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예배 컨퍼런스 양성구 교수 “온라인 설교의 신학과 사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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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09-28 |
조회조회수 : 3,4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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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을 회복하는 제3의 공간으로서의 설교, 예배, 교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
예배컨퍼런스 둘째날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20일 양성구 교수(조지폭스 대학교)가 강연한 “온라인 설교의 신학과 사례연구”를 잘 마쳤다. 강의후엔 2시간이 넘는 열띤 나눔과 성찰, 그리고 토론의 시간이 숨과 쉼의 구조처럼 강연과 서로 잘 연결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예배 컨퍼런스 2020의 주제인 ‘예배: 숨과 쉼’에 비추어보면 설교는 ‘숨(생명의 호흡; 들숨과 날숨; 소통)’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에베소서(1:22-23) 말씀인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몸 된 교회”에 비추어 예배를 몸에 비유하면 설교는 허파라고 불리우는 폐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예배 형성(formation)과 실행들(practices)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폐 없이 생명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설교’ 를 주제로 말씀의 Digitization, Digitalization, Digital Transformation 의 특징과 신학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 특징은 양성구 강사께서 범주화 한 것처럼, 가변성/혁신성, 편재성, 연결성, 공유성, 문화예술성으로 세분화 된다. 이는 말씀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고 설교자의 특징이며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환경(장소와 공간)의 특징이기도 하다. 저는 이것을 삼위일체 구조라고 생각해보았다. 이 세가지 특징은 상호의존하고 소통한다.
우리가 팬데믹 이전, 팬데믹을 겪고 있는 상황, 그리고 팬데믹 이후에도 위에서 언급한 ‘디지털화 된 말씀과 설교자와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이른바 “디지털 세대, 디지털 세상과 제대로 된 소통을 예배 공동체가 해 낼 수 있을 것인가?”가 우리가 현재 펜데믹 상황에서 특히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자 극복해야할 소통 회복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강사 양성구 교수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설교 전달의 다양한 소통의 방법들이 진행되고 있다. 양성구 강사께서는 이를 강의 방식, 대화 방식, 인터뷰 방식, Zoom chat 방식, 록 콘서트 방식, Movie 방식 등등으로 구별하여 영상을 통해 사례들을 소개해주었다. 이는 온라인 설교가 어떤 방법과 방식으로 현재 온라인 상에 있는 청중들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에 비추어보면, 이제 우리의 과제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을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자기의 숨을 제대로 호흡하고 동시에 남의 숨도 제대로 쉴 수 있도록 돕는 예배 공동체가 될 것인가와 연결된다.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이 바로 이 숨, 즉 커뮤니케이션(소통)과 상호의존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설교는 무엇을 어떻게 전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 근본적인 질문이 아니라(What & How) 설교자 자신은 누구이고 설교자는 왜 이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Who & Why)를 묻는 것이 근본적인 질문이어야 하고, 바로 이 근본적인 질문 속에서 설교자는 말씀과 분리되지 않고 말씀과 하나가 되는 존재임을 성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설교자는 전문 주석과 참고 자료를 통해 준비한 말씀의 지식과 정보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말씀과 분리된 객체가 아니라 설교자 자신, 보다 큰 의미에서 설교자의 삶 전체가 말씀을 해석하는 주석이 되어야 하고 번역이 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데, 강연에 초점이 있었다.
이럴 때 비로소 전인적 혹은 통전적 설교 혹은 가변, 혁신, 편재, 공유, 연결, 문화예술의 특성을 통합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이 설교를 매개로 가능함을 양성구 강사는 강조했다.
이러한 경험을 잠시나마 예배 컨퍼런스 기간 중, 체험하기 위해 참여자들은 8개의 말씀묵상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말씀을 시와 춤으로, 노래와 그림으로, 영상과 이야기로, 요리 및 자기 자신의 다양한 예술적 솜씨로,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의 삶으로 말씀을 번역하고 표현하는 각자의 경험을 각각 3분씩 나누어보기도 하였다.
비대면 예배와 설교는 제3의 공간을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제3의 공간이 되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제3의 공간 이론은 참으로 매력적인 개념이다. 이 공간이 예배 컨퍼런스 2020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50여명의 참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경험되기를 소망한다.
이제 27일엔 ‘온라인 교회 음악’이 주제이다. 숨과 쉼을 잇는, 몸의 뼈와 근육 그리고 혈관과도 같은 찬양을 온라인 예배에서 어떻게 경험해야 하는지에 대해 헬렌 차-표 강사와 김승남 강사께서 잘 준비해주시고 계시다.
10월 11일까지 매주 매주가 기대되는 클레어몬트 예배 컨퍼런스 2020,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계시는 50여명의 참여자들에게 깊이 감사린다.
