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부 국경 조사에서 중국과 멕시코 시날로아 카르텔 범죄 동맹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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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남부 국경에서 대규모 마약 단속이 시작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법 당국은 이번 사건이 전례가 없는 대 사건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시날로아 마약 카르텔의 자금 세탁 혐의로 중국인 24명이 기소됐다. 경찰 당국은 이들이 펜타닐과 같은 불법 마약을 미국에 대량으로 유포시키기 위해 공모했다고 말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연방 검찰은 두 그룹 간에 5천만 달러 이상의 마약 수익금이 오간 최초의 사례라고 밝혔다.
마티 에스트라다(Marti Estrada) 캘리포니아 중부 지역 담당 최고 검사는 "미국 내에서 마약을 판매한 수백만 달러가 멕시코로 흘러들어감으로써, 그곳의 부유한 중국 국적자들이 사실상 무제한의 현금 공급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카르텔이 중국 자금 세탁업자들을 고용하여 이 돈을 중국 화폐로 환전한 다음 중국에서 멕시코로 물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펜타닐 및 메탐페타민과 같은 마약 제조용 화학물질이 포함됐다.
경찰은 이번 작전에서 코카인 300파운드와 가짜 펜타닐 약 10,000개를 압수했다.
이 범죄 네트워크에 속한 자들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마약을 판매하여 거액의 현금을 챙긴 뒤, 카르텔을 통해서 세탁하기 위해 정교한 계획을 세워 택배업자, 브로커, 밀매업자로 일하고 있는 중국, 멕시코, 미국인 남성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체포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 이민자에 대한 감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에콰도르는 “중국으로부터의 이주민 유입 증가”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중국인에 대한 무비자 여행을 중단했다. 에콰도르는 이제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는 중국인 이민자들의 주요 경유지다.
미국 마약단속국(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의 앤 밀그램(Anne Milgram) 국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마르티네즈-레예스의 택배 기사들은 시날로아 카르텔이 공급하는 마약 밀매업자들로부터 고무줄에 싸인 수십만 달러를 한 번에 수십, 수백 개씩 수거했다”라며 “이 택배기사들은 그 돈을 가져다가 세어 포장한 다음 자신과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개설된 은행 계좌에 입금하는데, 은행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소액을 반복해서 입금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펜타닐로 인해 미국에서 치명적인 약물 과다 복용이 급증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합성 펜타닐로 인해 74,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숫자는 미국 국경에서 찾아낸 중국과 멕시코 카르텔의 동맹 등으로 인해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타라 머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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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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