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국 기도의 날 선포문'에 ‘God’이라는 단어 뻰 첫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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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ox News)
조 바이든 대통령이 70번째 전국 기도의 날을 준수한다는 선포문에 “하나님”(God)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수파의 비판을 받고 있다.
가톨릭 신자인 바이든은 어제(수요일) 목요일에 전국 기도의 날을 기념한다는 대통령 선포문을 발표했다. 바이든은 선포문에서 “국민 여러분, 우리가 누리는 이 많은 자유와 축복에 대해 자신의 신앙과 양심에 따라 감사하자”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의회는 개정된 공공법 100-37에 의해 매년 5월 첫째 목요일을 '전국 기도의 날'로 지정하는 선포문을 대통령에게 촉구했다”고 언급했다.
“이 전국 기도의 날에 우리는 목적과 결의를 가지고 연합하며, 초기부터 우리 민족을 정의하고 인도하는 데 도움이 된 핵심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다시 노력하자”고 선포문은 말하고 있다.
“우리는 미국인으로서 우리의 믿음의 신념에 상관없이 자유로이 믿음 생활을 할 수 있는 놀라운 행운을 축하한다. 그리고 역경을 극복하고, 우리의 차이를 극복하고, 역사상 이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한 나라, 한 국민으로서 분열 없이 하나가 되겠다는 것을 기도해 달라.”
바이든은 또한 “인종적 불의, 아동 노동, 장애인의 권리 침해를 받지 않을 권리”를 포함하여 “도덕 운동”을 강화하기 위한 기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은 미국 헌법 제1조에 의해 보장된 "모든 미국인이 기도할 수 있는 권리"가 “대대에 걸쳐 놀라운 종교적 활력과 다양성을 지닌 국가”를 만든 결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저명한 기독교 보수주의자들이 어제 발표된 바이든의 메시지에 “하나님”(God)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전국 기도의 날에 대한 가장 최근의 선포문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11번 포함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에 발표한 가장 최근의 선포문에는 “하나님”이라는 단어가 두 번 등장했다.
기독방송네트워크(Christian Broadcasting Network) 수석 정치 특파원 데이빗 브로디(David Brody)는 트위터에서 “조 바이든의 전국 기도의 날에 관한 선포가 공개됐는데, 그는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하나님을 전혀 언급하지 않고 어떻게 전국 기도의 날에 대한 선포문을 발표할까? 물론 기후 변화와 인종 정의에 대해서는 언급했다. 이는 참으로 한심한 일이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바이든은 “기도가 가진 치유의 향유가 우리 삶과 우리 민족의 삶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논의하면서 “우리 시대의 위기와 도전”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러한 도전에는 "치명적인 전염병", "그 결과로 인한 인명과 생계 손실", "인종적 차별에 대한 정의" 및 "기후 변화의 실존적 위협"이 포함됐다.
"God Less America"라는 책의 저자인 보수적인 라디오 진행자 토드 스탄스(Todd Starnes)도 바이든이 그의 선포문에서 “하나님”이라는 단어를 생략한 것에 대해 무게를 두었다.
그는 트위터에서 "바이든의 전국 기도의 날 선포에 대하여: 민주당의 문제는 우리가 창조주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부여받았다고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라고 썼다.
트럼프의 2020년 선포에는 “우리가 그의 뜻대로 무엇이든 구하면 들으신다”고 선언하는 요한일서 5:14이 언급됐다.
바이든의 이 선포문에는 또 성경이 한 구절도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인류를 “이 행성에서 신적인 존재와 가장 역동적인 연결고리를 가진 존재”라고 묘사한 고 의원이자 시민권 운동가인 존 루이스의 말이 포함돼 있다.
전국 기도의 날은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전국 기도의 날을 제정하자는 공동 결의안에 서명한 1952년에 처음 제정되었다. 트루먼 이후 모든 대통령은 이를 준수하자는 선포문을 발표했다.
1988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5월 첫 번째 목요일을 기도의 날로 정하는 개정된 법안에 서명했다.
목요일 밤, 국가의 종교 지도자들은 Pray.com에서 주최하는 전국 기도의 날 축하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함께 할 예정이다.