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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한인 시신기증자 꾸준한 증가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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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12-11 | 조회조회수 : 5,5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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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이유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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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어바인 캠퍼스에 세워진 시신기증자들 추모비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가 UC 어바인과 파트너십을 맺고 벌이고 있는 시신기증 프로그램에 12월 1일 현재 1,792명의 한인들이 호응, 사후 자신의 시신을 의과대학 교육 및 연구 목적으로 기부하겠다고 서약했다.


불과 6년 만에 이처럼 많은 한인들이 시신기증을 해와 대학 측은 물론 한인사회에도 적잖은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치매와 간병인 교육, 사별가족 모임, 사전의료지시서 작성 등 죽음준비는 물론 아프리카의 최빈국 차드 공화국에 우물을 파는 등 생명살리기 운동도 적극 펼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이다.


특히 요즘 지구촌에 사상 유례 없는 재앙을 몰고 온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관련해 한인들 사이에도 죽음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죽음준비의 한 방법으로 시신기증에 대해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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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기증자를 종교별로 보면 기독교가 가장 많았다


대체 누가, 무슨 동기로 시신기증을 하게 됐을까. 소망 소사이어티는 생존자 가운데 의사소통이 가능한 356분을 직접 전화 인터뷰해 조사했다. 조사는 연령대 등 모두 10개 항목을 2개월에 걸쳐 진행했다.


시신기증을 약속한 이들의 연령대는 예상대로 70~80대가 가장 많았다. 전체의 79% 가량인 28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60대(52명), 90대와 50대가 각각 10명, 40대 4명 순이었다.


남녀 성별은 여성(214명)이 전체의 60%를 차지해 남성(142명)을 크게 앞질렀다. 이처럼 여성의 기증자가 많은 것은 남성에 비해 평균수명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이민기간이 길수록 시신기증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사실이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30~40년이 각각 104명, 137명으로 전체의 67%나 됐다. 이어 체류기간 20년(57명), 10년(32명), 50년(12명), 10년 미만(10명) 순이었다. 이민 60년이 넘는 분도 셋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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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에서 기증 동기는 사회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서가 가장 많았다
 


혼인관계를 묻는 질문에 의외의 답변이 나와 조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초 배우자와 사별 또는 이혼 등의 사유로 독거인들의 시신기증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 동거(2명)를 포함해 법적으로 혼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분들(238명)이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이어 사별(56명), 이혼(52명), 독신(9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가 함께 시신기증을 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LA 한인타운에 살고 있는 한 모씨 부부는 이민경력 40년 차. 가족과 상의해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자식보단 부부 당사자의 결정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땅에 묻히면 뭐하느냐. 시신일망정 좋은 일에 쓰였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드물게 형제가 시신을 기증한 경우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지난 3월 초 타계한 코미디언 자니 윤과 그의 동생 윤종무씨가 대표적인 예.


시신기증자의 학력도 살펴봤다. 대학중퇴 이상의 고학력자가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를 세분하면 대학중퇴(11명), 2년제 대학졸업(72명), 4년제 대학 졸업(70명) 순이었다. 석사학위자도 11명, 박사 및 전문학위 소지자도 4명이나 됐다.


고등학교 졸업은 전체의 34%인 121명, 초.중 고등학교 졸업은 18%(65명)로 나타났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시신기증에 대한 관심이 컸다.


기증자들의 종교는 기독교가 압도적이었다. 개신교 297명, 가톨릭 25명으로 전체의 90%가 넘었다. 불교는 5명, 기타 종교 4명, 무종교는 2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하이라이트는 시신기증의 동기. 이 부분 역시 예상을 깨는 결과가 나왔다.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가 전체의 69%에 달하는 126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녀들에 재정적 부담을 안주려고’가 28명(8%)으로 2위에 랭크됐다. 이어 ‘장례간소화를 위해’ 19명(5%), ‘가족이 없어서’ 12명(3%), ‘종교적 이유’ 5명(1%) 순이었다.


당초 상당수가 ‘자녀들에게 부담을 안주려고’ 시신기증을 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 밖의 반응이었다.


‘사회에 기여’를 꼽은 245명의 응답자를 성별로 구분하면 여성이 151명, 남성은 94명이었다. 이 항목과 관련해 기증자들의 교육수준도 관심을 끌었다. 대학중퇴 이상의 고학력자가 118명으로 48%나 됐다. 고등학교 졸업자는 84명(34%), 초.중학교 졸업자는 43명(12%)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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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의료지시서 작성은 응답자 가운데 31%에 불과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한인들 또한 주류사회 못지않게 의학과 사회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신기증으로 자신의 삶에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겠다는, 이른바 ‘웰다잉’의 산물인 것이다.


이와 관련, 일부 고령층 응답자들은 ‘미국에 대한 고마움’으로 시신을 기증하겠다고 밝혀 설문 조사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세금을 거의 안냈는데도 미국정부가 웰페어는 물론 무료 의료혜택(메디칼 등)을 제공해 노후걱정을 안하게 배려를 해줬으니 시신이나마 이 사회에 되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관심을 끌었던 항목 중의 하나는 사전의료지시서(advanced healthcare directive)작성 여부.


이 지시서를 알지 못한다고 응답한 이는 181명(51%)으로 절반이 넘었다. 반면 내용을 인지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139명(39%)에 그쳤다. 시신기증자들조차도 사전의료지시서에 대해 관심이 부족해 한인사회에 이에 대한 홍보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한 이들은 조사 결과 110명(31%)에 불과했다. 지시서 내용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가운데서도 29명이 실행에 옮기지 않은 것이다.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한 시신기증자들은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초.중학교 졸업자는 전체의 26%(17명), 고등학교 졸업자는 32%(39명), 대학중퇴 이상의 학력자는 절반에 가까운 81명(49%)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70대가 37%(70명), 60대가 40%(18명)로 나타나 유의미한 결과는 없었다. 따라서 사전의료지시서는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작성자가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


사전의료지시서는 의료에 대한 일종의 유언서다. 자발적 의사 표현이 가능한 때 작성하는 것으로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등 품위 있는 죽음을 맞도록 하는 의료 지침서다.

 

한편 시신기증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경로는 비교적 다양했다. 친구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됐다는 기증자는 211명(59%)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망 소사이어티가 주최한 세미나에 직접 참가, 알게 된 경우는 44명(13%), 교회 등 종교단체 42명(12%), 언론보도 32명(9%) 등이었다. 소망 소사이어티는 자체 세미나 또는 언론이나 교회 등을 통해 시신기증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고 있어 대부분의 기증자들이 소망 소사이어티와 직간접적으로 연계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품격의 코미디언’ 자니 윤 씨도 사후시신기증


지난해 3월 초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품격의 코미디언’ 자니 윤(한국명 윤종승)도 사후 시신을 기증했다.


지난 2016년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알츠하이머 등이 겹쳐 힘들게 투병했으나 끝내 LA의 한 요양병원에서 유명을 달리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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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자니 윤씨의 모습. 그도 시신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2017년 소망 소사이어티에 직접 시신기증의사를 밝혔다. 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서약서에 서명을 한 것이다. 시신은 고인의 유언에 따라 UC어바인 의과대학에 기증됐다. 앞서 지난 2014년에는 동생 윤종무씨도 시신기증을 약속했다.


자니 윤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시신기증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나게 됐다.


자니 윤은 미국과 한국에서 큰 족적을 남긴 코미디계의 전설이다. 1980년대 초 당대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인 ‘자니 카슨’쇼에 출연해 유명세를 떨쳤다. 한국에서도 미국식 토크쇼를 진행하는 등 절정의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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