글쓴이: 김남중 교수(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예배컨퍼런스 둘째날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9월 20일 양성구 교수(조지폭스 대학교)가 강연한 “온라인 설교의 신학과 사례연구”를 잘 마쳤다. 강의후엔 2시간이 넘는 열띤 나눔과 성찰, 그리고 토론의 시간이 숨과 쉼의 구조처럼 강연과 서로 잘 연결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예배 컨퍼런스 2020의 주제인 ‘예배: 숨과 쉼’에 비추어보면 설교는 ‘숨(생명의 호흡; 들숨과 날숨; 소통)’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에베소서(1:22-23) 말씀인 “머리되신 그리스도와 몸 된 교회”에 비추어 예배를 몸에 비유하면 설교는 허파라고 불리우는 폐에 해당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만큼 예배 형성(formation)과 실행들(practices)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폐 없이 생명이 살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설교’ 를 주제로 말씀의 Digitization, Digitalization, Digital Transformation 의 특징과 신학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이 특징은 양성구 강사께서 범주화 한 것처럼, 가변성/혁신성, 편재성, 연결성, 공유성, 문화예술성으로 세분화 된다. 이는 말씀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고 설교자의 특징이며 우리가 현재 경험하고 있는 환경(장소와 공간)의 특징이기도 하다. 저는 이것을 삼위일체 구조라고 생각해보았다. 이 세가지 특징은 상호의존하고 소통한다.
우리가 팬데믹 이전, 팬데믹을 겪고 있는 상황, 그리고 팬데믹 이후에도 위에서 언급한 ‘디지털화 된 말씀과 설교자와 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이른바 “디지털 세대, 디지털 세상과 제대로 된 소통을 예배 공동체가 해 낼 수 있을 것인가?”가 우리가 현재 펜데믹 상황에서 특히 직면하고 있는 도전이자 극복해야할 소통 회복의 과제가 아닐까 싶다.
강사 양성구 교수
현재 온라인 상에서는 설교 전달의 다양한 소통의 방법들이 진행되고 있다. 양성구 강사께서는 이를 강의 방식, 대화 방식, 인터뷰 방식, Zoom chat 방식, 록 콘서트 방식, Movie 방식 등등으로 구별하여 영상을 통해 사례들을 소개해주었다. 이는 온라인 설교가 어떤 방법과 방식으로 현재 온라인 상에 있는 청중들과 소통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연에 비추어보면, 이제 우리의 과제는 우리가 어떻게 소통을 회복하고 관계를 회복하며, 자기의 숨을 제대로 호흡하고 동시에 남의 숨도 제대로 쉴 수 있도록 돕는 예배 공동체가 될 것인가와 연결된다. 신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 회복이 바로 이 숨, 즉 커뮤니케이션(소통)과 상호의존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설교는 무엇을 어떻게 전할 것인지를 묻는 것이 근본적인 질문이 아니라(What & How) 설교자 자신은 누구이고 설교자는 왜 이 말씀을 전해야 하는가(Who & Why)를 묻는 것이 근본적인 질문이어야 하고, 바로 이 근본적인 질문 속에서 설교자는 말씀과 분리되지 않고 말씀과 하나가 되는 존재임을 성찰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설교자는 전문 주석과 참고 자료를 통해 준비한 말씀의 지식과 정보를 청중에게 전달하는 말씀과 분리된 객체가 아니라 설교자 자신, 보다 큰 의미에서 설교자의 삶 전체가 말씀을 해석하는 주석이 되어야 하고 번역이 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데, 강연에 초점이 있었다.
이럴 때 비로소 전인적 혹은 통전적 설교 혹은 가변, 혁신, 편재, 공유, 연결, 문화예술의 특성을 통합하는 커뮤니케이션과 소통이 설교를 매개로 가능함을 양성구 강사는 강조했다.
이러한 경험을 잠시나마 예배 컨퍼런스 기간 중, 체험하기 위해 참여자들은 8개의 말씀묵상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말씀을 시와 춤으로, 노래와 그림으로, 영상과 이야기로, 요리 및 자기 자신의 다양한 예술적 솜씨로, 다시 말해 자기 자신의 삶으로 말씀을 번역하고 표현하는 각자의 경험을 각각 3분씩 나누어보기도 하였다.
비대면 예배와 설교는 제3의 공간을 찾아가고 만들어가고 제3의 공간이 되어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제3의 공간 이론은 참으로 매력적인 개념이다. 이 공간이 예배 컨퍼런스 2020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50여명의 참여자들에게 직접적으로 경험되기를 소망한다.
이제 27일엔 ‘온라인 교회 음악’이 주제이다. 숨과 쉼을 잇는, 몸의 뼈와 근육 그리고 혈관과도 같은 찬양을 온라인 예배에서 어떻게 경험해야 하는지에 대해 헬렌 차-표 강사와 김승남 강사께서 잘 준비해주시고 계시다.
10월 11일까지 매주 매주가 기대되는 클레어몬트 예배 컨퍼런스 2020,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계시는 50여명의 참여자들에게 깊이 감사린다.
글쓴이: 김남중 교수(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 설교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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