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2021년 ‘소의 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시사] 2021년 ‘소의 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시사] 2021년 ‘소의 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뉴욕 중앙일보| 작성일2021-01-01 | 조회조회수 : 3,742회

본문

언택트·뉴노멀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한인 비즈니스, 언택트 마케팅 강화로 돌파

재택근무 문화 확산으로 ‘워라밸’ 수준 향상

주거공간 중요성 커지며 외곽 주택 수요 커져



c140930f9d34ab9e054bc872173f4792_1609548069_9789.jpg
맨해튼 파이낸스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와 ‘두려움없는 소녀(Fearless Girl)’. 2021년에도 경제회복과 평등한 사회를 소망하면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돌진하는 황소’는 뉴욕증시가 대폭락한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세워졌다. 이후 2017년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서 황소상 앞에 세워졌던 ‘두려움없는 소녀’는 1년 뒤 뉴욕증권거래소 앞으로 옮겨졌다. 장은주 기자


‘소의 해’인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활짝 열렸다.


새해를 맞이하는 모든 사람들의 가장 큰 바램은 코로나19의 종식일 것이다.


하지만 전 인구의 80% 내외가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확보할 수 있는 시점은 일러야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뉴욕타임스(NYT)는 유행병 전문학자 700여 명의 예측을 토대로 향후 최소 2~3년 또는 그 이후로도 이전의 일상생활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1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 위한 언택트와 뉴노멀이 우리 생활의 각 부문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살펴본다.


◆한인 비즈니스, 언택트 마케팅 강화로 살아남는다=뉴저지에서 작은 주얼리 회사를 운영하는 한인 A씨는 작년 12월 맨해튼 쇼룸을 폐쇄했다. 팬데믹 이후 작년 3월부터 연말까지 거의 절반 가까이 쇼룸을 열지 못했을 뿐더러, 이곳에서 진행하던 바이어 미팅도 줌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신 온라인 쇼핑몰을 리뉴얼하고 멀티 패션브랜드 온라인숍에 입점할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촬영이나 웹사이트 디자인을 하는 전문인력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프리랜서들이다.


퀸즈에서 작은 한식당을 경영하는 한인 업주는 실내·야외 좌석 영업을 모두 포기하고 포장주문에만 집중한 게 오히려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맨해튼 K타운에 위치한 원조, 더큰집, 미스코리아, 종로상회, 오감, 북창동순두부 등의 식당들은 우버이츠, 그럽허브, 도어대시 등 배달앱과 연계해 배달 영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재택근무 일상화로 ‘워라밸’ 높인다=올해 코로나19 확산이 불러온 가장 큰 사회적 변화는 재택근무 문화의 확산으로 꼽힌다. 재택근무 시행 초기에는 적응이 안된 탓에 잡음도 많았다. 직장인 C씨는 “처음에는 체계적인 업무 매뉴얼도 없이 재택근무를 실시하라는 지시에 막막했다”고 전했다.


또 ‘쉼터’가 ‘일터’로 바뀌면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많았다.


직장인 H씨는 “직장 상사의 연락을 놓칠까 근무시간 동안 단 5분도 자리를 비우지 못한다”며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고 토로했다.


또 학생들의 온라인수업이 대세가 되자 학부모들은 휴식공간인 자택에서 육아와 업무를 동시에 떠안는 불상사에 처했다.


맞벌이 워킹맘 K씨는 “재택근무를 하다보니 노동과 육아의 연속이다. 또 아이가 행여나 학업에 뒤처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하소연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재택근무에 익숙해지면서 시간을 알차게 활용해 만족도를 높인 직장인들도 많다. 남는 시간은 취미나 여가시간에 쓰면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높이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퀸즈 플러싱 거주 Y씨는 “통근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보니 더 여유있게 일하는 기분”이라고 했다.


◆주거공간의 개념 확대로 주택 수요 늘었다=이렇게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과거에 비해 주거공간에 대한 중요성이 훨씬 더 커졌다. 집이 일과 학습을 하고 가족과 교류할 뿐더러 바이러스로부터 나와 가족을 지켜주는 중요한 안식처가 된 것이다.


