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미국 동포들 “왜 트럼프 지지 하냐구요?”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미국대선] 미국 동포들 “왜 트럼프 지지 하냐구요?”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미국대선] 미국 동포들 “왜 트럼프 지지 하냐구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크리스천 위클리| 작성일2020-10-26 | 조회조회수 : 3,674회

본문

[CBS기획] 트럼프 열성지지 한인 동포들 이야기 들어보니


f5b1471494160ff20a0e30df36ed3a26_1603759077_5759.jpg
미국 버니지아의 한 투표소. 한국계 시민들이 많은 곳이라 한글 안내문도 걸려있다.(사진=권민철 특파원)


2020년 미국 대선도 2016년 대선 때처럼 여론조사가 빗나갈까? 대통령 당선 예측만큼이나 흥미로운 분석 지점이다. 여론 조사로는 큰 폭의 격차가 이어지고 있지만 누구도 바이든의 당선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생각을 숨기고 있는 트럼프 지지자들인 '샤이 트럼프'는 여전할까? 미국을 살고 있는 동포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늠해본다. [편집자]

미국으로 이주한 우리 동포들이 대부분 회원으로 있는 인터넷 카페에서 지난 8월 미국 대선 후보들을 놓고 일종의 품평회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조 바이든 두 후보 가운데 누구를 지지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에 관한 생각들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전체 50개의 글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한다거나 ▲주변에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많다거나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할 거라는 글이 41개로 압도적이었다.(A그룹)

나머지 9개의 글은 ▲트럼프를 반대한다거나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는 주장이었다.(B그룹)

A그룹의 글은 △트럼프 지지하면 정신 나간 사람 취급 받는 경향이 있지만 그래도 지지한다, △미국내 주요 언론이 편파보도하고 있다, △그런 미국 언론을 한국 언론이 그대로 중계해서 한국에도 잘 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트럼프 지지한다고 하면 인종차별자로 취급받아 친한 사람 아니면 트럼프 지지 이야기를 잘 안한다, △주변엔 마음속으로 트럼프를 지지하는 숨은 지지자들이 많은 거 같더라 등으로 요약이 가능하다.

이 글들 가운데 트럼프를 지지하는 ‘이유’를 따로 간추리면 이렇다.

트럼프 지지 이유
-세금 낮추고, 일자리 지켜줘서
-중국을 견제하는 게 좋아서
-불법이민자 차단해서
-한국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허물도 많지만 경제 문제 잘해서
-트럼프의 정책이 좋아서
-미국 국익을 생각해서
-법과 질서를 중시해서
-바이든도 좋은 사람 아니라서
-민주당이 일본을 좋아하기 때문에

B그룹의 글 가운데는 △트럼프 지지하다 코로나 대응에 실망해 바이든 지지로 돌아선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 △한국 사람들이 트럼프를 그렇게 많이 지지하는 줄 몰랐다, △트럼프가 재선되면 미국을 뜨고 싶다 등의 글이 눈에 띈다.

트럼프를 싫어하는 ‘이유’로 꼽히는 것들은 이렇다.

트럼프 반대 이유
-지도자감이 못돼서
-트럼프 주변에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서
-코로나 대응 못해서
-이민자 정책 싫어서
-인품이 떨어져서
-막말을 해서

물론 이들 트럼프 지지자들 말대로 생각을 말 못하고 억눌려 살다보니 익명의 공간에 ‘더’ 많은 글을 올렸을 수도 있다.

f5b1471494160ff20a0e30df36ed3a26_1603759120_6559.jpg
미국대선을 며칠 앞두고 미주한인들의 관심고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비슷한 말을 하는 동포들을 접하기도 어렵지 않다.

아래는 기자가 접촉한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견이다.

박선근(조지아)

“트럼프 대통령은 하늘이 내려준 선물이다. 국민들에게 많이 돌려줬다. 세금 돌려줬고, (외국으로 나간) 일자리도 돌려줬다. 과거 정부가 세금 높이면서 기업들이 세금 안내려고 전부 해외(중국)로 기업을 이전시켰다. 그 것을 트럼프는 되돌려 놨다. (코로나 이전만 해도) 57년 만에 최저 실업률을 기록했었다. 경제가 살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졌고 그러면서 미국인들의 삶의 질도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렇게 사업을 하는 것처럼 국가를 경영했다.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법을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어렵다. 트럼프가 사업가다 보니 미국의 부패에도 눈감기가 어려웠을 거다. 워싱턴 정가가 얼마나 썩었나? 미국은 로비스트의 나라다. 그들이 정부나 의회와 결탁해 국가를 컨트롤 한다. 조 바이든 후보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 무리에 들어가 있지 않은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부패척결에 적임자다. 그 일을 4년 만에 하긴 힘들다. 4년 더 대통령을 해야 하는 이유다.”

