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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 한복판에서 복음을 외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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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주크리스천신문| 작성일2020-08-29 | 조회조회수 : 3,37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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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포틀랜드 시위 참가와 기도운동으로 고민하는 크리스천들 소개

오리건주의 최대 도시인 포틀랜드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다른 도시에서 처럼 평화적 항의시위가 벌어졌다. 미국 내 대부분의 도시에선 항의 시위가 6월 중순 이후 잦아들었으나 포틀랜드에서는 이 시위가 계속되면서 일부 과격파 시위대가 경찰의 진압에 항의하며 폭력, 방화, 공공건물 파괴를 벌였다. 이에 트럼프가 연방요원을 투입했지만 주 정부와 시 정부는 이에 반대하며 연방정부를 상대로 자치권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다. 포틀랜드의 시위는 연방요원 투입을 계기로 더욱 격렬해졌다. 연방요원들이 소속기관을 밝히지 않은 채 차량을 동원해 강제로 시위대를 체포하고 구금했다. 이들은 또 최루가스와 고무탄을 시위대에 발사했다. 채드 울프 국토안보부 장관대행은 포틀랜드 시위대를 “폭력배” “무정부주의자”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시 정부 관리들은 평화적 시위대와 소수의 말썽꾼 시위대를 구분해야 한다며 연방요원 투입이 오히려 말썽꾼 시위대에게 명분을 주고 시위 전체를 과격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위가 계속됨에 따라 포틀랜드 지역 기독교 지도자들은 참여방법과 참여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했다. 많은 사람들이 흑인의 삶을 옹호하는 데 깊이 신경을 쓰지만 시위는 복잡하고 참가자의 목표와 전술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Black Lives Matter”를 외치는 그룹의 이데올로기와 세계적인 유행병의 한가운데서 크리스천들도 항의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군중에 합류하지만 이러한 싸움의 도덕적 모호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가 제기된다. 이 혼돈의 순간에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 크리스천이 어떻게 하면 정의를 위해 나설 수 있는가?

크리스처니티투데이(CT)는 포틀랜드 크리스천들은 그들이 고향이라고 부르는 도시를 대신해“정의를 행하라”는 성경적 지시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Portland Is Still Protesting. Where Is the Church?: Christian leaders weigh when and how to engage in the city’s mounting clash over racial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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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의

아프리카계 에릭 녹스 목사는 지난 6월부터 도시 전역의 시위에 참석해 비영리단체인 HOLLA를 통해 멘토링하는 아이들과 합류했다.

녹스는 "약 한 달 전에 그들을 지원하고 직접 확인하기 위해 그곳에 나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정말 감동했습니다. 저는 그들의 이야기를 되찾고 우리가 진정으로 관심을 갖는 무언가를 위해 싸우기 위해 그 불꽃을 부채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평하게 경쟁하고, 체계적인 억압에 대처하고, 우리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경찰의 잔인함을 비판하는 것”라고 말한다.

포틀랜드 시위자의 대다수가 평화롭지만 녹스는 폭력적인 소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즉, 연방요원에게 돌과 폭죽을 던지거나 법원 옆에 낙서에 "Die Pigs"를 낙서하는 종류다. 그러나 그에게는 불의에 맞서야 할 필요성이 극단주의자들의 행동을 능가한다.

그는 하나님의 왕국은 항상 가난하고 악의적인 사람들과 함께 가장자리 즉 억압에서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에 의하면 미국사회는 현재 백인우월과 권력과 제국으로 봉합된 기독교를 믿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아프리카계 미국인 인구가 전국 평균(13%에 비해 6%)의 절반도 안 되는 포틀랜드에서는 백인 크리스천들이 흑인 운동가들이 이끄는 시위와 시위에 동참했다. 주황색 옷을 입은 아빠는 최루탄을 밀어내기위해 잎사귀를 들고 다닌다. 유치원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전거 헬멧을 착용해 고무 탄환으로부터 보호한다. 엄마들은(the “Wall of Moms”) 노란색 옷을 입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의 시위에 참석한다. 대부분이 크리스천들인 엄마 부대는 백인여성으로서 포틀랜드의 흑인 이웃이 겪고 있는 모든 일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시위에 참가해서 그들을 지원하고 생활환경을 바꾸기 위해 나서고 있다.

기도

포틀랜드 크리스천은 지역사회의 불의에 맞서 싸우려는 똑같은 욕구를 공유하지만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할 수 있다. 포틀랜드 외곽에 있는 오리건 주 그레셤에 있는 이스트힐교회의 아프리카계 목사인 키스 젠킨스는 최근 시위에 참여하거나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침묵하지 않았다.

"시위의 모든 아이디어는 문제를 밝히는 것입니다. 이 경우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험에 대한 불의와 불평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최전선에 있을지, 정책과 체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후방에 있을지를 선택해야했다"고 고민했다.

젠킨스 목사가 무엇을 해야할 지 고민하던 것처럼 그레셤 시장은 그와 함께 시청 및 경찰국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 다른 지역사회 지도자들을 초대했다.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대화를 마치고 나서 젠킨스 목사는 여러 지역교회와 함께 포틀랜드 시내를 통과하는“비정치적”기도 산책을 조직했다. 아침 공기에 최루탄이 여전히 남아있는 가운데 크리스천들은 법무부와 법원에 손을 얹고 경찰관과 시위자들을 위해 기도했고, 도시의 평화와 치유를 위해 하나님께 외쳤다.

그러면서 그는 이렇게 진행되어지는 포틀랜드 시위 원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된다.

"교인들로부터 내가 듣는 가장 큰 것은 그들이 조직으로서의 ‘Black Lives Matter’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라며, 오늘날 "흑인의 삶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원칙에 따라 시위해야 하는데, 연방정부의 과잉진압이나 안티파들이 주장하는 문제들까지 뒤엉켜 시위가 혼란스러워졌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교회가 정의를 추구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습니다”라고 기도산책을 계속 진행할 것을 그는 강조한다.

쉬운 해답은 없다!

시위의 폭력적 양상을 싫어하는 크리스천들은 포틀랜드 다운타운으로 가지 않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 평화롭고 가족 친화적인 행진과 집회를 조직했다.

통일된 메시지의 부재나 가시적인 변화를 창출하는 시위의 능력에 회의적인 다른 사람들은 지금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일부는 자기 검토와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성경적 정의에 관한 북 클럽을 시작하고, 인종화 된 폭력의 미국의 유혈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만약 시위가 사라지기 시작하더라도 미국사회는 여전히 변곡점에 있으며, 포틀랜드의 경험은 이제 막 시작된 국가적 대화의 축소판일 수 있다.

선명하고 단순하게 이야기가 풀려나가기를 기대하지만 세상은 그렇지 않다. 포틀랜드 시위가 그 증거다. 바로 여기에서 이웃을 잘 사랑하고자하는 크리스천들에게는 쉬운 답이 없다.

전통을 넘어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분명하다는데 동의할 수 있다. 우리는 “공의를 행하고 자비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우리 하나님과 동행”하라는 부름을 받는다. 우리는 소외되고 억압받는 사람들과 함께 서서 예수님을 본 받아야한다.

그러나 상반되는 목표를 갖고 나온 시위자들이나 시위에 대한 메시지를 제공하는 시위자들이 벌이는 이 싸움에, 밤마다 최루탄이 거리에 남아있는 도시의 모습은 훨씬 명확하지 않다. 크리스천은 여기에 아파해야 하며, “이건 아니다”라고 말하며 나아가야 한다. 정말 크리스천들이 시위에 충실하게 참여하려면 동시에 영감을 주고 격분하고 세상과 다르다는 씨름을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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