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함의 영성’ 추구한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 별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 KCMUSA

‘약함의 영성’ 추구한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 별세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본문 바로가기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홈 > 뉴스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약함의 영성’ 추구한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 별세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민일보| 작성일2021-05-06 | 조회조회수 : 3,620회

본문

향년 73세… 온갖 질병과 장애에도 교수이자 작가, 음악가로 왕성하게 활약해



4ff122a22e2a792430b1c60dc59c387b_1620326071_6176.jpg
2007년 내한 당시 마르바 던의 모습. 국민일보DB


평생 질병과 장애에 시달렸음에도 희망을 노래한 미국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는 이날 던이 미국 워싱턴주 밴쿠버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6일 보도했다. 던은 평생 암과 저혈압, 당뇨, 만성 통증 등의 지병과 투병해왔다. 신장 이식 수술 이후론 매일 11번 약을 복용해야 했다. 여기에 한쪽 눈의 시력을 잃고 다리에도 장애가 있어 거동이 불편한 삶을 살았다.


육체적 어려움에도 던은 캐나다 밴쿠버 리젠트칼리지에서 영성신학을 강의하는 교수이자 작가, 음악가로 왕성하게 활약했다. 미국 오하이오주 나폴레옹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독실한 루터교 가정에서 성장했다. 콩코디아사범대와 아이다호대에서 영문학으로 학부와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노트르담대에서 기독교 윤리학와 성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와 영국, 대만과 일본 등지의 신학교와 수련회에서 전 세계 그리스도인을 대상으로 설교했다. 국내에도 2007년 방한해 한국기독학생회(IVF) 수련회와 사랑의교회에서 강연했다.


던은 질병과 장애로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면서도 그 안에서 기쁨과 희망을 찾을 줄 알았다. 그는 자신의 책 ‘의미 없는 고난은 없다’(엔크리스토)에서 건강을 이렇게 재정의한다. “우리 몸이 질병에서 벗어날 때만 건강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다. 하나님을 추구하며 부활의 약속을 신뢰할 때, 우리는 다른 종류의 건강을 인생에서 발견할 수 있다.”


4ff122a22e2a792430b1c60dc59c387b_1620326057_7459.jpg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의 생전 모습. 국민일보DB


하나님을 향한 끊임없는 추구는 그를 다작하는 작가로 이끌었다. 던은 평생 20여권의 책을 썼는데 이들 중 일부는 한국어와 중국어, 포르투갈어 등으로 번역됐다. 국내에는 ‘고귀한 시간 낭비 예배’와 ‘마르바 던의 위로’(이레서원), 영성신학자 유진 피터슨과 공저한 ‘껍데기 목회자는 가라’(좋은씨앗)와 ‘안식’(IVP) ‘약할 때 기뻐하라’(복있는사람) 등이 출간됐다.