A씨(텍사스)

“트럼프 대통령이 실수한 거라면 코로나19 문제 잘 못 푼 것일 거다. 하지만 코로나는 중국에서 생겨난 거다. 이런 일 있으면 지도자가 욕을 먹게 돼 있다. 그 것 빼고는 잘 못한 건 없는 거 같다. 사실 코로나 문제는 중국이 사과를 해야 할 문제다. 코로나 말고도 중국은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하나. 홍콩 공산화 시켰지, 티벳 인권 유린 하지. 바이든이 그런 중국과 가까이 지내 온 게 미운 거다.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은 더 설칠 것이다. 한국계 뿐 아니라 베트남계도 트럼프를 많이 지지하는 것도 중국 때문이다. 안그래도 중국이 싫은데 트럼프가 중국 혼내주니 대리만족을 느끼는 거다. 히스패닉도 미디어에 나온 것과 달리 트럼프 좋아하는 사람 많다. 흑인 문제로 미국이 너무 흔들리는 것에 대한 반발 심리다. 이런 것을 미디어들은 잘 모른다. 물론 트럼프에게 거친 면이 있다. 하지만 대통령을 성격 보고 뽑나? 정책 보고 뽑는 거다.”

C씨(위스콘신)

“흑인 소요사태가 많아 피해를 본 한인들이 많다. 경찰력이 약화된 만큼 자위권 차원에서라도 총기 소유가 더 필요하다고 느끼는 한인들이 많다. 총기 소유, 종교문제, 낙태 문제 등을 고리로 트럼프를 지지하게 된 한인들이 많은 거 같다. 그렇지만 대 놓고 지지하진 못하는 거 같다. 샤이 코리안들이다. 알고보면 이민정책도 불법체류 때문에 엄격해 진 거다. 불법체류자 단속되면 합법적으로 체류하는 한국 유학생 같은 사람들 더 좋아진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4년간 일을 많이 했다. 제조업체 유치 많이 했고 일자리 많이 만들었다. 미국 경제를 살렸다. 어느 대통령보다 '외국'이 아닌 '미국'을 위해 일 많이 했다. 그런데도 비판받는 게 안타깝다.”

B씨(버지니아)

