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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MN] 경찰총에 숨진 흑인청년 장례식…'천국의 플로이드 옆에서 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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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합뉴스| 작성일2021-04-22 | 조회조회수 : 4,7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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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권운동가 샤프턴 목사 축원…엄마 "아들이 나를 묻어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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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단테 라이트(20)의 장례식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州) 미니애폴리스에서 엄수됐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미니애폴리스의 실로 템플 인터내셔널 미니스트리 교회에서 열린 장례식에는 라이트의 유족 외에도 지난해 5월 경찰관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숨진 조지 플로이드의 유족, 2017년 미니애폴리스 옆 도시 세인트폴에서 백인 경찰관의 차량 검문 중 총에 맞아 숨진 흑인 필랜도 캐스틸의 가족 등도 참석했다.


저명한 민권 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는 추도사에서 단테를 "브루클린센터의 왕자"라고 부르며 그보다 먼저 경찰관의 손에 숨져 천국으로 간 다른 흑인들의 옆자리인 "순교자의 의자"에 앉아 쉬라고 축원했다.


샤프턴 목사는 "조지 플로이드에게 당신이 누군지 말하고 필랜도 카스틸과 악수하라"며 "왜냐하면 천국에는 무고한 피를 흘린 사람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있고, 신이 이 세상을 바로잡는 데 당신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상은 이전과 똑같지 않을 것"이라며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 상황을 지지하기 위해 일어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샤프턴 목사는 11개월 전 플로이드의 장례식에서도 추도사를 했다.


라이트는 지난 11일 미니애폴리스 교외인 브루클린센터에서 여자친구와 함께 차를 몰고 가다 경찰 단속에 걸린 뒤 자신을 체포하려는 경찰관을 뿌리치고 달아나려 하다가 경찰관의 총에 맞았다.


라이트는 총을 맞은 채 몇 블록을 더 운전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검시관은 라이트의 사인을 가슴에 맞은 총상으로 판정했다.


라이트가 총에 맞아 숨진 곳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기소된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에 대한 재판이 벌어지고 있던 곳에서 불과 16㎞가량 떨어진 곳이었다.


당시 라이트를 쏜 여성 백인 경찰관 킴벌리 포터는 테이저건(전기충격기)을 쏘려다가 실수로 권총을 뽑아 발사했다고 해명했으나 2급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라이트의 엄마 케이티 라이트는 "내가 여기에 서 있으리라고는 결코 상상하지 못했다"며 "역할이 완전히 뒤바뀌었어야 했다. 내 아들이 나를 묻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티는 "우리 아들은 100만달러짜리 미소를 갖고 있었다"며 "그가 방으로 들어오면 그는 방안을 밝혔다. 그는 오빠였고, 농담을 잘했으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무척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권 변호사 벤저민 크램프는 장례식을 진행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의 삶을 기리며 그의 유산을 다시 한번 규정한다는 것"이라며 "단테 라이트의 생명은 소중했다"고 강조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장례식이 시작되는 이날 정오에 라이트를 기리기 위해 2분간 침묵하도록 하는 포고문을 발표했다.


월즈 주지사는 포고문에서 "단테 라이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되돌려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우리는 지역·주·전국 단위에서 진정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시행하기 위해 계속 일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샤프턴 목사를 비롯해 이날 연단에 선 사람들은 '조지 플로이드 단속법'의 통과를 포함한 제도적 변화를 촉구했다.


sisyphe@yna.co.kr


[https://youtu.be/PUGOCycNjhA]


(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정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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