롱아일랜드의 한인 L씨는 셧다운 기간동안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덕을 톡톡히 봤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학교에 가지 않고, 어른들도 출근하지 않는 동안 텃밭을 가꾸고 정원에 텐트를 치는 등 집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는 것. 또 여유공간을 홈 오피스나 아이들 학습 공간으로 꾸몄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뉴욕 인근 부동산 트렌드는 도심지역의 거품이 빠지고 외곽 지역이나 전원주택의 선호도가 올라간 현상이 뚜렷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지난해 10월 집계에 따르면 맨해튼 아파트의 6.14%인 1만6145채가 빈 상태로 14년만에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뉴욕과 뉴저지 외곽의 주택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더글러스 앨리먼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롱아일랜드 주택 매매가 중간값은 46만9000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5.4% 상승했다. 나소카운티 노스쇼어의 주택 매매가 중간값은 92만5000달러, 서폭카운티 중간값은 41만3000달러로 직전 분기대비 각각 12.1%, 6.1% 올랐다.


장은주·심종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295건 158 페이지
  • [문석호 목사의 신년사] "길은 보입니까?’아닙니다! 단지 희망해 볼 뿐입니다!"
    기독뉴스 | 2021-01-01
     ▶ ‘길은 보입니까?’/ ‘아닙니다! 단지 희망해 볼 뿐입니다!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늘 기대와 설레임으로 들뜨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전개되지 않은 날들의 ‘새로운 펼침’이란 종종 ‘희망의 찬가’를 부르기를 소원합니다만...그러나 21세기에 이미 들…
  • [시사] 2021년 ‘소의 해’,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뉴욕 중앙일보 | 2021-01-01
    언택트·뉴노멀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기한인 비즈니스, 언택트 마케팅 강화로 돌파재택근무 문화 확산으로 ‘워라밸’ 수준 향상주거공간 중요성 커지며 외곽 주택 수요 커져맨해튼 파이낸스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돌진하는 황소(Charging Bull)’와 ‘두려움없는 소녀(…
  • 코로나 속 지구촌, 조용한 2021년 카운트다운
    데일리굿뉴스 | 2020-12-31
    ▲지난해 뉴욕 타임스스퀘어 신년 행사(사진출처=연합뉴스)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세계 각국은 이례적으로 조용한 분위기 속에 2021년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미국 뉴욕에서는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타임스스퀘어는 새해 카운…
  • [시사] [코로나 임팩트] “원격이민과 로컬의 시대” 세계 석학들이 말하는 미래
    한국 중앙일보 | 2020-12-31
    세계석학들이 말하는 포스트팬데믹.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되면서 전문가들은 "물리적 이동 없이 국경을 넘나드는 '가상 세계화'가 빨라지고 있다"며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가 필요해질 것"이라고 …
  • 08eeb4af1a396b7e073c442b6ed5d09e_1609356951_9517.jpg
    [림학춘 목사의 신년 메시지] 신축년에 희망을 신축하는 하나님의 사람들
    KCMUSA | 2020-12-30
     림학춘 목사(라구나힐스교회) 새해를 맞아 온 성도님들과 그 가정과 사업 위에 주님께서 각별한 은혜와 평화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21년은 흰 소띠 해인 신축년(辛丑年)입니다. 신축년에 신축(新築)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2020년 한 해 팬데믹 동안 무너진 것들을 …
  • [노승환 목사의 신년 메시지]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KCMUSA | 2020-12-30
    노승환 목사(캐나다 밀알교회)성경에 의하면 하루는 저녁에 시작이 됩니다.아침에 눈 떠야 하루 시작인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 사고의 반전을 요구합니다.밤이 지나야 낮이 오는 것이 순서입니다.밤에 사람은 취침하나 하나님은 여전히 역사하십니다.하루의 시작을 사람의 활동이 아닌…
  • caa83e3a504e920e1d1812d6daf9c34a_1609279722_4647.jpg
    릭 워렌 "미 기독교인 '성경적 세계관' 아닌 '정치적 세계관' 가지고 있어"
