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볼더 총격범은 백인 기독교 테러리스트 아닌 무슬림 정신이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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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애틀란타 스파에서 8명을 살해한 로버트 에런 롱, 오른쪽은 콜로라도 볼더 슈퍼마켓에서 10명을 살해한 아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이다. (사진: Police Handouts via Reuters)
3월 22일 콜로라도 볼더에 있는 한 식료품점에서 10명을 살해한 용의자는 반 트럼프 주의자이자, 무슬림 이민자이다.
경찰은 화요일(23일)에 SNS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게시물을 올린 21세 시리아 무슬림 남성 아마드 알 알리위 알리사(Ahmd Al Aliwi Alissa)를 대량 총격사건의 용의자로 지명했다.
알리사는 체포되어 경찰관 살해를 포함하여 10건의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 동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알리사의 소셜 미디어 계정이 삭제되기 전에 지역 언론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는 그의 SNS 게시물들을 분석한 결과 그가 무슬림이며, 트럼프의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 낙태 및 동성 결혼에 대한 반대에 관한 내용을 게시한 사실을 발견했다.
현재 삭제된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알리사는 자신이 "1999년 시리아에서 태어났고 2002년에 미국에 왔다"고 밝혔다. 그의 페이지는 온통 주짓수와 종합 격투기에 관한 게시물이 가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알리사가 이슬람 국가 IS의 동조자라는 주장은 여전히 추가 증거가 필요한 내용이다.
알리사가 대량 총격 사건에서 용의자로 지명되기 전에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의 범인은 백인이라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렸다. 어떤 사람들은 그가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많은 온라인 유튜버들이 백인 우월주의자들을 비난했다.
범인을 백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중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인 니나 해리스가 있다. 그녀는 현재 삭제된 한 트위터에서 볼더 사건의 범인과 아틀란타 스파 총격 사건의 범인과의 유사성을 언급하는 게시물을 올렸었는데, 애틀랜타 용의자는 8명을 살해한 백인 남침례회 교인이었다.
데일리 메일이 인용한 바에 따르면, 니나 해리스는 볼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몇 시간 후에 “애틀랜타 총격 사건이 일어난 것은 블과 일주일도 안 됐다. 폭력적인 백인 남성들은 이 나라의 가장 큰 테러 위협이다”라고 게시했다.
그러나 볼더 슈퍼마켓의 범인 알리사의 형제는 데일리 비스트에, 알리사가 과거에 폭력적인 행동을 한 전력이 있었고, 편집증적인 사람인데, 사람들이 그의 종교적인 믿음을 문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격 사건은 “인정 혐오나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병”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알리사는 고등학교 때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외향적인 아이 같았지만,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괴롭힘을 많이 받고 반사회적인 사람이 되기 시작했다.”
그는 CNN에 고등학교 때 학생들이 알리사의 이름과 무슬림 신분 때문에 그를 많이 조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