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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암환자 200명에 "치료비 7억 갚지 마세요"···美의사의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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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 중앙일보| 작성일2021-01-11 | 조회조회수 : 2,9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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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출신 美 의사 아름다운 결심 CNN 보도

지난해 성탄 카드 보내 "갚지 않아도 된다" 알려

"환자를 치료하고 신뢰 얻는 것 최고의 영광"

갚지 못한 이들 대다수 코로나19로 고생에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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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칸소주의 의사인 오마르 아티크와 그의 아내. 부부는 약 30년간 운영한 암 클리닉의 문을 닫으며 환자의 밀린 치료비를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CNN 캡처]


미국 아칸소주의 한 의사가 약 200명의 암 환자가 갚지 못한 치료비 65만 달러(약 7억1000만원)를 탕감해줬다. 29년간 운영해온 병원을 닫으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환자를 돕기 위해 큰 결정을 했다.


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키스탄 출신의 종양학자인 오마르 아티크는 1991년 아칸소주 파인블러프시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암 클리닉을 설립하고 30년 가까이 운영해왔다. 그러다 지난해 병원 문을 닫기로 결정하고, 채권 추심 회사와 미지급된 치료비를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아티크는 환자들과 그 가족이 코로나19 여파로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티크는 지난해 성탄절 연휴에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치료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성탄절 카드를 보냈다. 성탄 카드에는 “아칸소 암 클리닉은 여러분을 환자로 모실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 다양한 의료보험으로 많은 환자의 치료비 대부분이 충당됐지만, 여전히 치료비가 부담스러운 분들이 계신다. 우리 클리닉은 환자들이 우리 병원에 내지 못한 모든 치료비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즐거운 성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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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아티크가 운영하는 아칸소 암 클리닉에서 환자들에게 보낸 성탄 카드. 카드에는 ″밀린 치료비를 포기하겠다. 여러분을 모실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CNN 캡처]


아티크의 결정으로 혜택을 입은 환자는 약 200명에 달한다. 환자당 적게는 수천 달러에서 많게는 수만 달러의 치료비로, 아티크가 포기한 총 치료비는 65만 달러(약 7억 1000만원) 이상이다.


아티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에겐 돈이 그다지 필요 없어 다행”이라며 “만약 치료비 탕감이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나는 그런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체의 시민과 사람들이 아플 때 치료비 걱정을 해야 한다는 데 대해 난 항상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지켜온 최우선 원칙은 나는 환자를 살피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이라며 “환자들이 나를 신뢰해서 그들의 생명을 내게 맡기는 것은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이자 특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슨 이유에서든 어떤 환자도 거부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아칸소 의대 교수이기도 한 아티크는 파키스탄 이민자 출신이다. 그는 지역사회에 암 센터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종양학자가 되기로 결심한 뒤 1991년 경제적 약자들도 이용할 수 있는 암 센터를 파인블러프시에 설립했다.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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