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 2012년~2022년 사이에 551개 교회와 286,000명 교인 감소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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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연합그리스도교회 총회 (사진: 유튜브/그리스도연합교회) 

사회 문제에 대해 진보적인 입장으로 유명한 주류 개신교단인 그리스도연합교회(UCC)가 회원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다.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이 교단은 286,000명 이상의 회원과 551개 교회를 잃었는데, 감소 추세는 수십 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

60년 동안 UCC 회원 수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그 수는 1960년 224만 명에서 2022년 712,000명으로 급락했다. 이러한 감소는 부분적으로 2005년 동성 결혼을 지지하는 결의안으로 인해 일부 교회가 UCC를 탈퇴하게 된 데서 기인한다.

보고서는 특히 2005-2007년경에 회원 수와 교인 수가 감소한 추세를 강조했다. 당시에는 동성결혼에 대한 UCC의 입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여 평균적으로 “각 주 당 거의 3개의 교회”가 폐쇄되는 결과를 낳았다.

한편 보고서에서 교회와 교인 분포도를 지리적으로 살펴보면 위스콘신, 미시간, 인디애나, 일리노이, 오하이오,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을 아우르는 오대호 지역은 그리스도연합교회(UCC) 교인 비율이 30.6%로 가장 높다.

그 다음으로는 중부 대서양 지역이 UCC 회원의 20%를 차지했고, 뉴잉글랜드 지역은 교단 회원의 19.7%를 차지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부지역은 콜로라도, 몬타나, 뉴멕시코, 와이오밍 등 서부해안에서 교인 수는 9.4%, 교인 수는 13.1%로 그 비율이 낮다.

보고서는 또한 교단의 인구 통계를 조사하여 주로 백인 교인(83.1%)을 드러냈다. 오대호 지역은 UCC 회원의 집중도가 가장 높고, 대서양 중부 지역과 뉴잉글랜드 지역이 그 뒤를 따른다. 서부 지역은 지리적 크기에도 불구하고 회원과 교회의 비율이 가장 적다. 

UCC가 회원 감소 문제로 고군분투하는 동안, 새로운 리더십은 도전 과제를 헤쳐나가고 교단의 사회 정의와 포용성의 유산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숫자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UCC는 희망적인 점을 지적했다. 교단의 한 관계자인 에리카 돌호프(Erica Dollhopf)의 성명에 따르면 소규모 교회일수록 자원봉사 참여도와 참석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으며, 이는 긴밀한 공동체를 강조한다.

그녀는 “교인 규모가 가장 작은 교회일수록 대면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이 교인 수에 비례해 많은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해 캐런 조지아 톰슨(Karen Georgia Thompson) 목사가 여성이자 아프리카계 어메리칸 목사로서 최초의 총회 목사 겸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교단 안에 새로운 희망과 흥분이 생겼다.

그녀의 당선은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UCC 제34차 총회에서 이루어졌으며, 626명의 대의원이 그녀의 당선에 찬성했고, 43명이 반대하고 7명이 기권했다. 그녀는 지난 8년간 봉사한 존 도르하우어(John Dorhauer) 목사의 뒤를 이어 2023년 8월 1일부터 새로운 역할을 시작했다. 지명 연설에서 톰슨은 UCC의 회복력과 지속적인 발전 정신을 강조했다. 

그녀는 “여기가 바로 하나님의 영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우리 가운데 부어지는 것을 본 곳이다. 그리고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묵상하면서 우리가 나아가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