던은 생전 출판사와의 인터뷰 중 ‘작가로서 어떻게 기억되고 싶느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때 “나는 단지 하나님에게 배운 것을 전달하고자 노력할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길 바라고,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기 위한 지혜를 쌓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유족으로는 32년간 부부의 연을 맺은 남편 마이런 샌드버그가 있다. 던은 남편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추도식은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여름에 열 계획이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Total 4,303건 120 페이지
  • 복음주의자와 캐주얼 섹스(Evangelicals & Casual Sex)
    KCMUSA | 2021-05-06
    지난 8월 퓨 리서치는 “기독교인의 절반이 '우연히 만난 사람과의 성관계'(Casual Sex)가 때때로 또는 항상 허용된다고 대답했다”(“Half of Christians say casual sex is sometimes or always acceptable.”)라는…
  • 바이든, '전국 기도의 날 선포문'에 ‘God’이라는 단어 뻰 첫 대통령?
    KCMUSA | 2021-05-06
    (사진: Fox News)조 바이든 대통령이 70번째 전국 기도의 날을 준수한다는 선포문에 “하나님”(God)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수파의 비판을 받고 있다.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어제(수요일) 목요일에 전국 기도의 날을 기념한다는 대통령 선포문을 발표했다…
  • 프랭클린 그레이엄 "미국의 최고 희망은 기독교인과 하나님의 개입"
    KCMUSA | 2021-05-06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가 미국인들에게 미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촉구한 비디오의 스크린 샷. (사진 : Facebook) 프랭클린 그레이엄 목사는 전국 기도의 날에 하나님께서 개입하여 전 국민의 마음을 그분께로 향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전국 기도의 날인 오늘 저명한 기독교…
  • 4ff122a22e2a792430b1c60dc59c387b_1620335925_7319.jpg
    오늘은 70번째 전국 기도의 날..."신체적, 정신적, 영적 건강 위해 기도하자"
    KCMUSA | 2021-05-06
    (사진: Twitter)격동의 2020년에 이어 올해 전국 기도의 날 행사는 전국민의 신체적, 정신적, 정신적 건강 회복을 위한 기도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Pray.com의 공동 창립자 맷 포터(Matt Potter)는 5월 4일(화요일) 크리스천 포스트와의 전화 …
  • 미국 C&MA 교단, ‘여성목사 허용’ 검토
    뉴스파워 | 2021-05-06
    교단 설문조사에서 61%가 “여성목사 허용해야”  미국의 C&MA(The 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 기독교와 선교사 동맹, 일명, 얼라이언스 교단)총회가 여성목사 안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C&MA(The…
  • ‘약함의 영성’ 추구한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 별세
    국민일보 | 2021-05-06
    향년 73세… 온갖 질병과 장애에도 교수이자 작가, 음악가로 왕성하게 활약해2007년 내한 당시 마르바 던의 모습. 국민일보DB평생 질병과 장애에 시달렸음에도 희망을 노래한 미국 영성신학자 마르바 던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73세.미국 크리스채너티투…
  • [CA] “아시안 혐오 범죄로 부각된 인종갈등, 미주한인 교계의 대 사회 영향력을 말하다”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 2021-05-06
    미주 크리스찬투데이 창간 24주년 특집 좌담회▲ 본보 창간 24주년을 맞아 특집으로 마련한 좌담회에 UMC한인총회 총회장 류재덕 목사,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 총장 이상명 박사, 태평양법률협회 한인담당 디렉터 주성철 목사, 전 라팔마시 시장 스티브 황보 장로(왼쪽부터)가 …
  • [CA] 한인교회 단결된 힘 강조하며 재고요청 및 법적 대응 논의
    크리스천 위클리 | 2021-05-06
    UMC 감독의 ‘재파송불가 통보’로 빚어진 코리언 코커스 비상대책회의85명이 참석한 가운데 UMC칼팩연회 코리언 코커스 회의가 줌으로 열렸다동성애 문제로 교단분리 과정중에 있는 연합감리교 한인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연회 감독의 징벌적 재파송 불가 통보에 대한 대책을 마련…
  • 주일 예배는 꼭 일요일에 드려야 할까?...직업 가진 신자의 25% 일요일 아침에 일해
    KCMUSA | 2021-05-05
    (사진: Tim Mossholder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새 조사에 따르면 직업을 가진 개신교 신자 4명 중 1명은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주일 아침에 일을 해야 한다.어제(화요일)에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직장에 다니는 개신교 신자들의 대다수(64%)는 주일 아침…
  • 로라 렌츠, 남편의 불륜과 힐송교회 담임목사 해고 후 첫 공개 성명
    KCMUSA | 2021-05-05
    2019년 저스틴 비버 결혼식에 참석했었던 칼 렌츠 목사와 그의 부인 로라 (사진: Instagram/Laura Lentz)힐송교회가 도덕적 실패와 불신앙 때문에 담임목사 칼 렌츠(Carl Lentz)와 그의 부인 로라를 해고한 지 몇 달 후 그녀는 이 어려운 시즌에 …
  • 바이든의 '새로운 가족계획 제안' 그리스도인들 지지할까?
    뉴스파워 | 2021-05-05
    유급 육아 휴직을 의무화,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 지원 등 미의회 연설에서 제안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의회에 연설을 통해 유급 육아 휴직 의무화와 저소득 가정의 보육비 지원 등 새로운 가족계획을 제안한 것에 대해 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응원할 것인가가 이슈가 되…
  • [OR] 교회에서 코로나 사망자 발생해 책임 공방 벌어져
    SeattleN | 2021-05-05
    오리건주 알바니 한 교회서 40대 여성 최근 코로나로 사망가족 “교회가 방역 소홀히 했다-교회 “개인이 책임져야” 교회에 나간 신도가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했다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걸까?오리건주 알바니에 있는 한 교회에서 40대 여신자가 코로나에 감염돼 사망한 사건…
  • [CA] 기감 제29회 미주자치연회서 목사 11명 탄생
    KCMUSA | 2021-05-05
    기독교대한감리회 미주자치연회는 5월 5일 오전 11시 남가주빌라델비아교회(담임 임승호 목사)에서 제29회 연회를 열고 11명의 목사 후보생에게 안수식을 거행했다.이들 11명의 목사안수 대상자들은 임승호 미주자치연회 감독의 집례와 보좌 목사들에게 안수를 받고 목사로서의 …
  • 슈퍼 블러드 문(Super Blood Moon)이 다가온다
    KCMUSA | 2021-05-04
    5월 26일 "슈퍼 블러드 문"을 볼 수 있다. (사진: AP Photo)'슈퍼 블러드 문'이 다가오고 있으며 그 다음에 '불의 고리' 형 일식도 나타날 예정이다.새로운 월식 또는 "블러드 문"이 2021년 5월 26일에 나타날 예정으로 동아시아, 호주, 태평양 및 아…
  • 낯선 이의 선물, 그리고 "아이를 꼭 껴안아 주세요(나이에 상관없이!)"
    KCMUSA | 2021-05-04
    (사진: GODTV.com)테네시주 멤피스의 카메론 리 필립스(Cameron Leigh Phillips)는 최근 그녀가 경험한 감동을 공유했다. 그녀는 아들의 생일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준 낯선 사람에게 감사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찾았다. 그녀의 게시물은 빠르게 입소문이 …

검색


KCMUSA,680 Wilshire Pl. #419, Los Angeles,CA 90005
Tel. 213.365.9188 E-mail: kcmusa@kcmusa.org
Copyright ⓒ 2003-2020 KCMUSA.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