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과 함께 지역사회로, 타국으로 흩어지는 것이 미셔널 라이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복음과 함께 지역사회로, 타국으로 흩어지는 것이 미셔널 라이프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복음과 함께 지역사회로, 타국으로 흩어지는 것이 미셔널 라이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0-09-10 | 조회조회수 : 3,447회

본문

[양춘길 목사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 <16> 흩어지는 사람들


42753d147c1c0b81c26ba6f8a3631f02_1599772444_8337.jpg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에서 지난해 6월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다(위). 졸업식 후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했다. 미국 필그림선교교회는 중앙아시아선교회를 통해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를 운영하며 카자흐스탄 목회자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사도행전 11장 19~20절에 보면 흩어진 자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때에 스데반의 일로 일어난 환란으로 말미암아 흩어진 자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까지 이르러 유대인에게만 말씀을 전하는데 그중에 구브로와 구레네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헬라인에게도 말하여 주 예수를 전파하니.”

스데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증거하다 돌에 맞아 순교하는 사건과 함께 유대인들은 예루살렘 교회를 크게 박해하기 시작했다. 성도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 흩어진 사람 중에 몇 사람이 안디옥에 이르러 예수의 복음을 전함으로 세워진 교회가 안디옥교회다.

후에 안디옥교회는 바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했고 세계선교의 전초지가 됐다. 이 안디옥교회를 생각할 때 가장 부러운 것이 있다면 사도행전 11장 21절의 내용이다.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

주의 손이 함께하심으로 안디옥교회는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의 역사를 놀랍게 감당했다. 안디옥교회는 누가 시작했는가.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박해를 받아 안디옥까지 온 무명의 흩어진 자들이었다.

흩어지면 죽고 뭉쳐야 산다는 것은 절대적인 진리가 아니다. 적군에게 쫓기는 군인은 흩어져야 한다. 하나로 뭉쳐 있으면 모두 포로가 되든지 사살된다. 고여있는 물은 썩지만 흐르는 물은 썩지 않고 신선하다. 꽃씨는 바람에 날려 흩어져야 증식한다.

씨 뿌리는 계절이 오면 농부는 밭에 나가 씨를 흩어서 뿌린다. 농사를 지어 추수 때에 많은 열매를 거두어들인다. 만일 그 씨가 아깝다고 계속 자루에 보관해 두면 썩고 만다. 하나님의 세계, 기독교의 역사, 하나님의 선교는 흩어짐을 통해 땅끝을 향해 퍼져 나왔고 오늘도 흩어짐을 통해 확장되고 있다.

안디옥의 성도들과 같이 오늘도 예수의 사람들이 흩어져 살아가는 곳곳에서 예수의 산증인이 돼야 한다. 크고 작은 신앙의 공동체를 이루며 정체하지 않고 계속해서 지역사회로, 타주로, 타국으로 예수의 복음과 함께 흩어지는 것이 미셔널 라이프이다.

미셔널 처치는 잘 모일 뿐 아니라 잘 흩어질 줄 아는 교회다. 모여서 커지고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머물러서 안일하게 신앙 생활하면 교회는 점점 생명력을 잃는다. 그러나 흩어지면 또 하나의 생명의 역사가 시작된다.

씨앗에 생명력이 있어서 그 씨를 흩을 때 거기서 또 곡식이 자라고 열매가 맺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사과나무의 진정한 열매는 사과가 아니고 또 다른 사과나무이듯, 선교적 교회의 진정한 열매는 건강한 교회, 선교적 공동체들을 세워나가는 것이다.

2020년은 필그림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북미주에 도착한 지 400년이 되는 해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흩어져 온 청교도들이었다. 그들의 흩어짐으로 인해 기독교 신앙 위에 미국이 세워졌고 미국은 오늘까지 전 세계에 수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그중 여러 사람이 우리 한국까지 와서 예수의 복음을 전함으로 많은 교회가 세워졌고 한국교회도 수많은 선교사를 세계로 흩어 보내며 하나님의 선교에 크게 쓰임 받는 나라가 됐다. 예수의 복음을 갖고 흩어지는 기독교의 역사는 놀라운 생명력을 갖고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하나님의 미션을 이루어 왔다.

