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교회서 왜 마약이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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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측 “종교체험에 필수” 주장
자이드 도어 교회’( Zide Door Church) 리더 데이브 호지스 (CBSN 뉴스 영상 캡처)
오클랜드 교회에 경찰이 급습해 대마초 등 약물과 현금을 대거 압수했다.
CBS뉴스 보도에 따르면 2만명 이상의 신자를 거느린 ‘자이드 도어 교회’(이스트 오클랜드 10가)에 오클랜드 경찰이 지난달 13일 신고를 받고 급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인근 주민들의 호흡기 건강 문제를 조성하는 불법 사업이 발생하고 있다는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의 제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뉴스에 따르면 경찰당국은 현금과 20만달러에 상당하는 약물을 압수했는데 주로 대마초와 약물 버섯 제품이었다. 렌델 윈게이트 오클랜드 경찰서장(캡틴)은 해당 기관이 합법적인 종교기관인지는 법원이 결정할 일이라며 “경찰 근무를 해온 28년간 영리목적으로 대마초 등을 파는 종교기관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회 측은 압수 물품을 되찾기 위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 리더 데이브 호지스는 급습 장면이 담긴 감시 카메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당국의 행위가 지나쳤다고 비판했다. 영상 속에는 지난 13일 20여명의 경찰들이 중장비를 동원한 소방관들의 도움으로 금고를 부수고 약물과 현금 등을 압수한 장면이 찍혀 있었다.
호지스는 대마초와 약물 버섯이 본인들의 종교 체험에 필수적인 부분이라며 종교자유회복법에 근거한 수정헌법 1조 위반 혐의로 오클랜드 경찰국을 상대로 민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급습이 발생한 지난 13일 이후 따로 체포된 사람은 없다.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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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일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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