“트럼프 대통령 되면서 사업하기가 더 편해졌다. 그러나 대통령이 바뀌면 사업 환경이 다시 바뀐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 해서 더 좋아질 건 없다. 한국과의 관계도 그렇다. 대통령이 바뀌면 한국 정부가 그 동안 맺어온 미국과의 관계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손실이다. 북한문제도 그렇다. 그나마 북미관계를 이 정도로 발전시켜놨는데, 대통령이 바뀌면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바이든 후보도 깨끗하지 않은 사람이다. 아들 헌터 사건만 봐도 구린 게 많아 보인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61건 177 페이지
  • [CA] ‘포스트코로나…’ 공개포럼 앞두고 기자회견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8
    11월 17일(화) 10:30, 현장 및 유튜브 통해 실시간 참여가능 공개포럼을 앞두고 미주성시화운동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교회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한인 이민교회의 미래를 전망하는 공개포럼이 오는 11월 17일(화) 개최될…
  • [UMC 뉴스] 2021 총회도 온라인으로?
    연합감리교뉴스 | 2020-10-27
    일부 연합감리교인들은 2021년에 열린 총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총회위원회에게 촉구했다. 이미지, 캐터린 프라이스의 노트북 이미지와 캣 베리의 2019총회 사진을 로렌스 글래스가 그래픽 작업으로 만들었다. 연합감리교뉴스. 치명적인 코로나19의…
  • [UMC 뉴스] 화상으로 진행된 연회에 대한 다양한 반응
    연합감리교뉴스 | 2020-10-27
    볼티모어-워싱턴 연회 기간 GNTV 미디어 미니스트리의 영상실의 모습. 사진 제공, GNTV 미디어 사역부. 대뉴저지 연회의 첫 번째 화상 연회는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일부 목회자와 평신도들은 온라인을 통한 연회 진행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난 후에도 실시할 만…
  • 미국의 새로운 '예수 운동', 3만 5천명 회집 기도회
    뉴스파워 | 2020-10-27
    바렛 신임 대법원 법관 임명, 낙태법 폐지를 앞두고, 워싱턴 DC에서 부흥을 위한 기도회 개최   *사진제공 ChristianHeadlines.com* 2020년 10월 26일(미국 현지시간) ChristianHeadlines.com에 따르면 워싱턴…
  • 86f286eb5d8e4d06f0f47c2d6be065e1_1603825267_1574.jpg
    "팬데믹 사태 통해 회개해야"…코로나의 교훈은 '신'이 준 것
    LA중앙일보 | 2020-10-27
     팬데믹 사태를 통해 '신(神)'이 주는 교훈이 있다. 미국인 3명 중 1명은 팬데믹을 종교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퓨리서치센터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관련, 미국인이 얻는 교훈에 대해 조사했다. 우선 응답자 중 35%는 "인류가 배워야 할 교…
  • f5b1471494160ff20a0e30df36ed3a26_1603759868_4383.jpg
    금년은 종교개혁 503주년…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6
    종교개혁일은 1517년 10월 31일에 독일의 마틴 루터(1483-1546)가 당시 교권의 타락과 부패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과는 전혀 상관이 없이 전통과 관습으로 일관된 중세 교회를 향하여 말씀의 본질로 돌아가자는 신앙개혁 운동을 일으킨 날이다. 개신교(Prote…
  • [미국대선] 미국 동포들 “왜 트럼프 지지 하냐구요?”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6
    [CBS기획] 트럼프 열성지지 한인 동포들 이야기 들어보니 미국 버니지아의 한 투표소. 한국계 시민들이 많은 곳이라 한글 안내문도 걸려있다.(사진=권민철 특파원) 2020년 미국 대선도 2016년 대선 때처럼 여론조사가 빗나갈까? 대통령 당선 예측만큼이나 흥…
  • [CA] 남가주 신학대학 연합설교 페스티발 성료 … 대상에 조재현 전도사
    크리스천 위클리 | 2020-10-26
    남가주 신학대학 설교 페스티벌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제5회 남가주 신학대학 연합설교 페스티발이 지난 10월 24일(토) 오전 9시부터 동양선교교회(담임 김지훈 목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조재현 전도사(미주장신대)가 차지했다.…
  • [시사] [IL] 시카고 시, '할로윈' 대신 '할로윅'
    시카고 중앙일보 | 2020-10-26
    26~31일 사탕 나누기 행사 드라이브 스루 퍼레이드도 [AP] 시카고 시가 코로나19 때문에 할로윈(Halloween) 축제를 누리기 어려워진 어린이들을 위한 특별 행사를 준비했다. 시카고 시는 오는 26일부터 할로윈 데이인 31일까지를 '할로윅'(Hal…
  • 미국인 최초 흑인 추기경 임명…'플로이드 사건' 해결 앞장
    연합뉴스 | 2020-10-26
    가톨릭 교계 "인종차별에 대한 교황 메시지…흑인 신자의 선물"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 항의 시위를 불러일으킨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갈등 해결에 앞장선 윌턴 그레고리 워싱턴DC 대주교가 미국 최초 아프리카계 추기경…
  • [시사] 코로나에 산타도 실직…160년만에 '34번가의 기적' 끊긴다
    한국 중앙일보 | 2020-10-26
    미국 뉴욕주(州) 뉴욕시에 위치한 메이시스 백화점.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속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올해 미국에선 산타클로스 구경도 어려워진다. 23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백화점인 메이시스에서는 코로…
  • [시사] [속보 2보] 어바인 '실버라도 산불', 인근 도시도 위협
    LA중앙일보 | 2020-10-26
    한인 다수 거주 지역, 26일 아침에 발화 오전까지 총 2만 가구, 6만 여명 영향 어바인 상당지역 '대피 권고령' 내려 해당 지역 인근 학교 등 다중 이용시설 폐쇄 26일 오전 실버라도 캐년의 화제 현장 [AP] 오늘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실버라도 산불이…
  • "휴거 임박"부터 "타자를 향한 환대와 배려"까지, 미국인이 팬데믹을 통해 배우는 것들
    뉴스M | 2020-10-26
    퓨리서치 팬데믹 경험하는 미국인 성향 조사 결과 발표 [뉴스M=마이클 오 기자] 예고 없이 찾아와 수많은 희생과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 코로나 팬데믹 사태, 미국인은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현재까지 미국내 코로나 팬데믹 사태는 그 끝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25…
  • [NY] 뉴욕교협 3만6천달러 장학금 전달식- 기독학생 20명과 일반학생 8명외 36명에게 수여해
    기독뉴스 | 2020-10-26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양민석목사)가 10월24일(토) 오전 교협 회관에서 36명에게 3만6천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을 전달받은 수혜자는 기독학생 20명, 일반학생 8명, 특별 2명, 공로 2명, 타주 4명 등이다. 전달된 장학금은 금년 할렐루야복음화…
  • [NY] 씨존 주최, 제96기 스마트폰 무료강좌 5강 줌 사용법
    기독뉴스 | 2020-10-26
     미주기독교미디어그룹 씨존(C-Zone·Christian Zone·대표 문석진목사)이 주최하는 제96기 스마트폰 무료강좌(총 주제: 스마트폰 생활화)의 다섯째 날 강의가 10월22일(목) 오후7시40분 ‘줌(Zoom)사용법’이란 주제로 화상(Zoom)을 통해 열렸다.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