역사학자 토인비는 “인간의 역사는 다수에 의해서 발전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역사는 창조적 소수에 의해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지역사회로, 그리고 해외로 흩어져 미셔널 라이프를 사는 예수의 사람들은 그 사회의 주변인들(Marginal People)로서 그 사회를 변화시키는 창조적 소수다.

그들로 인해 성경적 가치관이 소개되고 예수의 복음과 함께 삶이 새로워지며 가정과 사회가 변화되는 새 역사가 펼쳐진다. 흩어져 안디옥에 이르러 예수의 복음을 전했던 사람들에게 주의 손이 함께하셨다. 그렇듯 오늘도 예수의 복음과 함께 흩어져 삶의 영역에서 미셔널 라이프를 사는 사람들에게 주님의 능력의 손, 사랑의 손이 함께하셔서 하나님 나라의 새 역사를 이루신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마 28:19~20)

42753d147c1c0b81c26ba6f8a3631f02_1599772468_7914.jpg
양춘길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68건 199 페이지
  • 웨슬리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 제3부 사회정의와 비대면 예배에 관한 웨슬리의 생각
    연합감리교뉴스 | 2020-09-11
    조지아주 사바나에 위치한 존 웨슬리의 동상. 사진, 데니엘 엑스 오닐. 플리커. 편집자 주: 한 때 ‘예수라면 어떻게 했을까(In His Steps: “What Would Jesus Do?”)’라는 질문이 유행한 적이 있다. 전대미문의 대유행병을 겪고 있는 …
  • [NY] 미연합감리교회 김해종 감독 부인 박화세 사모 소천
    아멘넷 뉴스 | 2020-09-11
    뉴욕교협 회장 양민석 목사는 9월 10일 오전 열린 할렐루야대회 기도회를 마무리 하며 3대 회장을 역임한 김해종 목사와 14대 회장을 역임한 김정국 목사가 암으로 투병중이라며 기도를 부탁했다.   또 김해종 목사의 부인 박화세 사모가 10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음을…
  • [NY] 송병기 목사와 총회 등, 미성년 성추행으로 피소
    뉴스M | 2020-09-11
    피해자 3인, 송 목사와 총회, 노회, 교회에 소송 제기 가톨릭 스캔들 계기로 제정된 CVA 1년 연장으로 소송 가능해져  [뉴스M=양재영 기자] 미성년 성추행으로 논란이 되었던 뉴욕 목양장로교회 송병기 목사가 결국 피해자들로부터 피소를 당했다. 피해자 B…
  • [CT] 오아시스선교교회 장학금 후원
    기독뉴스 | 2020-09-11
    커네티컷 오렌지 카운티에 위치한 오아시스선교교회(이하 선교교회·담임 노무홍목사)가 9월6일 대학 입학생과 졸업생 및 신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했다. 장학금 전달은 3년째 이어오고 있다. 장학금 후원에 동참한 교회는 전도치유교회(조상숙목사)와 함께하는 교회(김미경…
  •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49569_8882.jpg
    [NY] 뉴욕교협 할렐루야2020 대뉴욕복음화대회 3차 준비기도회
    기독뉴스 | 2020-09-11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교협·회장 양민석목사)는 9월10일(목) 오전10시30분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목사)에서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이하 복음화대회) 제3차 준비기도회를 열었다. 1부 예배는 이창종목사(총무)의 인도, 유상열목사(특별위원…
  •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45645_8225.jpg
    [NJ] 뉴저지 교협 정기총회 29일로 연기
    미주한국일보 | 2020-09-11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장동신 목사, 사진)가 당초 오는 15일로 예정되었던 제34차 정기총회를 오는 29일로 연기했다. 뉴저지교협 선관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일정 변경은 회장 후보로 등록했던 최준호 목사가 개인적인 사유로 후보 사퇴를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
  •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43864_7591.jpg
    [NY] 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 월례회
    미주한국일보 | 2020-09-11
