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온라인으로 드리는 성례전과 예전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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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10-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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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은 전도사가 강의하고 있다
클레어몬트 신학대학원이 주관한 ‘2020년 예배 컨퍼런스’ 마지막 날 온라인 강의가 지난 4일 오후 5시 개최되었다. ‘숨과 쉼’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 마지막 날 강사로 나선 한영은 전도사는 ‘성례전과 예전예술’에 관해 발표했다. 다음은 한영은 전도사의 강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편집자]
“예전이 나에게 말을 걸다”
나는 퀼트를 한다. 천 가게에 가면 가끔, 생각지도 않았던 천들이 나에게 말을 걸을 때 가 있다. “이 천으로 무엇을 만들까? 이런 천으로 만든 것들은 무엇이 있었지? 내가 그런 걸 만들 때의 느낌은 어땠지? 이 천을 만나기 전에는 그런 것을 만들어볼 상상도 못했는데 . . . 꼭, 만들어야지. . .”
성경 말씀이 예배에서 나에게 말을 걸어 올 때는, 단지 나 자신 뿐 만 아니라, 나의 삶, 하나님의 은혜가 어떻게 나의 삶에 역사 하셨는지를 내 안에서 끄집어내게 하고, 내가 미처 생각 못했던 일들을 상상하게 하고, 또한 말씀대로 이루어질 것을 믿게 만든다. 이것이 고든 래트롭이 말하는 말씀이 예전이 되는 이유이다.
성찬예배에서, 예전이 말을 걸어오면, 예수님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되어간다. 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과 감동이 있다. 예배 안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함께하심이 확실해 진다. 새로운 부르심이나 확신들이 생길 수도 있다. 그리고, 예배가 살아있는 느낌이 든다. 오래 전 예수님의 이야기가 지금 나의 이야기가 되고(프롤렙시스)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아남니시스) 생기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배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이런 예배를 함께 만들어 가는 경험과 예배를 함께 경험하는 것이 예전, 리투르기아(Liturgia), 즉 하나님의 사람들이 같이 만든 것, 곧, 예배이고 예전이다.
한 전도사는 예배공간과 성물 등 모든 예배요소가 예전이라고 말했다
예전은 그림만이 아니다. 예배드리는 곳의 건물, 공간 꾸밈, 성물의 놓인 위치와 꾸밈, 또한 예배의 모든 요소들이 모두 예전이다. 예배 드리려고 집을 나서는 때부터 예배가 시작이다. 교회에 모이기, 전주, 환영, 예배로 부름, 기도, 찬양, 성경 본문, 말씀, 축도, 후주, 나감 모두가 예전이다. 그러나 감동이 있는 예배는 예배의 모든 요소들, 예전이 한가지 주제로 통일되고 연결 될 때에만 예배가 살아있는 감동을 줄 수 있다. 찬양, 기도, 말씀을 모아놓은 것이 모두 예배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예배에 왜 예술이 필요한가?
우리는 오감으로 예배를 드리고 경험한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이는 방식으로, 영적인 존재를 물질적인 방식으로, 만질 수 없는 존재를 만질 수 있는 방식으로 예배 드린다. 우리의 오감으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우리가 하나님께 가장 아름답게 표현하는 길이 바로 Arts, 예술이기 때문이다.
나의 거룩한 공간 만들기
컨퍼런스에서 온라인 예배와 성찬을 위해,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각자 집에서 나의 거룩한 공간(Sacred Space)을 만들 필요가 있어졌다.
1. 나의 Sacred Space, Sanctuary, 나의 거룩한 공간을 만듦에 있어서 거룩하고 좋은 물건들을 모아 놓는다고 그 공간이 나에게 특별 해 지지 않는다.
2. 그건 그냥 모아놓은 것일 뿐이다. 예배 요소들을 모아 놓았다고 모두 예배가 되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은 이치이다.
3. 십자가나 성경 책 같은 물건들이 아니라도, 나에게 하나님의 감동을 주었던 물건이라면, 돌 하나만 놓아도 나의 경건한 공간이 될 수 있다.
4. 나에게 말을 걸어왔거나, 나에게 말을 걸어주거나, 하나님, 성령,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담긴 물건들이 있을 때, 그것이 나의 특 별한 공간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술과 예배가 만나서, 예배 안에서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올 때에, 우리는 숨을 쉬게 되고, 비로서 예배에서 안식, 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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