것들과는 전혀 다른 유형의 것들이다.


컨설턴트로, 코치로, 그리고 영적인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는 수잔 뷰몬트(Susan Beaumont)목사는 교회 단위 대규모 회중이 갖고 있는 고유의 역동성에 전문가다. 그녀는 코로나 이후 다시 생각해야 하는 5가지 전통적인 전제들을 말해준다(Five Assumptions Failing Us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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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존에 해오던 대로 (교회)건물로 돌아와서 서로를 대면하기를 열망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교회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건물로 되돌아온다고 하더라도 다수의 회중들은 온라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모두가 돌아올 준비가 된 것도 아니고, 물리적 공간으로 복귀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회생활을 가장 오래한 분들 중 일부는 신앙생활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자신들도 온라인 참여를 더욱 선호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


우리가 건물로 되돌아오면 새롭게 형성된 온라인커뮤니티는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온라인상의 교인들은 2등 교인들로 전락하게 되는 것인가?


이처럼 ‘소속감’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암묵적인 전제들을 다시 검토하지 않으면, 우리는 가장 최근에 합류한 새가족들을 잃거나 혹은 그들을 낮은 신분 정도로 전락시킬 위험에 노출되고 말 것이다.


아래에서 나는 소속감과 참여 및 교인의 자격에 대한 5가지 견고한 기존의 전제들이 어떻게 허물어지고 있는지 나누고, 그것들에 도전할 것이다. 물론 이 내용 말고도 할 말은 많지만 말이다.


“지역(Geography)은 곧 소속감이 될 수 있다.”


지도를 꺼내 교회건물을 중심에 두고 반경 8km의 원을 그려보길 바란다. 우리는 이 원 안의 지역이 우리가 교인들을 만나고 끌어들이는 일종의 풀(pool)을 대표한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사람들이 교회에 출석하기 위해 20분 이상 운전해서 오는 것은 아무래도 좀 그렇지 않은가?


그러나 팬데믹은 우리의 현실을 바꾸었다. 건물을 떠나 온라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대다수의 교인들은 지역과 상관없이 새로운 관계들에 눈을 뜨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가 더 이상 물리적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은 기쁜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이것은 우리의 정체성과 목회적 토양을 어떻게 새롭게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제기한다.


"이제 우리는 누구인가?" "이제 우리는 누구를 섬기는가?" "현장에서 소통하고 교제하지 않는 사람에게 ‘교인 됨’이라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이라면, 그것은 과연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인가?" "그런 사람들의 참여는 현장에 직접 나오는 사람들보다 우리에게 덜 중요한 것일까?"


“제자 양육은 교인이 되면 시작되는 것이다”


옛날 옛적에는 새가족 유입이 제자양육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이후 신앙발전과 영적성장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방법이었다. 사람들은 먼저 예배의 현장으로 나왔고 이후 교회교인으로 등록했다. 그리고 그 이후 진정한 소속감을 갖게 됐다.


그렇게 일단 교인으로 등록한 이후에는 교회생활을 해나가면서 내적으로는 믿음을 다지고 외적으로는 봉사와 리더십의 자리로 나아갔다.


그런데 지금은 이 여정이 거꾸로 작동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사람들은 봉사하기 위해 교회와의 접점을 찾고 그 봉사를 통해 소속감을 누린다.


교인으로 등록하기 이전에 먼저 소속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줘야 하는 것이다. 또한 교인으로 등록하는 일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예배에 참석할 수도 있고 참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정식으로 등록하지 않고도 소속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자양육의 일환으로 리더의 자리에서 봉사를 하는 것은, 사실 교인등록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거부됐었던 것이 전통적인 절차였다. 대다수의 교회가 이처럼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기위해 제자양육 과정수정에 박차를 가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제 우리는 위와 같은 전통적 전제들을 묻어버려야 하는 시점에 다다르게 되었다. 온라인상에서 교회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도 제자도를 전할 의무가 있다. 그들은 위에서 설명했듯이 일반적인 여정에는 동참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물리적 공간 혹은 현장 모임과 무관한 사람들에게, 소속감이란 과연 무엇을 뜻하는가?"