      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는 지난달 11일 퀸즈 앨리폰드팍에서 월례회르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기도회 후 내달 6일에 열리는 연례총회 참석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C&MA 한인총회 동부지역회]
  •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43426_6255.jpg
    [NY] “철저한 방역, 안전한 대회될 것”
    뉴욕 중앙일보 | 2020-09-11
    18~20일 할렐루야복음화대회 뉴욕교협, 제3차 준비모임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가 10일 뉴욕효신장로교회에서 할렐루야 2020 대뉴욕복음화대회를 위한 제3차 준비기도회를 개최했다. 협의회 임원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 뉴욕교협] 대뉴욕지구한인…
  • 730dc5fa8859cbade6d2d168beda805a_1599843114_7174.jpg
    [CA] 법원도 "실내예배 중단 하라"…LA카운티 가처분 신청 승인
    LA중앙일보 | 2020-09-11
      법원이 LA카운티가 제기한 교회 실내 예배 중단 가처분 신청을 결국 승인했다. LA수퍼리어법원은 10일 선밸리 지역 그레이스 커뮤니티 교회(담임 목사 존 맥아더)의 실내 예배를 중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교회 측의 실내 예배를 두고 법원은 “공공 안전과 …
  • "미안해 교회 오빠"…청춘들 이젠 '데이팅 앱'으로
    LA중앙일보 | 2020-09-11
    팬데믹이 연애 기회 박탈 온라인 앱 통해 이성 찾기 한인이 만든 앱도 큰 인기 정오의데이트(위)와 커피미츠베이글. 정오의데이트(위)와 커피미츠베이글. 팬데믹이 데이트 문화를 바꾸고 있다. 코로나19로 대면 모임 등이 제한되자 이성을 찾거나 연애 기회 등을 얻지…
  • SNS 속 한 장로의 고백 “32년 섬기던 교회를 떠나…”
    크리스천헤럴드 | 2020-09-10
    코로나19 시대 세태 반영으로 이목 끌어 고민→ 타 교회 예배 참여 → 교회 이적 보다 쉬워진 다른 교회 주일예배 참석 목사 ‘설교와 리더십’ 교회 승패 가속화 코로나19 사태 후 온라인 예배가 이뤄지면서 다른 교회 주일예배 참석이 용이해졌다. 그만큼 교인들의…
  • 42753d147c1c0b81c26ba6f8a3631f02_1599781817_0255.jpg
    풀러신학교의 심리학 교수 뉴턴 말로니 박사 별세
    KCMUSA | 2020-09-10
    풀러신학교에서 오랫동안 심리학 교수로 활동했었던 뉴턴 말로니(Newton Malony) 박사가 지난 8월 10일 오레곤 주 유진에서 사망했다. 풀러의 전 학장 리차드 모우(Richard J. Mouw) 박사는 “뉴턴 말로니는 심리학과 신학의 통합을 추구하려는 풀러신…
  • 42753d147c1c0b81c26ba6f8a3631f02_1599778410_6426.jpg
    [CA] 2020 남가주 신학대학교 연합 설교 페스티벌 열린다
    KCMUSA | 2020-09-10
    주제는 "시련과 변혁기의 신앙적 자세"지난 해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설교축제에서 한 참가자가 설교를 하고 있다.   2020 남가주 신학대학교 연합 설교 페스티벌이 10월 24일(토) 동양선교교회에서 개최된다.  설교 페스티벌은 차세대 지도자로서 장차 …
  • 복음과 함께 지역사회로, 타국으로 흩어지는 것이 미셔널 라이프
    국민일보 | 2020-09-10
    [양춘길 목사 미셔널 처치를 꿈꾸라] <16> 흩어지는 사람들 카자흐스탄 알마티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에서 지난해 6월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다(위). 졸업식 후 중앙아시아연합신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함께했다. 미국 필그림선교교회는 중앙아시아선교회를 통해 중…
  • 42753d147c1c0b81c26ba6f8a3631f02_1599770382_963.jpg
    [TX] 미 댈러스 대형교회 목사, 자만의 죄로 설교 잠정 중단 선언
    기독일보 | 2020-09-10
    토드 와그너(Todd Wagner) 담임목사 ©워터마크 커뮤니티 교회 페이스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대형교회 목사가 자신의 ‘자만의 죄(sin of pride)’로 인해 일시적으로 강단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워터마크 커…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