    KCMUSA | 2020-12-30
    (사진: Youtube 스크린샷)베스트셀러 저자이자 목사인 릭 워렌(Rick Warren)은 새 인터뷰에서 코비드 19 팬데믹이 대면예배에 너무나도 많이 집중하고 있는 미국 교회의 “근본적인 약점”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코비드 19 팬데믹 동안 미국 교회가 종…
  • b1b296176699bf5f13f913d977ab8062_1609271658_3889.jpg
    [박희민 목사의 신년사] “하나님이 우리 안에 새 일 행하시는 복된 한 해 되길!”
    KCMUSA | 2020-12-30
    박희민 목사 (새생명선교회 대표, KCMUSA 이사장)  새 희망과 가능성을 약속하는 2021년 새해 아침이 밝아왔습니다. 새해에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KCMUSA,크리스천 위클리, 뉴욕 기독뉴스 독자들과 모든 가정과 교회, 우리 동포사회와 미국사회, 그리고 분단된…
  • [강준민 목사의 신년 메시지] "고통 중에도 새 꿈을 꾸십시오"
    KCMUSA | 2020-12-29
    강준민 목사(L. A. 새생명비전교회 담임)2020년은 정말 힘든 한 해였습니다. 특별한 사람에게만 힘든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힘든 한 해였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 19 때문에 상상을 초월한 일들이 전개되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들을 떠…
  • caa83e3a504e920e1d1812d6daf9c34a_1609262049_5911.jpg
    모든 게 멈춘 코로나…그래도 신앙은 살아있다
    LA중앙일보 | 2020-12-29
    2020년 '코로나'로 바라본 한인 종교계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개신교의 현장 예배가 사라졌다. 사제 서품식에도 소수의 인원만 참가한다. 불교 법회도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시대가 됐다. 김상진 기자남가주한인교회음악협회의 화상을 통한 크리스마스 특별 축하 찬양 영상. 코로…
  • cebcca0e207caf4a6df02ec2f9cd1832_1609201155_639.jpg
    [TN] 내슈빌 경찰관 폭발 전에 피하라는 하나님 음성 들어
    KCMUSA | 2020-12-28
    (사진: The Tennessean)(사진:New Castle News)크리스마스인 25일 아침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시내 한 복판에서 폭발이 발생해 부상자가 나왔다.이날 오전 6시 30분경 고층 빌딩이 밀집한 내슈빌 시내 상업·관광 지구에서 폭발이 발생해 3명이 병원…
  • cebcca0e207caf4a6df02ec2f9cd1832_1609197433_4258.png
    휄리츠 나비닷(Feliz Navidad)의 호세 펠리치아노 낙태 반대 나서
    KCMUSA | 2020-12-28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 (사진: YouTube/"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성탄곡 휄리츠 나비닷(Feliz Navidad)으로 유명한 가수 호세 펠리치아노(Jose Feliciano)는 “심장박동만…
  • cebcca0e207caf4a6df02ec2f9cd1832_1609197231_917.jpg
    카니예 웨스트, 성탄에 맞춰 새 앨범 '임마누엘(Emmanuel)' 발매
    KCMUSA | 2020-12-28
     (사진: Hollywood Reporter)새 곡 "임마누엘(Emmanuel)"의 깜짝 출시로,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성탄 때마다 새로운 기독교 음악을 발표하는 그의 전통을 이어갔다.5곡이 담긴 이 앨범은 웨스트가 2019년 성탄 …
  • 온라인 예배 참석이 감소하는 이유 7가지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0-12-28
     코비드19로 인한 팬데믹은 많은 교회들을 디지털 세계로 이끄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격리가 시작되자 제법 규모가 있는 교회들은 유튜브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형편이 여의치 않은 교회들도 스마트폰으로 설교 영상을 찍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 적극적 반동성애 활동 위해 집단운영체제 도입
    크리스천 헤럴드 | 2020-12-28
    서부한인연합감리교평신도연합회평신도 운동 활성화, 중요 이슈 결정 용이미주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연합회 안성주 초대회장연합감리교 내 유일한 한인 평신도 조직인 미주한인연합감리교회평신도연합회(회장 안성주) 서부지역 연합회가 동성애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효과적으로 대…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