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목회자 4명 중 1명 “간통한 목사, 목회 영구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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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의 성적 윤리에 대한 미국 교계의 엄격해진 인식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 기관 라이프웨이리서치는 목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간통한 목사의 목회 중단 필요한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에서 목회자 4명 중 1명 이상(27%)은 간통한 목사에 대해 ‘목회를 영구 중단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최소 1년 중단’(16%) ‘최소 2년 중단’(10%) ‘최소 5년 중단’(7%)이 뒤를 이었다. ‘6개월에서 1년 미만’은 6%, ‘3~6개월’ ‘3개월 미만’은 각각 3%, ‘중단할 필요 없다’는 2%에 그쳤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는 “십계명의 제7계명은 물론 디모데전서가 기록하는 장로들의 자격에 이르기까지 간통은 크리스천에게, 특히 교회 지도자에게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며 “이 같은 인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라이프웨이리서치가 2016년 같은 조사를 했을 때와 비교하면 목회자들이 더 엄격한 잣대로 성적 윤리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목회 영구 중단’ ‘최소 5년 중단’의 응답 비율은 각각 3% 포인트, 2%P 늘어 비교적 장기간 사역을 중단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최소 10년 중단’ 응답률은 1%로 동일했다. 반면 ‘3~6개월’ ‘3개월 미만’ 등 짧은 기간 동안 목회를 내려놔야 한다는 응답과 ‘중단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각각 1~3%P 줄어 대조를 보였다.
조사에서는 목회자의 학력이 높을수록(학사 34%, 석사 27%, 박사 22%), 교회 규모가 클수록 ‘목회를 영구 중단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낮았다.
매코넬 대표는 “설문조사를 통해 나타난 목회자들의 인식은 교회 전체의 인식을 보여주는 척도”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30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화조사를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3.3%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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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최기영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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