"예배출석이 성도의 참여도에 있어 가장 좋은 지표다"


이것은 사실 이미 오래전부터 신빙성이 없었던 전제다. 하지만 출석부를 중시하고 수치에 집착하는 우리로서는 그것을 제대로 알고 있을 리가 없다.


누군가 회중의 규모를 물으면, 우리는 재적인원이나 주일예배에 참석하는 평균출석률에 대해 설명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모두 참여하는 성도들을 측정하는 효과적인 지표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


열심이 있는 성도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적은 빈도로 예배에 출석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회중에 속한 대다수의 사람들이 교인등록을 하지 않는 것이 실상이다.


예배나 강좌에 얼마나 많은 장치가 로그인되어 있는지는 알 수 있지만 하나의 계정으로 로그인을 한 그 현장모니터 앞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앉아 있는지는 알 수 없다.


더 나아가 우리는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예배에 참여하고 있는지 알 방법이 전혀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참여를 측정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가상(온라인) 세계에서 진정한 참여는 어떤 모습일까?" "그것을 어떻게 측정하고 추적할 것인가?" "우리는 어느 정도의 참여수준으로 사람들을 이끌어가고자 하는 것이며, 그러한 참여도는 그들의 제자도와 무슨 상관이 있는 것일까?"


"대면 참여가 온라인 참여보다 더 확실하다.”


“우리는 언제쯤 진짜 예배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요?” 이것은 물리적인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려야만 거룩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질문이다. 이 질문은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가상(온라인) 예배가 진짜가 아니라는 전제를 드러내는 것이다.


확실히,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우리를 찾는 새로운 사람들은 아마도 이러한 전제에 공감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현재 가상공간에서 교류하는 것과 그러한 교류를 하고 있는 실제적 공간인 자신들의 집이라는 곳에서 거룩함을 발견하고 있다. 우리가 건물로 다시 복귀할 때 함께 예배하고 배우며 섬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들이 건물에는 관심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가상경험에 있어서 고려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 일부 예배는 사전에 녹화된다. 또 어떤 영상은 라이브로 먼저 송출됨과 동시에 녹화되고 이후에 편의에 따라 활용된다.


이것은 사람들이 인도자/설교자/교사의 시공간과 전혀 다른 시공간에서 예배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신앙생활을 함에 있어서 동시적인 참여를 하는지 그렇게 하지 않는지가 과연 우리에게 중요한 것인가? 개별적으로 예배하는 사람은 참여도가 낮은 구성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진정한 소속감은 교회“전체”를 품어야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보면 등록교인이 되기로 선택한다는 것은 해당 회중의 목회사역을 온전히 지원하겠다는 결심을 내포하는 것이었다. 물론 그 누구도 교회생활의 모든 영역에 다 참여할 수는 없다. 하지만 등록교인이라면 당연히 교회의 모든 사역에 대해 이해하고 지원하며 재정적인 뒷받침을 할 것이라고 여겨진다. 만약 당신이 등록 교인이 아니라면 당신에게 기대하는 바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다.


팬데믹은 이러한 전제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 예배나 봉사 프로젝트, 또는 온라인 강좌를 통해 교회를 알게 된 대다수의 사람들은 교회의 전반적인 사역에 대해 관심이 거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들에게 의미가 있는 교회사역의 일부를 지원하고자 하는 이들의 가능성이나 의지까지 무시해서는 안 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 중 일부는 더 그럴듯한 답변들과 덜 불안한 질문들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가 직면한 여러 질문들과 그것들에 대한 대답들에 대해 아직 준비가 돼있지 않은 경계적(liminal) 시대를 지나고 있다.


당분간 우리는 답을 알 수 없는 불확실성에 머무르며 우리의 뉴노멀(new normal)의 형태가 구체화되도록 기다려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오래된 전제들에 도전하고, 다음 장으로 넘어갔을 때 더 나은 질문들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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