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재의 수요일 맞아 '회개'와 '갱신'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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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조 바이든(오른쪽)이 2020년 6월 1일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 있는 베델 AME에서 지역 사회 지도자와 함께 기도하고 있다. (사진: Biden for President / Adam Schultz)
조 바이든 대통령이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을 맞아 성명을 발표하고 “고통스러운 겨울 한가운데”에서 회개와 갱신을 촉구했다.
바이든은 “오늘 우리는 이 나라와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과 함께 재의 수요일을 지키고 있다. 사순절에 접어들면서 우리는 우리나라와 세계가 당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겨울 한가운데서 회개, 반성, 갱신의 순간이 다가왔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인해 사망한 수십만 명의 미국인을 암시하면서, 바이든은 "우리에게는 마음의 식탁에 빈자리를 가지고 있는 가족들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코비드 전염병을 앓으면서 내일 아침에는 어떻게 될까를 걱정하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한다. 우리 안에서 일어설 힘을 발견하고 삶의 목적을 제공해주는 믿음을 찾자. 그리고 부활절과 더 밝은 날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갖자.”
재의 수요일 행사의 하나로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조지타운대학(Georgetown University)의 울핑턴홀(Wolfington Hall)에서 브라이언 O. 맥더못(Brian McDermott) 목사로부터 그의 이마에 재 십자가를 받았다고 더 힐(The Hill)은 보도했다.
올해 미국의 많은 교회는 전염병과 최근의 악천후 때문에 ‘재의 수요일’에 대한 전통적인 관습을 변경해야 했다.
여기에는 재를 우편으로 보낸 온라인 예배 교회, 차에 앉은 통근자의 이마에 재 십자가를 그려준 교회, 그리고 재를 보내는 대신 작은 십자가를 나눠주는 교회도 포함된다.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 있는 한 루터교회는 성직자가 한 번 쓰고 버리는 긴 면봉을 사용해서 차에서 의식을 치르는 드라이브 스루 행사를 벌였다.
새크라멘토의 한 로마가톨릭교회는 지난 1월에 이미 회중들에게 가톨릭 사제들이 어떻게 재 십자가를 그려줄 것인지를 자세히 설명하는 메모를 발표했다.
메모는 안면 마스크 착용에 대한 공중보건 지침에 덧붙여 사제들이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문구인 "당신은 먼지이니, 필경 먼지로 돌아갈 것임을 기억하라"라고 말한 후 침묵 속에서 각 사람의 이마에 재 십자가를 그려주라고 설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