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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면 더 큰 희망이 피어납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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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타운뉴스| 작성일2021-02-04 | 조회조회수 : 4,1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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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의료 사역 앞둔 <남태준 종합치과>의 남태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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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준 원장
 


약 3년 전 추수감사절 무렵 미얀마 수도의 관문 양곤 공항에서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실랑이는 <남태준 종합치과>의 남태준 원장과 의료스테프들이 미얀마의 빈민촌에서 의료 봉사를 하기 위해 반입하려던 의료장비의 통관을 놓고 미얀마 세관 측이 문제를 삼으면서 발생했다. 세관 당국은 반입하려는 의료장비들이 정말로 미얀마 현지인들에게 의료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인지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고 긴 협의 끝에 마침내 장비의 반입을 허락했다. 가난하다는 이유로 의료 혜택의 사각지대에 내몰려야만 했던 사람들을 위한 의료 봉사의 의지가 자칫 무산될 뻔한 위기였다. 


■ 몸서리쳐지도록 가난했던 유년시절


남 원장이 의료 봉사에 이렇게 헌신적인 것은 그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한국의 농촌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위로는 6명의 형과 누나가 있었다. 남의 땅을 빌려 농사를 지으며 7남매를 부양해야 했던 남 원장의 당시 집안 형편은 상상만으로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설상가상 그가 6살이던 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온 가족은 더 심한 가난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7남매를 이끌고 서울로 올라갔다. 


“삼양동 판자촌에서 서울살이를 시작했어요. 동네 전체가 하나의 화장실을 사용해야 할 만큼 가난한 동네였어요. 어머니는 가족의 생계를 꾸려나가기 위해 공사판에서 음식을 팔았어요. 그래도 지긋지긋한 가난은 떨어질 줄 몰랐어요.”


가난을 피해 11살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그리고 몸서리쳐지는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로 살고 싶다는 마음에 이를 앙다물고 공부해 의사가 됐다. 돈의 궁핍에서 벗어난 그는 가난한 시절 그토록 동경했던 고급 승용차를 구입하고 돈에 구애됨이 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맘껏 하며 생활했다. 그러던 중 제트스키를 타다 불의의 사고를 당해 죽음의 위기까지 내몰렸다. 응급수술을 받고 구사일생 목숨을 건졌다. 남 원장은 이로 인해 ‘갱생’(Born Again)했다고 말한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다시 태어났다는 것이다. 1994년에 있었던 일이다.


남 원장은 이후 의료 선교와 복음 전파에 남은 생을 헌신하기로 결심하고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목사가 됐고, 기독교 신앙에 바탕을 둔 선교와 의료 봉사 단체 ‘그리스도의 마음 선교회(Christ Heart Ministry, CHM)’를 설립해 지난 27년 동안 미얀마를 비롯해 킬링필드의 아픔을 간직한 땅 캄보디아, 경제불황과 마약 범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멕시코, 중국, 태국,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지속적으로 의료 봉사를 실천해 왔다. 또 북한의 나진·선봉 지구도 수 차례 방문해 병원을 설립하고 의약품을 지원하는 등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 사역에 헌신하고 있다.


■ 아픈 자식을 둔 부모의 고통


그가 의료 봉사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또 있다. 


“아픈 자식을 두고 있는 부모의 마음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실감하기 어려워요.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도 모자라요. 아픈 자식이나, 그런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나 모두 고통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어요.” 


남 원장에게도 억장이 무너져 내리게 하는 자식이 있다. 그의 딸은 11살 때부터 허리가 휘는 병을 앓았다. 그런데 평소 30도 정도 휘어 있던 허리가 어느 해 갑자기 70여 도 휘어 응급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목숨을 잃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온 밤을 눈물로 보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습니다. 할 수 있다면 대신 수술 받고 싶었습니다. 부모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이었을 것입니다.” 


현재 21살인 남 원장 딸의 허리는 지금도 쇠로 묶여 있다. 엎드리기도 힘이 들지만, 현재 대학에 다니며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고 있다.


“제 딸은 다행히 의료 수준이 뛰어난 미국에서 생활하고, 또 수술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부모를 두어 온전히 의료 혜택을 입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지구상에는 자식이 아파도 가난하다는 이유로 병원 문턱조차 밟지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아요. 그런 사람들을 그냥 내버려 둔다는 것은 인도적으로도, 종교적으로도 죄를 짓는 일이에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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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준 원장(오른쪽)이 의료진과 구순구개열 수술을 앞두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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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준 원장이 구순구개열 어린이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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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기 전(위)과 수술을 받은 후의 달라진 어린이의 얼굴 모습.


아래는 남태준 원장이 의료 사역을 펼치고 있는 여러 나라의 의료 현장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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